현대자동차 - Hyundai USA€¦ · 모두 글로벌 자동차 업계 중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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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HYUNDAI MOTOR NEWS 2014. 10. 28. Vol.870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15-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 GENESIS highest safety score in ANCAP history 신형 제네시스가 또 한 번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발표한 호주 신차평가테스트(ANCAP)에서 별 5개 만점을 획득하고, 세부 평가에서 37점 만점에 36.88점을 획득해 ANCAP 21년 역사상 최고 점수를 획득한 것입니다. 지난 5월 미국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에서 실시 한 충돌시험에서 승용차 중 세계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 세부 평가에서 만점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호주 신차충돌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한 신형 제네시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인정받은 신형 제네시스의 자랑스러운 모습에서 늦가을의 반짝 추위도 안전하게 지켜줄 것 같 은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ANCAP 역대 최고 점수로 안전성의 화룡점정을 찍다 신형 제네시스 ANCAP 세부결과를 확인하고 싶다면? 시간이 멈춘 체코 보헤미아의 중세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 세상의 모든 것 나눔을 실천하고 세계 문화도 체험하는 신 나는 H-Family Workcamp 함께 움직이는 세상 아산공장의 품질 생산성 확보는 우리에게 맡겨라! 아산차량생기팀 팀파서블 꼬마 화가들, 푸른 지구를 향한 예쁜 꿈을 그려요 제27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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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H Y U N D A I M O T O R N E W S

    2014. 10. 28. Vol.870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15-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

    GENESIS highest safety score in ANCAP history신형 제네시스가 또 한 번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발표한 호주 신차평가테스트(ANCAP)에서 별 5개 만점을 획득하고, 세부

    평가에서 37점 만점에 36.88점을 획득해 ANCAP 21년 역사상 최고 점수를 획득한 것입니다. 지난 5월 미국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에서 실시

    한 충돌시험에서 승용차 중 세계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 세부 평가에서 만점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호주 신차충돌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한 신형 제네시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인정받은 신형 제네시스의 자랑스러운 모습에서 늦가을의 반짝 추위도 안전하게 지켜줄 것 같

    은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ANCAP 역대 최고 점수로 안전성의 화룡점정을 찍다신형 제네시스

    ANCAP 세부결과를

    확인하고 싶다면?

    시간이 멈춘 체코 보헤미아의 중세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

    세상의 모든 것

    나눔을 실천하고 세계 문화도 체험하는 신 나는

    H-Family Workcamp

    함께 움직이는 세상

    아산공장의 품질 생산성 확보는 우리에게 맡겨라!

    아산차량생기팀

    팀파서블

    꼬마 화가들, 푸른 지구를 향한 예쁜 꿈을 그려요

    제27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FOCUS

  • 우리회사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40대 브랜드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

    (Best Global Brands 2014)’에서 104억 달러(약 11조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지난해보

    다 순위가 3계단 상승하며 40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리회사는 전 세계 메이저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40대 브랜드로 도약

    했음을 입증함과 동시에, 지난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0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의 90억 달러보다 16% 증가한 104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함으로써 아우

    디, 포르쉐 등 고급 브랜드보다 먼저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우리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해 무려 200% 증가했으며, 순위

    또한 84위에서 44계단이나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 및 순위 증가 폭에서

    모두 글로벌 자동차 업계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우리회사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도 2012년부터 3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와 동일한 7위에 올랐다.

    우리회사는 2005년 1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브랜드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고, 그해 84위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2011년 새로운 브

    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

    에서 현대자동차만의 프리미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단순한 외부 브랜드 노출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모두가 브랜드 철학에 대해 깊이 공유

    함으로써 제품 개발, 마케팅,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고객이 현대차 브랜드에 대해 일관된 메

    시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완성차 업계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고객과의 소

    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글로벌 딜러의 시설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총 120억 원 후원을 미롯해 국내 최

    대 규모의 도심 레이싱 축제 개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 월드컵 후원 등 대규모 문

    화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부문에서도 여성 전용 차량검진 센터인 ‘블루미’를 운영하는 한편, 차량 정

    비 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인도해주는 ‘홈투홈 서비스’, 과잉 정비에 대해 최

    대 300%를 보상해주는 ‘과잉 정비 예방 프로그램’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 만

    족을 높이고 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경쟁력 있는 차종을 바탕으로 양

    적으로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등에서도 질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

    는 회사 중 하나다. 그동안 현대차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브랜드 로열티가 주요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회사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브

    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NE

    WS

    우리회사는 상용차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상용차 고

    난도 정비를 전담하는 ‘상용 하이테크(HI-TECH) 센터’를 개

    소했다.

    첨단 전자장비를 적용한 대형 상용차의 고난도 정비를 위해

    대구 성서공단 내에 ‘상용 하이테크 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향후 상용 하이테크

    센터를 전국 각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거 난도가 높은 정비의 경우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에 소재한 본사 하이테크 센터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던 상용차 고객들에게 좀 더 신속하고 높은 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상용 하이테크 센터는 차량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는 등 전

    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우수 인재로 구성한 본사 정비요원들

    이 상주해 최고 수준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25.5톤 덤프트럭, 25톤 카고트럭도 들어 올릴 수 있는 국내 최

    대 용량의 리프트를 설치해 정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국으로 상시 출동 태세를 갖춰 각지에서 발생하는 고

    난도 정비 요구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우리회사는 상용차에 특화된 대형 상용 전용 서비

    스 협력업체(블루핸즈) 72개소를 향후 2020년까지 100여 개

    소로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운영 중인 중형 상용차 위주의

    일반 블루핸즈 140여 개소를 포함하면 명실공히 국내 최대

    상용차 정비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회사는 최근 광주, 진주, 서평택, 여주 등지

    에 최첨단 장비는 물론,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고객 쉼터를 갖춘 신규 정비 거점을 개장해 상용차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상용차 고난도 정비 전담, ‘상용 하이테크 센터’ 개소

    브랜드 가치 104억 달러, 지난해 대비 3계단 상승한 40위 기록10년 연속 100대 브랜드 선정 동시 쾌거

    인터브랜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사상 첫 글로벌 40대 브랜드 진입!

    ■ 연도별 브랜드 가치 및 순위 변동 현황

    전체 순위

    브랜드 가치

    50

    2010년

    120

    100

    80

    60

    40

    20

    0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60

    65위61위

    53위

    43위

    10475 90

    40위(억 달러)

  • 04노사, 변함없는 ‘전통시장 사랑’울산공장 노사의 전통시장 사랑이 올해도 이어졌다.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 지부장은 지난 13일 남구

    야음동 수암시장을 함께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물품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노사는 올해 9월 임금 교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원 1인당 20만 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

    급하는 것에 합의했다. 지난 14일 직원들에게 지급한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는 울산공장만 73억 원, 전사

    128억 원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

    다. 노사의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은 2011년부터 본격

    적으로 시작돼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으며, 지금까

    지 우리회사가 구매한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는 328억

    원에 이른다.

    05 육군 35사단과 자매결연 체결전주공장과 육군 35사단이 지난 16일 자매결연을 체

    결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전라북도 대표 기업인 우리회사 전

    주공장과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35사단 간의 교류와

    협력을 한층 긴밀히 함으로써 군(軍)-산(産) 협력 체

    제를 구축한다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사회공헌활동 등 전북 지역 발

    전에 도움되는 각종 사업을 함께 발굴·추진해나간다

    는 계획이다.

    전주공장은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육군 35사단과의

    이번 자매결연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사회 발

    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06 자동차 램프 기술혁신 세미나 개최우리회사는 지난 20일 자동차 램프 기술혁신을 위한

    ‘제4회 램프 기술세미나’를 롤링힐스에서 진행했다.

    우리회사와 기아차, 협력사, 산학, 연구기관에서 19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한 이번 기술세미나는 ‘FROM THE

    BASE, TO THE TOP’을 주제로 분야별 논문 발표를

    진행했다. 각 기관에서 그동안 진행한 연구 성과를 바

    탕으로 총 26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우수작 선정에 따

    른 수상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바디기술센터장 김

    헌수 전무의 총평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회사는 향후 국제적인 학회로의 발전을 통해 램

    프 시스템의 글로벌 기술 위상 구축 및 글로벌 리더로

    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0203

    상품성 강화 ‘맥스크루즈·싼타페 2015’ 출시

    01

    우리회사는 지난 8일 KT와 출시 예정인 아슬란에 블루링

    크 안전 서비스를 5년 무상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

    (MOU)을 맺었다.

    그동안 우리회사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상태 확인,

    주차 위치 확인 등의 원격제어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차

    량 진단, 운행 정보 등의 차량관리 서비스, SOS 긴급 출

    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도난 추적, 도난 경보 알림 등

    의 안전 서비스, 실시간 빠른 길 안내 등의 드라이빙 서비

    스를 지원하는 기본 서비스를 2년간 무상 제공해왔다.

    우리회사는 기존의 기본 서비스를 2년 동안 무상으로 이

    용하는 것 이외에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 서비스 중 에어

    백 전개 자동 통보 및 SOS 긴급 출동 서비스에 대해 별도

    로 추가 3년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 에어백 전개

    신호가 블루링크 센터로 자동 전송돼 상담원이 구난을 지

    원하는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서비스’ 및 위급 상황 시

    룸미러의 SOS 버튼을 누를 경우 바로 블루링크 센터로

    연결돼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SOS 긴급 출동 서비스’는

    최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

    받는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두 회사는 향후 고객 안

    전을 최우선에 두고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로 협의하고,

    아슬란 이후 출시되는 차종에 대해 블루링크 안전 서비스

    5년 무상 제공의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슬란, SOS 긴급 출동 서비스 5년 무상 제공

    03

    우리회사는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추가하고 옵션 패키지를 보강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맥스크루즈 2015’와 ‘싼타페 2015’를 본격 출

    시했다.

    맥스크루즈 2015는 기존 디젤 엔진 외에 가솔린 V6 3.3 람다 엔진

    (290ps, 34.8kg·m)을 신규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함께 탁월한

    정숙성을 확보했다.

    새롭게 선보인 가솔린 모델에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변속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 스포티한 감각의 알로이 페달 등을 전용 사양으로

    부착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완성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를 기본 적용하고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BSD)를 신규 적용하는 등 안전 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이 밖

    에도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와 8인치 신형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 편

    의 사양을 추가했다.

    싼타페 2015는 7인승 모델만 선택할 수 있던 디젤 R2.2 모델에 5인승

    모델을 신규 적용하는 한편, 각종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장착해 상

    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를 적용해 안

    전성을 제고하고 8인치 신형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고객 편의

    성을 높였다. 또한 프리미엄 트림에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스마트

    기기 충전이 용이한 220V 인버터,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을 결합한

    컴포트 패키지를 신규 옵션으로 운영해 실용성과 안락함을 겸비한 프

    리미엄 SUV로서의 만족도를 높였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강화한 각종 첨단 사양과 안전 사양을 적용해 고

    객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회사는 세계 각국의 고객 서비스 상담요원인 ‘서비

    스 어드바이저’가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제2회

    현대차 해외 서비스 어드바이저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

    지 해외서비스기술센터와 롯데호텔에서 진행했으며, 지

    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세계 43개국 우수 고객 상담요

    원 63명과 대회 참관인 등 총 1천1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회사는 고객 서비스 상담요원들의 경쟁력 향상을 통

    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 대회를 개최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고객 상담요원들

    은 고객 응대 기법 및 자동차 구조학 등에 대한 필기평가,

    상황에 따른 고객 응대 롤플레이, 심층 인터뷰 등 총 3개

    부문에서 정비 관련 고객 응대 실력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우리회사가 업계 최초로 서비스 현장에 스마

    트 기기를 도입해 고객이 한눈에 서비스 과정을 알아볼

    수 있게 한 ‘워크숍 오토메이션 시스템’ 활용 과정을 평가

    해 더욱 실전에 가까운 경연의 장이 됐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고객이 양질의 서비스

    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글로벌 서비스 품질을 책임진다!

    02

    04 05 06

    ▲ 싼타페 2015년형에 적용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와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 맥스크루즈 2015년형 가솔린 모델에 적용한 패들 시프트와 알로이 패달

  • 명사에게 배우는 비움의 삶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원할수록 무엇을 바라는 마음은 점점 더 커진다. 채우고자 하면 먼저 비워야 한다는 이른바 ‘비움의 지혜’를 명사들의 삶을 통해 배워보자.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무소유의 철학을 남긴 사상가, 톨스토이

    세계적인 대문호인 러시아의 ‘레프 톨스토이(Lev Tolstoy)’는 , , 등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명작을 남긴 소설가이자,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까지 영

    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의 철학을 남긴 사상가였다.

    명문 백작 가문에서 귀족으로 태어난 톨스토이는 상류 사회의 모

    든 안락과 사치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평생을 평민과 함께 어울리

    며 소박한 삶을 살았다.

    방에는 철제 침대와 허름한 의자가 놓여 있을 뿐이고 벽은 벽지가

    떨어져 안이 드러나 보일 지경이었지만, 그 정도의 안락함에도 톨

    스토이는 괴로워했다. 여든 살의 톨스토이는 극도의 소박한 식사

    와 노동, 계속된 집필 생활로 몹시 수척해져 등까지 굽었다. 하지만

    평등과 사랑, 정의를 촉구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애를 호소하는 그

    의 열정은 식지 않고 계속됐다. 몇 년 뒤 찾아온 그의 마지막 역시

    남달랐다. 영지에 대한 소유권과 저작권을 내던지고 평소 강조해

    온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가출을 감행한 지 10일 만에 찾아

    온 죽음. 유언처럼 남긴 일기에는 ‘장례식 없이 묻어달라’는 그의

    소박한 뜻이 담겨 있었다.

    할리우드를 뒤로하고 농사를 지으며 자신만의 세상을 건설한 극작가, 카를 추크마이어

    1939년 나치의 압제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

    에 입성하게 된 독일의 극작가 ‘카를 추크마이어(Carl Zuckmayer)’.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사와 7년 계약을 맺고 당시로서는 엄청

    난 금액인 750달러를 주급 형태로 받았다. 물론 이 액수는 해마다

    올랐고, 1년에 3개월의 휴가도 있었다. 그러나 영화사는 직원을 아

    무 때나 해고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항상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았

    다. 겉으로만 화려한 생활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추크마이어는

    할리우드를 뒤로하고 뉴욕으로 갔다. 그리고 한 대학원에서 ‘드라

    마에 나타나는 유머’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됐지만, 그는 급속히 유머

    를 잃어버렸다. 그가 받는 박봉은 살아가는 데 턱없이 모자랐기 때

    문이었다. 도시 생활에 지친 그는 고향 잘츠부르크를 연상케 했던

    버몬트의 숲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는 농장을 임대해 오리

    와 거위, 닭을 키웠고, 나중에는 염소를 길렀다. “만약 아내와 딸에

    게 닭 털과 염소 털로 옷을 만들어 입힐 수 있었다면 우리는 완전히

    자급자족을 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듯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거의

    다 스스로 만들었다. 이렇듯 추크마이어는 삶에서 돈과 명예를 비

    워낸 후에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기쁨으로 채울 수 있었다.

    화려한 삶을 놓아버리고 헌신의 삶을 산 스타, 오드리 헵번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은막의 스타였으나 마지막 삶은 헐벗고 굶

    주린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다 우리 곁을 떠난 ‘오드리 헵

    번(Audrey Hepburn)’.

    모델계에서 영화계로 들어서며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첫

    주연작인 영화 ‘로마의 휴일’로 신데렐라가 된 그녀는 수많은 작품

    에 출연하며 화려한 여배우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부와 명예가 가득했던 삶을 뒤로하고 그녀는 돌연 지구촌

    에서 가장 극빈국이 많은 아프리카의 어린이를 위해 헌신하는 삶

    을 살았다.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임명된

    오드리 헵번은 그 후로 아이들이 원하는 곳이면 그곳이 오지든, 전

    장이든, 전염병 발생 지역이든 어디든 갔다. 일 년에 보수가 1달러

    로 경비와 숙박비 외에는 무엇도 제공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열정

    적으로 구호 활동에 매달렸다. 그러나 구호 활동을 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아 그녀는 직장암 진단을 받고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오

    드리 헵번 생전의 열정적이고 진심 어린 구호 활동은 이후 유니세

    프와 민간 구호 단체가 함께 제정한 ‘오드리 헵번 평화상’을 통해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지혜

    비움

    SPECIAL

    글 신승철 소설가

    “당신이 멈추면 시간도 멈춘다”는 말이 있다. 이외수 작가의 산문집 에서 본 글이다.

    아내의 취미는 양재(洋栽)다. 손수 옷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입혔고, 자신의 옷뿐만

    아니라 나를 비롯한 주변의 친척들에게도 옷을 선물해 칭찬을 듣곤 했다. 그리하여

    집 안에 옷감은 쌓여만 갔고, 베란다를 모두 점령하더니 안방까지 침범했다.

    반대로 나는 글을 쓸 때 그 단서를 책이나 잡지, 신문 등에서 찾기 때문에 종이로 된

    것은 무엇이든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리하여 불어나는 책을 감당하지 못해 출판사

    에 다니면서도 작업실을 얻어 모든 책을 들고 밖으로 나온 게 6년 전이다.

    나는 책을 버리지 못하고, 아내는 옷감을 버리지 못한다. 그게 문제였다. 3년 동안

    병치레를 하셨던 어머니가 두 달 전에 돌아가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내

    작업실을 다세대 주택인 부모님 댁 지하실로 옮겨놓았는데, 아버지가 집을 팔고 이

    사를 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하신 까닭이었다.

    몇 년 전, 나의 작업실과 집을 합치려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다. 옷감에서 날리는

    먼지가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판단한 나는 어느 날 일찍 귀가해 흩어진

    옷감을 정리했다.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옷감들은 한쪽으로 모았고, 크고 작은 옷

    감은 따로 정리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아내는 불같이 화를 냈다. 쓸모와 중요도

    의 기준은 내가 아닌 아내였기 때문이다. 결국 쓰레기봉투에 실려나간 옷감은 일

    부에 지나지 않았다.

    사무실에서의 내 환경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검토하기 위해 폐지로 처리하지 않은

    서류가 한쪽에 쌓여만 갔다. 가만 보면 그 서류들은 컴퓨터에 모두 남아 있기 때문

    에 중복된 것이었다. 당장 눈에 띄지 않는 서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미련

    이 남아 끌어안고 있는 셈이었다. 일상에서의 작은 헤어짐을 감당하지 않으면 자

    유를 만끽할 수 없다는 진리를 간과한 까닭이다.

    버리지 않으면 채우지 못한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이유는 겁이 많아서거나 게

    을러서다. 아내와 나는 깊은 논의 끝에 올해 안으로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가능

    하면 서울 외곽으로 거주지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융자나 빚을 청산하기로 했고,

    큰아이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자면 목돈이 필요하므로 전세도 감내할 생각이다.

    비우면 큰일 나는 줄 알지만 사실은 비우지 않으면 더 큰일이 난다. 아내는 불필요

    한 옷감을 버리거나 정리하기로 했고, 나 또한 본 책이나 필요 없는 책은 과감하게

    버리기로 작정했다. “당신이 멈추면 시간도 멈춘다”는 말은 “비우면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말과도 통한다. 그게 인생이 아니겠는가.

    비움의 미학

  • 0405

    복잡한 마음을 가볍게 비우는 법

    더 높이 뛰려면 더 많이 움츠려야 하고, 더 멀리 던지려면 더 많이 뒤로 물러나야 하며, 더 많이 담으려면 더 깊이 비워야 하는 게 세상 이치다. 마음을 가볍게 비우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유머 감각 키우기

    잘 살펴보면 우리 일상생활 속에는 웃음거리가 가득하다. 세상에 애정을 갖고 현

    실을 약간만 비틀어보면 웃을 일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유머 감각을 키우려

    면 일단 마음을 밝게 하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약간씩 비틀어보는 연습을

    해보자. 때로는 일부러 엉뚱하다고 여겨지는 생각이나 행동을 해보는 것도 도움

    이 된다. 우리는 세상을 너무 진지하게 산다. 익살, 해학, 위트, 넉살, 농담 등 모

    든 유머는 이 진지함을 누그러뜨리고 빡빡한 삶에 숨통을 틔워주는 환풍기 역할

    을 한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이사이 유머 감각을 발동해 답답한 마음을 환

    기하도록 하자.

    놀이와 장난에 빠져보기

    놀이와 장난은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활력소를 공급하

    는 중요한 수단이다. 놀이와 장난에 몰두하는 순간, 그동안 활발하게 움직이던 정

    신 에너지가 잠시 흐름을 멈추고 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사람에게

    는 일상에서 만나는 거의 모든 대상이 놀 거리, 장난 거리가 될 수 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직장에서도 가능하다. 자기 몸을 가지고 장난치기, 동료와 가볍게 말장

    난하며 토닥거리기, 내기, 팔씨름 등 짧은 시간 머리를 식히며 즐거움에 빠질 수

    있는 놀이 활동이 많다. 삶의 무게가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면 잠시 모든 것을 팽

    개치고 놀이와 장난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다 떨기

    수다 역시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마음에 있는 말을 마구 쏟아내다 보면 마치 굴뚝에 쌓인 먼지가 깨끗

    하게 씻겨 내려가듯 속에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풀린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카

    타르시스가 다름 아닌 수다 떨기다. 그러므로 언제든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를 하나쯤 정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친구와 진짜 수다를 떨어보자. 체면이니

    권위 따위는 신경 쓰지 말고 슬픈 일, 힘든 일, 답답한 일, 화나는 일이 있을 때면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이다. 수다에는 남자 여자가 따로 없다.

    ※참고도서 박성희 지음, 이너북스 펴냄

    내 몸을 가볍게, 디톡스 주스디톡스(Detox) 열풍이 사그라질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레몬 디톡스, 해독 주스 등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결국 몸을 비움으로써 독소를 배출한다는 원리는 같다. 우리 몸에 쌓인 독소를 해소해 싱그러운 에너지로 채워주는 디톡스 주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해독+세정 효과적근대 뿌리 당근 주스

    달콤하면서 빨간색을 띠는 이 주스는 건강은 물론 세정 효과에도

    좋다. 특히 ‘적근대 뿌리’는 해독 능력이 탁월한데, 간과 장 기능

    을 자극해 독소와 노폐물 제거 효과를 강화해주며 변비에도 좋

    다. ‘당근’ 역시 장의 활성을 촉진하고 장 표면을 진정시켜 소화

    기관의 과민 반응이나 염증과 관련한 변비 치료에 도움을 준다.

    만드는 방법 : 믹서에 큰 당근 3개와 중간 크기의 적근대 뿌리 2개를 넣고 곱게 갈아 바로 마신다.

    해독+면역력 강화브로콜리 주스

    파프리카, 키위 다음으로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한 ‘브로콜리’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신경계통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면역 체계를

    좋게 한다. 특히 위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위염을 낫게 하거나 위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설포라판’ 성분을 함유해 체

    내 해독과 간 기능 제고에 도움이 된다.

    만드는 방법 : 브로콜리 80g, 감 1개, 사과 1개, 물 300㎖를 준비한다. 감과 사과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둔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함께 믹서에 간다.

    해독+살균 효과당근 생강 주스

    ‘생강’은 기침을 멎게 하며, 위의 기능을 조절하고 몸을 따뜻하

    게 하는 효과가 있다. 생강의 매운맛은 살균 효과가 뛰어난 ‘진저

    론’과 ‘쇼가올’ 등의 성분 때문인데, 항암과 항염증 작용을 하고

    식욕을 돋우며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다만 자극성이

    강하므로 치질이 있거나 눈이 자주 충혈되는 경우, 종기가 잘 생

    기는 사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드는 방법 : 당근 100g, 생강 5g, 사과 1~2쪽, 생수 50㎖를 준비해 함께 믹서에 간다.

  • PEO

    PLE

    새롭게 개발된 차량을 아무런 문제없이 완벽하게 조립된

    완성차로 출고하기 위해서 매일 고군분투 업무에 임하고

    있는 아산차량생기팀. 품질 생산성 확보를 위해 신차 조립

    교육, 조립 품질 교육, 품질 확보 활동은 물론 설비 품질

    검증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관리한다.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아산차량생기팀이 오늘 팀파서블에 도전했다.

    과연 탄탄한 팀워크만큼이나 팀파서블 미션도 무난히

    성공했을까?

    •�의�팀�미션을�통과한�팀에는�소정의�회식비를��

    지원해드립니다.�

    •�참여�방법�:��11면의�신청서�작성�또는�홍보실�담당자(02-3464-2929),�각�공장�주재기자를�통해�연락�주시기�바랍니다.

    아산차량생기팀

    김준섭 사원

    지압판 줄넘기 100회에 도전하라!

    과연 아산차량생기팀은 따끔따끔 발바닥을 찌르는 지압판의 고통을

    감수하고 줄넘기 100회를 성공할 수 있을까? 먼저 팀의 막내인 임동규

    사우부터 시작했다. ‘악’ 하는 비명이 연신 터져 나옴에도 성공을 위한

    각오를 다지며 무려 55개나 해냈다. 나보다 팀을 더 배려하는 아산차

    량생기팀다운 팀워크를 보였지만 막내의 발바닥은 불타오른다. 이어

    황래인, 윤성식 사우 2명의 팀원이 나머지 45개를 차근차근 채워나가며

    오늘의 미션을 간단하게 성공!

    대단한 도전

    준비운동부터하나 둘, 하나 둘

    1

    3

    6

    최고의 품질 생산성 확보를 위한 Mind-Set Innovation 아산차량생기팀의 주요 업무는 신차 준비다. 새롭게 개발된 차량이 아무 문제없이 조립돼 출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공법서를 만들고, 신차에

    맞는 장비를 설치하고, 이에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고품질 완성차가 탄생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

    손훈 과장은 “저희 팀에서 신차에 맞게 장비를 설치하지 않으면 차를 만들 수가 없고, 공법을 준비해놓지 않으면 부품을 가져올 수가 없다. 또

    부품을 설정해놓지 않으면 어디로 어떤 부품이 가야 하는지도 모른다”며 팀 업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고품질 완성차가 출고되기 위해서는 기본 부품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단계별 작업 과정도 원활하고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품질 생산

    성이 확보되기 때문. 자연스레 생산 준비 업무 중에서도 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그래서 더 체계적인 품질 생산성 확보 프로세스를 구축하

    고자 지난 7월 7일 ‘아산조립교육센터’를 오픈했다. 시청각 교육실을 비롯해 실전과 동일하게 부품 조립을 실습할 수 있는 교육장 등을 갖추었다. 또한

    남양연구소, 파이롯트 품질확보동, 파워트레인 품질확보동, 글로벌 ISIR 혁신센터, 전자환경실험실 등 품질 확보 클러스터를 한데 모은 것은 물론, 차량

    검수를 진행할 오디트 룸 등 신차 준비 업무에서 중요하게 거쳐야 할 과정들을 건물 하나에 녹였다.

    빠듯한 일정에도 밤을 새워가며 철저하게 준비했고, 그 결과 아산조립교육센터를 이용해본 직원들은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진요희 과장은

    “교육이 지루한 것이라는 생각을 바꿔주고 싶다”며 “교육장에 왔을 때 락(樂) 페스티벌에 왔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 세계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끈끈한 팀워크 아산차량생기팀의 업무는 각자 맡은 바를 완성한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 개별적인 업무가 정해진 일반 부서의 업무와는 조금 다르게 아산차량생기

    팀은 내장, 외장, 무빙, 섀시 등 각자 맡은 부분의 업무가 다시 합쳐져서 최종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하나의 고품질 완성차가 나오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이 부족함 없이 완벽하게 합쳐져야 한다. 박창현 대리는 “직원들 모두가 정말 가족과 다름없을 정도로 하나 된 모습을 자랑한다”며 어깨를 으쓱였다.

    “업무 특성상 정말 탄탄한 팀워크가 요구되거든요. 누구 하나가 잘못하면 다 같이 침몰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팀워크에서만큼은 빠지지 않을 거예요. 물론 회식도 많이 합니다. 하하.”

    가족 같은 팀 분위기이다 보니 서로를 잘 안다는 팀원들. 그래서 긴급 오더를 받았을 때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해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손훈 과장은 “각자의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에 장점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일한다”며 “예를 들어 꼼꼼함과 세심함이 필요한

    일은 박창현 대리, 추진력이 필요한 업무는 진요희 과장,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땐 창의적인 황래인 사우를 투입한다”고 말했다.

    목표한 바대로 결과물이 만들어지도록 공장 내 전 부서를 상대로 교육 등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도 많다는 아산차량생기팀.

    하지만 의도대로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차량 품질이 더 좋아지면 그간의 어려움도 눈 녹듯 사라진다며 환하게 웃는다. 앞으로 아산조립교육센터를

    통해 작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 많이 얻어 갈 수 있고, 더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들이 있는 한 아산공장의

    품질 생산성 확보는 오늘도 ‘이상 무’다.

    아산공장의 품질 생산성 확보는 우리에게 맡겨라!

    팀파서블

    윤성식 사우

    도전!!

    윤성식 사원

    임동규 사원

    아얏!너무 아픈걸?

    만만치 않은데?

    발에 감각이 없는 것 같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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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9

    맨발이야!!

    여유 있는 표정!!

    성공!!

    박창현 대리류재천 대리 황래인 사원

    손훈 과장

    진요희 과장김정호 대리

  • 0607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돈독해지는 우정열심히 일한 뒤의 식사는 역시나 꿀맛인 듯, 아이들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또 한

    그릇을 덜어 온다. “점심 먹고 또 비닐 덮는 작업이 남았대요. 든든히 먹어야죠!”라며 밝

    게 웃는 아이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 추울 법한데도 불평 하나 없이 열심히 봉사활

    동에 임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식사 후 잠깐의 휴식시간.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데 어울려 축구도 하고, 피구도 하고,

    원반던지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빙 둘러서서 원반던지기를 하던 체코의 로마

    나(Romana Hrbkova)는 “한국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어린이들은 뭘 하며 노는지 알게 됐고, 도심이 아닌 한국의 시골은 어떤 풍경인지 알

    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독일인 요하네스(Johannes Kesper) 역시 “아이들과 영어로

    교류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한국 문화를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3일째 오전, 고구마 등을 수확하는 일손을 도운 아이들은 세계 문화 체험 및 한국 전통문화

    교류 축제를 열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뿐만 아니라, 외국인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영국과 일본, 홍콩, 프랑스의 전통 의상, 놀이 문화, 차 문화도 체험해보며

    그들을 이해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이번 행사로 아이들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세계를 이해하는 넓은 시야를 갖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은 내 작은 움직임 하나

    로도 지역사회에, 나아가 전 세계 곳곳에까지 편안한 생활, 포근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음을

    배웠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묘목을 심고 고구마를 캐는 아이들의 조심스럽고 진지한 손길

    ‘한국 전통문화 및 세계 문화 체험’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는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됐어요!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수확하는 시간

    더 넓은 세상으로 한 발짝

    장기 자랑과 캠프파이어로 아쉬움을 달래요!

    H-Family Workcamp의

    피날레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

    나눔을 실천하고 세계 문화도 체험하는 신 나는 H-Family Workcamp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보람된 체험이번 H-Family Workcamp는 조금 특별하게 진행했다.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동안

    부모님 없이 자녀들 29명만 캠프에 참여해 오롯이 자신들의 힘으로 외국인 자원봉사자들과

    시간을 꾸려나가게 한 것. 현장에서 캠프를 진행한 복지지원팀 이윤정 사우는 “아이들이 부모님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낯선 곳에서 자신의 힘으로 누군가를 돕는 기쁨도 느끼고,

    또 외국인들과 문화적 교류도 해보는 특별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웅성거렸던 아이들은 구불구불 먼 길을 달려 영월에 도착했다. 점심 후

    15명의 외국인 및 한국인 자원봉사자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뒤 아이들은 짧은 강연도 듣고,

    마지막 날 캠프파이어에서 선보일 장기 자랑도 준비하며 첫날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 아침, 아이들은 조별로 모여 묘목을 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란히 밭에

    섰다. 2천500그루의 아로니아 묘목을 심는 아이들의 손길이 조심스럽다. 처음

    해보는 경험인 데다, 이 묘목을 잘 심어야 나중에 크게 자라 열매도 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아기를 다루듯 더욱 조심스러운 움직임

    이다. 미주서비스팀 김우현 사우의 자녀 김준영 학생(신일초등학교 4학년)은

    “묘목을 심는 게 어려울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심어져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음을 지어 보였다.

    우리회사는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

    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H-Family Workcamp 역시 임직원과

    지역사회 일원 모두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우리회사만의 노력 중 하나다. 세계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캠프도 즐기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일손도 나누는 H-Family

    Workcamp 현장을 다녀왔다.

    낯선 친구들과의 3박 4일,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나눔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H-Family Workcamp

  • 맛있는 인문학 황희연 문화칼럼니스트

    유럽인의 일상이자 지성의 상징 유럽에는 ‘카페 리프’, ‘르 라팽 아질’ 등 카페 드 플로르만큼이나 오

    래된 커피하우스가 즐비하다. 100년이 아니라 몇백 년의 역사를 지

    닌 카페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커피는 유럽인의 일

    상이자 지성의 상징으로 남아 있고, 특히 철학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사색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는 삶

    을 마무리하기 전 “아, 이제 더 이상 커피 잔을 들 수 없구나!”라는

    탄식의 유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한때 악마의 피로 불렸던 커

    피가 이처럼 유럽 지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17세기 무렵

    이다. 아프리카에서 발견돼 유럽으로 전파된 커피는 정신적 도취감

    을 주는 특유의 카페인 성분 때문에 신성한 음료라는 극찬과 사악한

    음료라는 오해를 함께 받았다. 사회적 권력을 쥔 남자들은 여자들을

    배제한 공간에서 은밀하게 커피를 음미하기 시작했고, 여자들은 남

    편을 빼앗아간 커피에 대해 큰 반발심을 가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를수록 여성들도 점차 커피 맛에 매혹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여

    성의 출입이 가능한 카페들이 문을 열었고, 커피를 마시면서 정치와

    사회, 문학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것은 유럽인들의 보편적

    인 일상이 됐다. 카페는 일종의 토론장이자 온갖 지식을 나누는 정

    보 교환의 장소였다. 이곳에서 근대적인 잡지의 시초인 와

    등이 만들어졌고, 다수의 철학 모임이 융성했다. 이런

    특성 때문인지 카페는 한때 ‘페니 대학(Penny University)’이라는

    근사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프랑스 혁명이 태동한 곳은 파리의 카페였다!먹고살 만하면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 남의 잔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여유가 생기고, 존재에 대한 질문도 은근슬쩍 던져보게 된다.

    20세기 초 카페에 앉아 사색을 즐기던 철학자들에게 존재에 대한

    고민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마침 유럽은 전쟁 후 상흔에

    깊이 빠져 있는 상태였고, 지성인들은 이런 사회적 현실 속에서도

    미약하기만 한 자신의 존재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유럽 실존주의 철

    학을 이끌었던 사상가인 사르트르와 카뮈, 시몬 드 보부아르 등은

    단지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고민에 머물지 않고 실천적 지식인의 행

    동 양식까지 고민했다.

    그들에게 커피는 정신의 각성을 돕는 음료였고, 카페는 혁명의 기

    운을 북돋는 사회적 변혁의 보금자리였다. 유럽인들은 흔히 말한다.

    “프랑스 혁명이 태동한 곳은 파리의 카페였다”고. 누구도 이 말이

    거짓이라고 감히 말하지 못한다. 사회가 어딘지 잘못돼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장소가 바로 카페였고, 이를 바꿔야 한다고 통탄하며

    마신 음료가 커피였기 때문이다.

    TREN

    D

    세상을 관조적으로 대할 때 필요한 조건 바쁜 일상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우리를 떠미는 현상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일단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하므로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보다 그저 오늘 하루를 잘 버텨냈는지가 더 중요해진다.

    하지만 이럴 때 현실의 파도를 뒤로하고 해변으로 나와 바다를 바라보면 그곳은 새삼 다르게 느껴진다. 미친 듯이 고민했던

    일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도 하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 일이 의외로 중요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이럴 때 소설가 ‘김훈’은 여행을 떠난 뒤 망원경을 꺼내 든다. 그가 세상을 관조적으로 대할 때 필요한 두 가지 조건이다. ‘관조’

    란 ‘볼 관(觀)’에 ‘비출 조(照)’, 조용한 마음으로 대상의 본질을 바라본다는 뜻.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생활 반경에서 한발 떨

    어져 주변을 가만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작가에게 이러한 ‘낯설게 보기’는 곧 작품의 소재를 찾는 것과 연결되기도 한다.

    김훈은 말한다. “나는 소설을 쓰기 위해 많은 데를 다녀요. 그러다 보면 몇 개의 이미지가 걸려 들어와요. 그러면 그것이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책보다도 오히려 세상을 직접 보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돼요.” (네이버 캐스트, 우리 시대의 멘토)

    나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지혜그러나 비단 소설가뿐일까. 사실 누구나 주머니 속에 망원경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망원경은 멀리 있는 사물을 뚜렷하게 만들

    어주고, 반대로 거대한 조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즉, 우리가 지나치던 것을 새롭게 비춰줌으로써 흔히 ‘맹점’

    이라고 하는 곳에 불을 밝혀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망원경을 이용하면 작가가 소재를 발견하듯, 우리도 풀리지 않는 인생의

    실마리를 잡아낼 수 있으리라.

    하지만 우리가 원할 때마다 여행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망원경이라는 사전적 의미의 물체를 항상 들고 다닐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김훈의 망원경에서 삶을 다각도로 바라보려는 태도를 배워야 할 것이다. 현실이 너무나도 고통스러

    울 때는 전체를 관망하듯 문제에서 멀어지고, 목표가 생겼을 때는 그것 하나만을 당겨 보기도 하며,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나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지혜. 이것이 바로 우리 각자의 이름을 붙인 망원경이 아닐까.

    커피와 실존주의

    명사의 물건 신혜림 방송작가

    김훈의 망원경

    프랑스 파리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이 한 번쯤 들러보는 공간이 있다. 거리 한복판까지 의자와 테이블을 제멋대로 늘어놓은 자유분방한 야외 카페다.

    커피의 낭만을 제대로 만끽했던 인물은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다. 그는 아침에 눈만 뜨면 카페에 나와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사르트르가 자주 찾았던 카페는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여전히 남아 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숍으로 악명 높은 ‘카페 드 플로르’로

    그곳의 주인은 단골손님이던 사르트르를 이렇게 기억한다. “가장 지독한 손님이어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잔을 다시 채우는 일도 없이 아침부터

    밤까지 앉아 있었다.”

    “나에게 여행은 세계의 내용과 표정을 관찰하는 노동이다. 계절에 실려서 순환

    하는 풍경들, 노동과 휴식을 반복하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 지나가는

    것들의 지나가는 꼴들. 그 느낌과 냄새와 질감을 내 마음속에 저장하는 것이 내

    여행의 목적이다. 나는 여행할 때 늘 성능 좋은 망원경을 두어 개 가지고 간다.

    롱샷으로 크고 먼 풍경을 넓게 관찰하는 망원경이 있고, 하나의 포인트를 가깝게

    당겨서 들여다보는 망원경도 있다. 바다로 막히고 길이 끊어져서 갈 수 없는 저

    편의 노을과 구름, 숲으로 가는 새들, 갯벌에서 무언가를 줍는 사람들, 썰물에

    갇힌 낡은 어선들, 선착장 쓰레기통에 쌓인 소주병들, 노는 아이들과 개들,

    물가에 오랫동안 혼자 앉아 있는 늙은 여자를 관찰한다.”

    - 김훈 외 공저, 달 펴냄, p.159

    불혹을 훨씬 넘긴 나이에 등단해 2001년 로 동인문학상, 2004년 으로 이상

    문학상, 2005년 으로 황순원 문학상, 2007년 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우리

    시대의 대표 소설가 김훈. 그가 세상을 관조적으로 대할 때 필요한 물건은 바로 ‘망원경’이다.

  • 0809

    홍콩의 불안과 중국의 미래

    중국 경제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홍콩지도 위의 홍콩은 거대한 나라 중국에 비하면 그저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홍콩은 세계를 향한 중국의 문이다. 중국은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홍콩을 통한 중국 상품의 재수출은 홍콩이 원산지로 표기돼 서방과의 무역 마찰을 완화하고, 국제 화폐인

    홍콩달러는 중개 역할을 통해 중국 위안화의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경제적인 의미가 대단히 크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 센터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단기적으로 아시아 금융 시장의 심각

    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홍콩 사태는 동아시아 금융과 무역 센터로서 홍콩이 수행해왔던 기능 변화가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조기 경보로 봐야 한다.

    최근 우리 경제의 환율 불안도 따지고 보면 이와 무관하지 않다.

    ‘블랙 스완(Black Swan)’은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무척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뜻한다. 부동산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 예측으로 유명한 뉴욕대학교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블랙 스완의 하나로 지정학적·정치적 긴장이 글로벌 전염을

    촉발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바로 홍콩의 상황이 중국 경제의 부진 심화 소식과 맞물리면 글로벌 금융 시장이 재앙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금융 센터로서의 홍콩의 위치가 흔들릴 경우, 대체지로서 싱가포르나 서울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분 좋은 의견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는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도 아니고 굳이 따지고 보면 서울보다는 싱가포르가 더 유리하다.

    경제 대국, 중국의 과제그동안 이룬 고도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불평등, 서구식 민주주의의 부재, 환경·교육·의료에 대한 불만은 중국의 아킬레스건이다. 언론·사상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자치와 자결의 원칙, 인권 존중 같은 것은 아직 중국에서는 조금 낯선 이야기다. 중국은 홍콩에 대해서는 다른 정치 체제를 인정하는

    이른바 ‘일국양제의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으로서는 중국 내 소수민족 문제가 항상 마음에 걸린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가 한족과

    대립하는 소수민족의 문제 말이다. 새롭게 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전 세계가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기침하면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중국이 앓아누우면 세계는 중환자실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으로

    서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성취를 동시에 좇아야 한다. 중국 정부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처럼 극심한 경제 위기가 온다면 그 원인은 중국발 리스크에서 비롯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때처럼

    위기가 온다면 그 진원지는 중국 경제의 위기에 따른 국내 경제의 타격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IT 기업은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 중국 내 매출 감소와 최근 반독점법을 앞세운 중국 보호주의 영향으로 거점을 축소하거나 폐쇄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것은 1997년 7월 1일이다. 반환 13년 전인 1984년 영국과 중국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더라도 반환 시점에서 50년간은 홍콩의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50년 시한은 2047년이면 끝난다. 아직 33년이 남았다.

    홍콩의 불안이 가라앉고 있다. 일단 대화가 시작됐으니 어떤 쪽으로든 방향을 잡아가지 않을까 싶다. 주민들 입장에서도 홍콩 경제를 지탱해주는 관광 성수기를 맞아 시위로 한 해 생계를 고스란히 망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홍콩의 정정 불안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는 더해질 수밖에 없다.

    김상철 MBC 논설위원숫자로 보는 세계

    ?

    파란 우체통 이성규 기자 아산

    가을답지 않게 여름 장맛비 같은 시원한 비가 내린 뒤, 모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났다. 맑은 날씨 속에

    아산공장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한 가족 행사’를 가진 날, 운동장 주변에 늘어선 벚나무들은

    어느새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입고 겨울로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일 년이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체감한 하루였다.

    봄에 시작한 임금 협상이 가을이 다 돼서야 마무리되는 바람에 부득이 아산공장 가족 체육대회도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이 돼서야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을 수 있었다.

    노란 풍선에 달콤한 솜사탕, 추억의 오자미 던지기 등 마치 시골 운동회를 연상하게 했던 아산공장 가족

    체육대회는 참가 가족들의 밝은 웃음소리와 함께 동화 속 이야기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가버렸다. 천진난

    만한 아이들의 공 굴리기, 운동장 트랙을 내달렸던 가족들의 힘찬 뜀박질에 한 가족임을 실감했던 하루.

    내년에도 아산공장 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다시 모일 수 있기를 기약해본다.

    풍요롭고 행복한 가을 풍경의 단상

  •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 난지잔디광장은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가득했다. 우리회사와 환경보전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7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

    림대회’ 본선 대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대회는 ‘2014 평창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를 기념해 어린이들에게 아름답고 푸른 우리 강산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심어주

    는 동시에 온 국민이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생물 다양

    성’을 주제로 개최했다. 9월 1일부터 26일까지 4만6천여 명의 어린이가 예선을 거쳐 이날 전국

    최대 규모인 8천 명의 어린이가 본선에 진출했다. 그중 심사를 통해 총 75명에게 환경부장관상,

    현대자동차사장상, 환경보전협회장상, 후원기관장상과 함께 푸짐한 부상을 제공했다.

    우리회사는 이날 함께한 2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푸름

    이 이동환경교실, 식물 주물럭 양초 만들기 등의 환경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사랑 레크리에이

    션, 태권마샬아츠 공연 등의 이벤트로 어린이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988년에 시작해 27년의 역사를 쌓아온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지난 25회 대상

    작이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리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어린이 그림대회로 인정

    받은 만큼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실력 있는 어린이 화가들을 발굴하는 요람으로 그 이름을 드

    높여나갈 것이다.

    제27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FOCUS

    꼬마 화가들, 푸른 지구를 향한 예쁜 꿈을 그려요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린 ‘제25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대회’ 대상 수상작

  • 정답다른 그림 찾기 Vol. 870

    ※ 오른쪽 두 장의 사진에서 서로 다른 8곳을 정답지에 체크해 11월 5일까지 편집실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3만 원)을 행낭편으로 보내드립니다.

    869호 다른 그림 정답

    사우 여러분, 마구마구 참여해주세요

    수신_문화홍보팀 신문 담당자 앞

    발신_

    Quiz869호 정답자

    구동현(엔진생산관리부)황권식(의장52부)진일상(도장3부)최은숙(울산총무팀)이효성(품질관리3부)신수해(보전5부)홍경옥(망우지점)

    성준아(청주서비스센터 운영지원팀)송성섭(아산엔진1부)공종식(상용구조개발팀) 김종숙(아산품질관리부)이행구(서부서비스센터 판금도장팀)양대종(완도지점)이세희(상용생산관리부)

    , , , , 에 참여를 원하시는 사우분들은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각 코너에 소개할 만한, 팀(부서), 사우들을 제보해주십시오. 취재가 이뤄질 경우 제보해주신 분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신청합니다!”

    1011

    CULT

    UR

    ETV 읽어주는 여자 이다솜 프리랜서

    삶으로 들어온 드라마 ‘미생’

    언제부터일까. 드라마가 삶의 애환을 달래준다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발전하는데, 평범한 사람들이 체감

    하는 삶은 어쩐지 더 퍽퍽해진 것 같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박탈감, 상실감도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드라마의 대부분은 경쟁하듯 상위 몇 %의

    화려한 삶을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다. 호기심을 충족해준다는 점에서 흥미

    롭지만, 왠지 모르게 씁쓸한 뒷맛이 남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우

    리 삶을 꼭 빼닮은 tvN 드라마 ‘미생’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원작의 인기를 잇다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미생’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케이블 채널임에도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3%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 등 인터넷

    상에서 전 세대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사실 방송 전부터 ‘미생’의 인기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드라마의 원작인 윤태

    호의 웹툰 이 무려 10억 건에 이르는 페이지 뷰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인

    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직장생활을 바둑에 빗대어 묘사해 오늘을 살아

    가는 직장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덕분에

    ‘샐러리맨의 교과서’, ‘국민 웹툰’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지난해에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선보인 단편 영화 형식의 ‘미생 프리퀄’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영상물로서의 잠재력도 드러냈다. 게다가 이번 드라마는 ‘꽃보

    다’, ‘응답하라’ 시리즈 등으로 예능과 드라마 채널의 강자로 떠오른 tvN이 8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로 내세우며 공을 들인 만큼 높은 퀄리티를 예상할 수 있었다.

    이처럼 높은 기대감 속에서 첫선을 보인 드라마는 대체로 원작에 충실해, 오늘날

    의 직장인 라이프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것처럼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은 이야기의 사실감을

    높였다. 특히 주인공 ‘장그래’를 연기하는 배우 임시완은 시청자들로부터 ‘살아

    움직이는 장그래’라는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건네는 위로‘미생’에는 시청자들의 속물적 궁금증을 충족해줄 재벌가도, 화려한 삶을 사는

    캐릭터도 등장하지 않는다. 최근 브라운관에 복귀한 전지현, 조인성 같은 톱스타

    출연자도, 그 흔한 러브신조차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이 드라마가 그 자체만으로 위

    로가 되기 때문이다. 스펙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대에 고졸 출신인

    장그래가 자신이 내세울 것은 ‘양과 질이 다른 노력뿐’이라며 악착같이 버텨내

    는 모습은 애잔하면서도 낯설지 않다. 아마도 장그래의 일상에, 평범한 다수가

    느끼는 삶의 애환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이가 고군분투

    하는 장그래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것이리라.

    현실 같은 환상을 배경으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대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전쟁터를 처절하리만치 생생하게 그려내는 드라마 ‘미생’. 많은 이의 기

    대 속에 순조롭게 시작한 것처럼, 마지막 화까지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드라마로 남기를 바란다.

  • 12TR

    AVEL

    프라하 남서쪽으로 200km 떨어진 오스트리아와의 접경 근처 조용한 숲 속에 체스키 크룸로프가 있다. 18세기 이후에 지은 건물은 아

    예 없다고 할 만큼 중세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곳이다. 영화 세트보다 더 중세적인 느낌의 이곳이 영화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

    2006)’와 ‘아마데우스(Amadeus, 1984)’의 촬영지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발사의 다리’라고도 부르는 ‘라제브니키 다리’를 건너면 시간이 멈춰버린 구시가지가 시작된다. 이 다리의 이름은 블타바 강의 왼쪽

    제방에 있던 오래된 이발소에서 유래했다. 신분을 초월해 이발사의 딸을 사랑한 황제 레오폴트 2세의 서자가 이곳에서 살해당했다는 슬

    픈 전설이 깃들어 있기도 하다. 구시가지의 중심인 ‘스보르노스티 광장’ 주변으로 후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이 즐비하다.

    좁은 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전통 수공예품 상점과 개성 강한 카페가 가득해 골목 산책을 즐겁게 한다.

    13세기에 건설한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프라하 성’에 이어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이다. 16세기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하면서 둥

    근 지붕의 탑과 회랑을 추가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플라슈티교(망토 다리)’에서 바라보는 체스키 크룸로프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

    큼 아름답다. 완만한 블타바 강의 곡선과 붉은 지붕들이 모여 있는 중세의 도시는 우거진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폭의 장대한 풍경화다. 체스

    키 크룸로프의 랜드마크와 같은 원통형 탑은 1257년에 처음 건설했는데, 높이에 따라 지름이 점점 좁아지고 외벽도 다양한 색채와 무늬

    로 채색해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준다. 160개의 계단을 거쳐 탑 전망대에 오르면 발아래로 블타바 강과 도시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

    쳐진다. 저 멀리 ‘비투스 성당’은 견고한 바위처럼 우뚝 서 있고, 굽이쳐 흐르는 블타바 강을 따라 여행자들은 여유롭게 산책한다. 밤이 되

    면 강변 카페는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고 사람들은 도란도란 정겨운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 깊어가는 줄 모르고 중세 도시의 낭만에 젖어

    드는 곳, 그곳이 바로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생에 대한 찬미가 흘러나오는 중세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다.

    블타바 강이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흐르고, 붉은 지붕의 중세 도시는 오랜

    세월 변함없는 풍경으로 눈부시게 빛난

    다. 체코 보헤미아를 대표하는 낭만적

    인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는 손상되지

    않은 중세가 그대로 살아 있다. 이 중세

    고도를 감싸고 흐르는 블타바 강은 체

    코에서 가장 긴 430km의 강으로 수도

    프라하까지 이어진다. 아름다운 강과

    도시가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를 완

    성하는 곳. 그 속으로 한 발 내딛는 순

    간, 황홀한 중세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시간이 멈춘 체코 보헤미아의 중세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

    세상의 모든 것 백상현 작가

    K r u m l o v

    01 체스키 크룸로프의 랜드마크인 원통형 탑

    02 체코에서 가장 긴 블타바 강에서 요트를 타는 사람들

    03 체스키 크룸로프 성의 정원

    04 체스키 크룸로프 성 앞에서 중세 기사와 시종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03

    02

    04

    01

    C e s k y 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