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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14. 08. 12. Vol.865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80-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 HYUNDAI MOTOR NEWS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발표한 ‘2014 상품성만족도(APEAL)’ 조사에서 우리회사가 최초로 일반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엑센트가 소형차 차급 최초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엑센트는 최우수 품질 상과 최우수 상품성만족도 수상을 통해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며 품질, 성능, 디자인, 사용 편의성까지 우수한 차량임을 당당하게 인정받았는데요. 우리회사의 계속되는 낭보가 무더위까지 싹 날려버리는 듯합니다. > 관련기사 2면 ‘최고’라는 명예와 ‘최초’라는 자부심 美 소형차 차급 1위에 빛나는 ‘엑센트’ 두물머리의 새벽과 세미원의 연꽃을 만나다 사진이 있는 공간 첨단기술을 품은 감성디자인 자동차 문화 칼럼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 작은 나눔의 날갯짓 신당지점 양영일 부장의 부인 전명순 씨 함께 움직이는 세상 따로 또 같이, 최고의 고객 서비스 만든다 인천서비스센터 김영환 대리, 김영중 대리, 한경수 과장, 김현석 대리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 J.D.POWER APEAL RANKED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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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J.D.POWER APEAL RANKED FIRST · 08. 12. vol.865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현대자동차 2014. 08. 12. Vol.865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김충호|편집인 공영운

제작 홍보실 문화홍보팀 나형진(02-3464-2929)

이정탁 기자(울산 052-280-4163)

이성규 기자(아산 041-530-5108)

이우영 기자(전주 063-260-5123)H Y U N D A I M O T O R N E W S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발표한 ‘2014 상품성만족도(APEAL)’ 조사에서 우리회사가 최초로 일반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엑센트가 소형차 차급 최초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엑센트는 최우수 품질

상과 최우수 상품성만족도 수상을 통해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며 품질, 성능, 디자인, 사용 편의성까지

우수한 차량임을 당당하게 인정받았는데요. 우리회사의 계속되는 낭보가 무더위까지 싹 날려버리는 듯합니다. > 관련기사 2면

‘최고’라는 명예와 ‘최초’라는 자부심 美 소형차 차급 1위에 빛나는 ‘엑센트’

두물머리의 새벽과 세미원의 연꽃을 만나다

사진이 있는 공간

첨단기술을 품은 감성디자인

자동차 문화 칼럼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작은 나눔의 날갯짓신당지점 양영일 부장의 부인 전명순 씨

함께 움직이는 세상

따로 또 같이, 최고의 고객 서비스 만든다인천서비스센터 김영환 대리, 김영중 대리, 한경수 과장, 김현석 대리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

J.D.POWER APEAL RANKED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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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제

이디파워(J.D.Power)사가 발표한 ‘2014년 상품성만족도(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조사에서 일

반브랜드 부문 20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1천 점 만점에 804점을 획득해 램(2위), 폭스바겐

(3위), 미니(4위) 등을 제치고 일반브랜드 중 1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 2008년 신차 상품성만족도 조사에서 16위를 기록했던 우리

회사는 상품성이 향상된 아반떼, 쏘나타, 제네시스 등을 선보이며

2011년 3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했고, 마침내 일반브랜드 1위를 달

성했다.

특히 일반브랜드 중 최초로 같은 해에 품질만족도 조사(IQS)와 상

품성만족도 조사 동시 1위를 달성해 품질과 상품성 모두 최고 수

준임을 보여줬다.

또한 차급별 평가에서는 엑센트가 소형차(Sub-compact Car) 차

급에서 처음으로 1위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엑센트는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ALG사 주관의 소형차 최우수 잔존가치 수상에 이

어 올해 제이디파워사가 주관한 품질만족도 조사, 상품성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 품질상과 최우수 상품성만족도를 수상함으로써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며 품질, 성능,

디자인, 사용 편의성까지 우수한 차량임을 인정받았다.

우리회사의 이번 수상은 상품 개발 초기부터 품질과 상품성을 동

시에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로,

제품 품질 안정화에 따른 고객의 품질 만족을 이끌어냈음은 물론

이제는 여기서 나아가 상품성 및 디자인 등 차량 전반에 걸쳐 시장

과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한 제이디파워사의 상품성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부

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중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개 분야 93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

해 진행한 것으로 신차품질조사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

도,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 공간의 편의성 등 감성적인

부분을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한다.

어려운 정비, ‘하이테크 블루핸즈’에서 쉽게 해결하세요!

우리회사는 상대적으로 수가 많고 고객의 접근성이 높은 블루핸즈

의 정비 기술 향상을 통해 직영 서비스센터에 버금가는 고난도 정

비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서비

스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특히 최근 출시한 차량에는 다양한 첨단 장치를 적용했으며 고객

들의 감성 품질 만족이 중요시됨에 따라 정밀하고 난이도가 높은

정비 작업의 필요성이 늘고 있어, 향후 직영 서비스센터뿐만 아

니라 블루핸즈에서도 높은 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

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블루핸즈 중 기술력을 인정받은 60개소를 ‘하

이테크 블루핸즈’로 선정해 소음진동 관련 점검 및 컴퓨터 분석을

통한 고난도 정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점차 하이테크 블

루핸즈 육성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회사는 본사 하이테크팀의 기술 교육, ECU(Electro-

nic Control Unit) 등 첨단 전자장치 분석 지원, 출장 기술 지원 등

적극적인 기술 전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밀 차량 진단을 주관해온 본사 하이테크팀을 비롯해 전국

23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하이테크 정비 전담 부서와의 온·오프라

인 소통 채널을 개설해 차량 점검 및 진단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함으로써 차량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블루핸즈에 입고되는 차량 중 해결이 어려운 차량에 대해서

는 특수 영상 및 음향 장비 등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 원격진단을 통

해 관할 지역 서비스센터와는 물론 본사 하이테크팀, 필요시에는

연구소까지 직접 연결해 그 자리에서 차량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

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하이테크 특화 정비 교육 과정 운영, 본사 하이테크팀

의 방문을 통한 정비 기술 교육, 하이테크 거점 전용 화상회의 등

을 실시해 블루핸즈의 정비 기술력 향상을 위한 전 방위적인 지원

에 나선다.

한편 우리회사는 올해 3월 하이테크팀을 확대 개편해 정밀 진단 및

고난도 수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 외에도 지난해 7월에는 소음진동 센터를 개설해 작은 소음과 진

동에 관한 고객들의 요청에 대응함으로써 감성 품질에 대한 서비

스 만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美 신차 상품성만족도 조사, 일반브랜드 1위

NEWS

일반브랜드 중 최초로 같은 해 품질만족도, 상품성만족도 동반 1위 달성

정몽구 회장이 핵심 시장인 미국을 방문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돌파구 모색을 위

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에 위치한 미국판매법

인 신사옥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미국 자동차 시장 상황과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최근 미국 시장에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고장력 강판을 대거 적용해 차의 기본 성능을 크게 높인 차”라며 “이러한 중대형

신차의 판매를 늘려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한다면 미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

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인 6일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한 정몽구 회장은 2005년 앨라배마 공장 설립 이후 10년

간 성공적으로 미국 생산 시대를 이끌어온 것에 대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향후 10년의 과

제로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 도약’을 제시했다.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의 10년 동안 명실상부 일류 브랜드가 돼 소비자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더욱 갈고 닦는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열린 해외법인장회의에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가속화,

신흥시장 침체, 저환율 등 3대 위협 요인에 대해 우리의 실력을 키워 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향후 10년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 도약”

정몽구 회장, 미국 시장 현황 점검 ‘미래 과제’ 제시■ 일반브랜드 점수 및 순위

8002위 RAM

3위 796VOLKSWAGEN

4위 795MINI

5위 792BUICK

804 점1위 HYUN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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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고향 방문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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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미국법인은 지난달 20일 6박 7일 일정으로 한

인 주요 밀집 지역인 뉴저지와 워싱턴, LA에서 총 3차례

에 걸쳐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 나누기’라는 주제로

‘제2회 한인 고객 만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내 한인 고객을 주로 응대하는 미국

전 딜러의 한인 판매 및 서비스 담당자 총 70명을 대상으

로 진행했다. 특히 프리미엄 차종인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주요 고객인 한인 고객 응대 시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미국법인의 판매, 상품, 마케팅 교육과 더불어

CS 강사들의 전문적인 CS 교육, 모던 프리미엄 방향성과

CS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한 고객 응대 전략 등을 다뤘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한인 고객 만족 세미나를 지속적으

로 실시해 미국 내 한인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

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와 로열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미국 판매 및 서비스 담당자 ‘한인 고객 만족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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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하이브리드 버스 ‘블루시티’ 1호차 인천시에 전달

환경성과 연비를 높인 우리회사의 CNG하이브리드 버스

‘블루시티’가 인천시에서 달리게 됐다. 지난달 22일 인천

서구 영풍버스에서 진행한 CNG하이브리드 버스 블루시티

1호차 전달 행사에는 회사 관계자 및 인천 지역 버스 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CNG하이브리드 버스 블루시티는 기존의 CNG 버스에 전

기모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약 34%의 연비 개선 효과를

입증한 친환경 차량으로 서울시와 세종시에 도입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달한 인천 지역 1호차는 올해 9월에

열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노선에 도입돼 국내외 관람객

을 수송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회사는 CNG하이브리드의 친환경성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지자체와 버스 업체에 적극적으로 알려 전국

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04복지단체 사회공헌 프로그램 발굴 지원울산공장 노사는 지난달 30일 북구 양정동 소재 현대자동차문화회관 1층

홍보관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원금 1억 원을 울산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노사는 울산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울산

지역 복지단체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을 진행해 지난달

25일 13개 복지단체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최종 선정했다. 그 주인공은

울산시 노인복지관 등 노인 관련 복지기관 5곳, 장애인 관련 4곳(울산 참사

랑의 집 외), 아동 관련 1곳(서생 지역아동센터), 여성 관련 1곳(보리수 마

을), 종합사회복지관 2곳(중구, 남구)이다.

최종 선발한 13개 복지단체에는 각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500만 원에서

1천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노인, 아동, 청소년, 장

애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돕는다.

05중복 맞아 보양식으로 지역 어르신 건강 챙겨

울산공장이 중복을 맞아 지난달 28일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 챙기기

에 나섰다. 우리회사는 양정·염포동 소재 8개 경로당 어르신 565명을 초청

해 삼계탕과 수박을 점심으로 제공했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이동을 위해 회

사 버스 7대를 동원했고, 울산공장 8개 사업부 봉사단 40여 명이 어르신들

의 식사를 도왔다. 또 점심시간을 12시 30분과 13시 10분 두 차례로 나눠 어

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삼계탕을 드실 수 있도록 했다.

06전주공장, 기능장 3명 추가 배출

전주공장이 올해 상반기 국가고시에서 3명의 기능장을 추가 배출했다.

2014년 상반기 국가기술자격시험 결과 상용소재부 김규호 기술주임이 압

연 기능장 자격을 획득했으며 상용엔진1부 오수열 기술주임과 상용엔진

2부 최현록 기술기사보가 각각 배관기능장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김 기술주임은 이에 앞서 주단조와 금속재료 부문 기능장을 획득해 3관

왕에 올랐고, 최 기술기사보는 앞서 용접 기능장 자격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우리회사는 2011년 5명, 2012년 12명, 2013년 14명의 기능장을 배출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수의 기능장을 배출하면서 기능인의 요람으로 자리매

김하고 있다.

이번 기능장 추가 배출에 힘입어 전주공장은 총 41명의 기능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4개 부문 보유자 2명, 3개 부문 보유자 2명 등 복수 보유자도 여럿

이어서 전체 기능장 자격증 수는 총 55개로 늘어났다.

전주공장은 기능장 수가 증가하는 것과 비례해 생산 제품의 기술 경쟁력

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능장 등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

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04 05 06

우리회사는 지난 6일 tbs 교통방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서울시

중구 tbs 교통방송국에서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지원 수기공모전 협약

식’을 갖고, ‘제5회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지원 수기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민생활 에피소드, 한국생활 적응기 등 다문화가정 생활과 관련한 주제

를 자유롭게 선택해 진행하는 이번 수기공모전은 자녀가 있는 다문화가

정의 국제결혼 이민자와 가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기공모는 9월 5일까지 현대차 및 어린이재단 홈페이지(www.child-

fund.or.kr)에서 가능하며, 우수작은 9월 22일 각 홈페이지를 통해 발

표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작에 선정된 20명의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과 30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

그램 ‘이홍렬의 라디오 쇼’에 초청해 본인이 작성한 사연을 청취자들에

게 직접 소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회사는 다문화가정을 이방인이 아닌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그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

기공모전을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화합과 소통을 위한 이웃 사랑 나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회사는 5년 동안 총 100명의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을 지원하

고,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어린이 다문화축제인 ‘무

지개 축제’를 2005년부터 8년째 후원하는 등 이주민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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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한 그들의 1% 차이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인물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들의 능력은 타고났다기보다 해답을 찾을 때까지 연구하고, 틀을 깨고, 계속해서 의문점을 갖는 데 있었다. 다음 일화를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그들에게 어떤 특별함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문제는 같아도 정답은 매번 다르다, ‘아인슈타인’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의 일이다. 강의실에서 시험지

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그 시험지를 받아 본 학생들은 모두 곤혹스러워했다. “교수님, 이 문제는 지

난번과 같은 것이 아닌가요?”라고 학생이 질문하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맞아. 하지만

문제가 같다고 답이 같지는 않지.” 아인슈타인은 항상 복수의 답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가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을 때 다른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또 물어보자. 조금만 더 고민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지 모른다.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이렇게 답을 찾기 위한 계속적인 노력에

있었다. 그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일화가 있다. 어느 날 학생이 “박사님과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의 차

이점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다. 그는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아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여

러분은 아마 바늘 한 개가 발견될 때까지 찾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바늘이 모두 발견될 때까지 계

속해서 찾을 겁니다.”

기존의 방식을 버리다, ‘포스베리’

1968년 이전까지 높이뛰기의 방법에는 배를 아래로 하고 두 손, 머리, 몸통의 순으로 바를 뛰어넘는

‘다이빙’과 허들을 넘듯이 한쪽 발을 올려 다른 한쪽 발로 가르듯이 뛰어넘는 ‘집게발 뛰기’ 이렇게

두 가지뿐이었다.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은 이 방법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 쌓

기를 겨루었다. 그때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포스베리’ 선수다. 본래 의과대학생이었던 포스베리

는 기존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냈다. 지금까지와 같은 방법으로 승부해봐야 다

른 선수보다 더 높이 뛸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체의 구조를 집중적으로 관찰한 포

스베리는 등을 바 쪽으로 뉘어 뛰는 ‘배면뛰기’를 개발했다.

그리고 비밀리에 연습을 해서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보기 좋게 금메달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새

로운 아이디어 탐구가 반복적인 지식 습득을 압도하는 순간이었다.

질문에 대한 의문점을 갖다, ‘에드윈 랜드’

1943년 어느 날, 세 살배기 여자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갔다. 아이는 아버지

가 사진 찍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이렇게 물었다. “아빠, 어째서 사진은 찍자마자 바로 볼 수

없는 거야?” 세상 아버지의 99%는 아마도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라서 사진을 보려면 현상이 필요하

다는 식으로 설명하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의 아버지는 달랐다. 그는 딸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뿐만 아니라 찍은 사진을 당장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딸의 소박한 질문에서 영감을 얻은 아버지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실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수년 후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가 바로 ‘에드윈 랜드’ 박사다.

대부분의 어른은 아이들의 질문에 완벽하게 대답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

제로 대답을 잘하기는커녕 질문에 대한 의문점을 손톱만큼도 가지고 있지 않다. 소소한 질문에도 의

문점을 가져보자.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생각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Creative

글 신승철 소설가

굳이 글쓰기를 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누구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아이

디어는 일상에서의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며, 업무상으로는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

라 자신을 발전시키는 초석이 된다. 그리고 일상을 낯설게 보고, 포착된 현상을 오

늘 당장 나만의 방식으로 실행하는 것은 창조적인 인간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내 컴퓨터 모니터 위 모퉁이에 붙어 있는 메모지에는 4개의 생활지침이 적혀 있다.

첫째, 다르게 생각하기. 둘째, 거꾸로 생각하기. 셋째, 뒤집어 생각하기. 넷째, 더 젊

게 생각하기. 생활지침은 나 스스로 창조적인 글쓰기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일상을

낯설게 봄으로써 아이디어를 얻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평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따라가지 못한다.

‘한 번 마음먹은 것이 3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의 4자 성어 <삼>의 빈칸을

채우시오’라는 질문의 답은 ‘작심삼일’이다. 그러나 한 아이는 ‘막냇삼촌’이라고 답

을 적었다고 한다. 아이의 시선이 어른과 같지 않은 까닭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까닭이다. 이것은 다르게 보기의 진수라고 볼 수 있다. <돈키호테>에서

‘세르반테스’의 다르게 보기 능력이 없었다면 풍차가 거인으로 보일 리 없었고, <백

년 동안의 고독>에서 ‘마르케스’의 다르게 보기 능력이 없었다면 한 가문의 흥망이

돼지 꼬리 아기의 탄생으로 귀결되지 못했을 게 뻔했다.

‘거꾸로 생각하는 사람’의 시선은 현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뒤집는다. 거꾸

로 생각하면 남극에 냉장고를 팔거나 아프리카에 털 점퍼를 팔 방안이 나오는 이치

다. 거꾸로 생각하는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일본의 위대한 소설가 ‘나쓰메 소세

키’는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의 우열, 익살, 추악상을 통렬히 비난하고 조소하는 소

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발표할 수 있었다.

그뿐인가. ‘뒤집어 생각하는 사람’들은 앞면만 보는 게 아니라 뒷면도 보고, 위에서

볼 뿐만 아니라 아래에서도 조망한다. 현대미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프랑스의 전위

미술가 ‘마르셀 뒤샹’은 1917년 배설의 용기인 남성용 소변기를 ‘샘(Fountain)’이

라는 이름으로 전시장에 내놓아 미국 미술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우리 주위에 익

숙한 물건들을 아주 낯설게 선보인 뒤샹은 고흐나 미켈란젤로 같은 화가가 손으로

보여주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대미술를 창조한 것이다.

‘더 젊게 생각하기’는 갱신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것은 다시 새로운 것에 의해 갱

신되기 때문이다. 50대 중반을 넘긴 선배 작가가 하얀 바지를 입고 나타난 적이 있

다. 그 선배는 늘 후배들과 어울렸고, 그 누구도 그를 늙다리로 인정하지 않았다. 나

는 그 단서가 하얀 바지에 있다고 보았다. 더 젊게 생각하기의 실천을 위해 나는 아

내에게 하얀 바지 5벌을 사달라고 요청했다. 그 요청은 받아들여졌다. 젊고 늙고는

육체가 아니라 마음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창조적인 생각의 유무는 마음

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첫걸음

※참고도서 <스웨덴식 아이디어북> 프레드릭 회렌 지음, 김재원 옮김, 펭귄카페 펴냄

일상을 낯설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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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1+1=New! 컨버전스 상품

크리에이티브는 멀리 있지 않다. 기존에 있던 두 가지를 조합하는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충분히 창의적일 수 있다. 1+1=2가 아닌 새로움으로 재탄생돼 사랑받고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통해 또 다른 1+1을 상상해보자.

에스프레소 + 아이스크림 = 아포가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 ‘아포가토(Affogato)’는

이탈리아어로 ‘끼얹다’, ‘빠지다’라는 뜻으로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진하게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얹

어 먹는 디저트 커피다. 아포가토를 먹을 때는 에스프레

소와 아이스크림을 같이 떠먹어야 한다. 쌉싸래한 에스프레

소의 맛을 아이스크림의 단맛이 슬쩍 안아주기 때문이다.

BB(CC)크림 + 콤팩트 = 쿠션 팩트

촉촉한 피부 표현에 잡티 커버도 되는 ‘쿠션 팩트’는 주로

튜브형이던 BB 또는 CC크림이 스펀지에 흡수돼 휴대용

콤팩트에 담겨 있는 화장품이다. 에어 퍼프를 이용해 바

르기 때문에 피부에 더욱 밀착돼 원래 내 피부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바쁜 아침 메이크업 단계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 가벼운 터치만으로 보정 효과가 좋아 높은

습도와 무더위로 잦은 화장 수정이 필요한 여름에 특히 사랑받는다.

밀크티 + 타피오카 펄 = 버블티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료 ‘버블티(Bubble Tea)’는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을 넣은 음료다. 2003년 반짝 붐이 일다가 최

근 커피의 대체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버

블티는 넓은 맥락으로 보자면 빙수 떡과 우유가 들어간

팥빙수를 음료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젤리만큼 말랑

하지 않고 떡만큼 쫄깃하지도 않지만, 독특한 식감이 있는

타피오카 펄이 특히 매력적이다.

크리에이티브 체질 테스트

누구는 아이디어에, 누구는 표현에, 누구는 발표에 자신이 있고, 또 누군가는 크리에이티브와 관련된 모든 것이 두렵기만 하다. 그야말로 크리에이티브의 체질이 다른 것이다. 세상에는 물만 부어도 자라는 ‘콩나물’이 있는가 하면 물을 많이 주면 죽는 ‘선인장’도 있다. 당신은 어떤 체질일까? 아래 질문 중 해당하는 항목을 체크해보자.

여기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이 본인의 기질이다. 만약 같은 수가 나왔다면, 당신은 두 가지의 크리에이티

브 체질을 겸비한 것이다. 자, 그럼 하나씩 크리에이티브 체질의 특징을 살펴보자.

의견 표현에 거리낌 없는 표양인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체질. 따라서 크리에이티브 체질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개인이 미디어가 되는 소셜미디어 시대, 당신의 뛰어난 표현력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장점이 될 수 있다.

표양인의 장점은 타인에게 의견을 전하는 데 두려움이 없으며, 어느 장소에서든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남들을 칭찬하거나, 스스로 칭찬받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자신의 표현에 집중한 나머지 타인의 이야

기를 듣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할 수 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점수를 따기는 쉬우나 오래 사귄 지인들의

신뢰를 얻기 힘든 경우도 있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가진 표음인

표현에 미숙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체질이다. 머릿속에서는 온갖 기상천

외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만, 쉽게 의견을 표현하지 못해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직장에서 능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반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는 다른

누구보다 주변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머릿속에 가득한 아이디어를 편하게 표출할 수 있는 곳에서는 뛰어

난 능력을 발휘한다. 현대는 기획과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한 자질로 평가된다. 깊이 있

는 생각의 소유자인 표음인이 이겨내야 할 가장 큰 적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함이다.

누구보다 뛰어난 발상력을 가진 발양인

발양인은 뛰어난 발상력을 가졌다. 언제나 새로운 정보에 목말라 있으며, 누구보다 빨리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한곳에 머무는 데 만족하지 못하는 발양인은 놀라운 순발력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사람이다. 발

양인은 예민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즐기며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의 소유

자다. 하지만 좋고 싫은 것이 지나치게 뚜렷하거나 아이디어에만 집중한 나머지 실행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

루에도 수백 수천만 건의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성공을 이끄는 것은 아이디어

를 넘어선 실행력. 그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끈기 있는 성격을 가진 발음인

오랜 세월 함께 지내도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친구다. 그러나 바야흐로 21세기, 좋은 친구로만 남을

것인지, 임팩트를 주는 친구로 남을 것인지는 당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자기 자신을 익숙함의 틀에 가둬놓

기만 한다면, 마음속의 잠자는 사자를 깨울 수 없다. 발음인은 대개 끈기 있는 성격이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유

행이나 새로운 상품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지식을 쌓거나 새로운 경험을 얻는 데 부족함이

있을 수 있고, 발상과 표현에 거침없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의기소침해 하기도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

들 자신이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시대와 동떨어진 자신의 단점이 차별화의 포인트가 될 수도 있

음을 명심하자.

1. 타인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표양)

2. 타인 앞에서 말하는 것이 미치도록 두렵다(표음)

3. 여럿이 있을 때, 말을 하는 편이다(표양)

4. 여럿이 있을 때, 말을 듣는 편이다(표음)

5.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경우가 할 말을 못한 경우보다 많다(표양)

6. 할 말을 못한 경우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경우보다 많다(표음)

7. 여행을 좋아한다(발양)

8.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쉬는 것이 좋다(발음)

9. 특별히 좋아하는 감독이나 작가가 있다(발양)

10.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보다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을 좋아한다(발음)

11. 혼자 있어도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발양)

12. 혼자 있으면 잠자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다(발음)

13. 연인, 가족, 친구를 위해 이벤트를 해본 적이 있다(표양, 발양)

14. 연인, 가족, 친구를 위해 이벤트를 해본 적이 없다(표음, 발음)

15. 자신의 취향이 분명하며 물건을 고를 때 자신의 스타일을 구분할 수 있다(표양, 발양)

16. 자신의 취향이 분명하지 않으며 물건을 고를 때 자신의 스타일을 구분할 수 없다(표음, 발음)

※참고도서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윤수정 지음, 상상마당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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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

PLE

따로 또 같이, 최고의 고객 서비스 만든다인천서비스센터 김영환 대리, 김영중 대리, 한경수 과장, 김현석 대리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

소통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협업 시너지시끌벅적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오는 김영환 대리, 김영중 대리, 한경수 과장 그리고

김현석 대리. 인천서비스센터 김영환 대리가 운영지원팀으로 부서 변경 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세 명의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이들의 웃음소리가 유쾌하고 밝다.

“새로 맡은 업무라서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감사하게도 이분들은 제가 질문하면 그

이상의 것까지 답변하며 협조를 해주세요. 그 덕분에 제가 빨리 적응할 수 있었어요.”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상당히 돈독해 보여 분명 오랜 기간 팀으로 함께 일

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 모두 다른 팀 소속. 그러나 이들은 한 팀에서 일하는 듯 끊

임없이 소통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차량이 들어와서 정비 후 다시 고객에게 출고되기까지 어느 한 부분이라도 협력이 안

돼 일이 꼬이면 그 부분에서 고객 불만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각 팀의 소통이 중요합니

다”라며 김영환 대리는 소통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들은 틈틈이 승상용정비, 판금 도장 등의 기술적인 지식도 공유하고, 고객을 응대했

던 다양한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서로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한 논의를 주저

하지 않았다.

“소통함으로써 승상용정비팀, 판금도장팀, 운영지원팀까지 제 역할을 더 잘해낼 수 있

게 됐고, 그럼으로써 고객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었다”는 김영중 대리의 말에 모두

가 껄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상호 신뢰의 비결은 솔직한 대화와 배려타 부서의 직원들이 이렇게 서로 믿고 의지하며 일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모르는 게 있으면 그냥 모른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솔직하게 얘기해요.” 한경수 과장은 네 사람의 소통과 신

뢰의 비결로 ‘솔직함’을 꼽았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에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과감히 질문을 던진다는 것. 김현석 대리는

“여러 보직을 순환하며 근무하다 보니 서로 다른 경험들이 있다”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면 배울 수 있는 점이

매우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각 팀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하는 이들은 자신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배려해 일을 처리한다.

김영환 대리는 “나이도 비슷하고, 회사에서도 중간관리자라는 비슷한 위치에 있어서인지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

된 것 같다”며 서로의 입장과 현재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문제가 생겨도 책임을 묻기보다는 먼저 개선 방안을 함

께 고민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가 고객 불만이거든요. 고장 난 차를 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그에 따른 시간과 정신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드려야 하는 경우도 생겨요. 그럴 땐 서로 난감하지 않도록 규정 내에

서 각 팀이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범위를 논의해 공동으로 고객을 응대하기도 합니다.” 언성을 높이고, 잘잘못을 따지

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터라 서로의 입장만을 고수하지 않는 것이다.

함께 일한 지 이제 겨우 반년이 지났지만, 어느새 퇴근 후에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술 한 잔 기울이며 우정을 다지는

사이가 됐다. 업무를 하는 데 소통과 배려가 몸에 밴 이들이 있기에 인천 지역의 고객 만족 기상도는 오늘도 맑음이다.

팀 내에서 협업하며 성과를 올리는 것도 여간해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한데

이곳 인천서비스센터는 각기 다른 부서에 속한 사람들이 협업을 통해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함께 일하면서 어느새 스스럼없는 친구처럼

각별한 사이가 됐다는 이들의 따뜻하고 행복했던 점심에 초대한다.

싱싱하고 도톰한 회를 저렴하게 코스로 즐기는 ‘삿뽀로’

•�<우리들의�행복한�식탁>은�팀(부서),�동호회,�절친�

등�고마운�마음과�나누고�싶은�이야기가�있는�사우

들께�맛있는�식사를�제공하는�코너입니다.

•�참여�방법�:��11면의�신청서�작성�또는�홍보실�담당

자(02-3464-2929),�각�공장�주재기자

를�통해�연락�주시기�바랍니다.

정통 일식 전문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회와 일식 요리를 낸다. 특히 런치와 주말 정식 메뉴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고. 주메뉴인 회는 갓 잡은 듯 싱싱하고, 도톰하기까지 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넓은 매장, 정갈한 인테리어로 귀한 손님을 모시기에도 좋은 분위기다.

문의 : 삿뽀로(032-583-7776)

일식 전문점 삿뽀로

승상용정비팀한경수 과장

운영지원팀김현석 대리

판금도장팀김영중 대리

운영지원팀김영환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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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시작된 ‘마을무지개’우리회사 신당지점 양영일 부장의 부인 전명순 씨는 사회적 기업인 ‘마을무지개’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무지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마을 기업에서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의 성적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주민센터에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전명순 씨는 이후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무료로 가르치며 결혼이주여성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야외 학

습에서 그녀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치킨을 먹고 보물찾기도 하고 정말 즐겁게 놀았어요. 그런데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기뻤던 일이나 슬펐던 일을 얘

기하며 서로 좀 더 알아가자고 했는데, 다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슬프고 상처받았던 일을 말하더라고요. 그때 깨

달았어요. 한국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일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부터 전명순 씨는 구청에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며 적극적으로 건의했고, 결국 한 달에 두 번 만나

는 모임을 갖게 됐다. 요리 교실, 노래 교실,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며 그녀가 깨달은 또 다른 사실은 다문화가정 여

성들에게도 자아실현과 동시에 최소한의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

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모국을 소개하는 다문화 수업을 기획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 밖에도 모국의 전통 춤을 추고 노래를 할 수 있는 공연 활동도 하며 이주여성들의 삶에 활력을 더했다.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다작은 모임으로 꾸려갈 때도, 사회적 기업이라는 틀을 갖춘 지금도 힘든 일은 한둘이 아니다.

“처음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는 최소 필요 운영비의 10%밖에 지원받지 못했어요. 그리고 다문화 수업

을 시작하고서는 강의할 기회가 한정돼 수익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죠.”

그래서 여러 가지 국가지원사업을 신청해 운영자금을 충당한다. 그나마 얻은 수익마저도 강사료와 인건비로 사용

하는 무보수 대표지만, 그럼에도 전명순 씨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마을무지개를 통해 희망을 얻는 모습을 보니

여기서 멈출 수가 없었다”며 환하게 웃는다.

그녀와 함께 일하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중국의 다문화 여성들은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밖에 나오지 못했는

데 마을무지개를 만나 강사로 일하며 사회적인 지위도 얻고, 다문화공연단 활동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즐거움도

얻었다”며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집안일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 기업도 꾸려나가고 있는 전명순 씨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는 양영일 부장과 아들 우진, 딸 유진 씨. 특별한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단다. 하지만 전명순 씨는

“가정이 안정적으로 기반을 갖춰야 사회도 튼튼한 법”이라며 자신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일을 잘해낼 수 있도록

가정에서 각자의 자리를 잘 지켜준 가족들이 도리어 고맙단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전명순 씨는 최근 ‘서울시 여성상’ 우수상도 받았다. 사회에서는 나눔을 실천하는 멋진

여성이며,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겐 언제나 고마움을 표현할 길 없는 선생님, 또 그녀를 바라보는 가족들에겐 무척

자랑스러운 엄마고 부인이다. 그러나 그녀는 늘 해왔던 일, 자신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기에 이렇게 주목받는 것

이 쑥스럽다며 손을 내젓는다.

그녀는 앞으로 다문화가정 여성뿐만 아니라 그들의 2세대 자녀까지 함께할 수 있는 통합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전명순 씨. 그녀야말로 진정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실천하는 주인공이 아닐까?

신당지점 양영일 부장의 부인 전명순 씨

함께 움직이는 세상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작은 나눔의 날갯짓

아주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와 같은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의미의

‘나비효과’. 신당지점 양영일 부장의 부인 전명순 씨는 거주 지역의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 나비효과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이 단지 교육받고, 도움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닌 남을

가르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와 똑같은 사회 구성원임을 각인시켜준

전명순 씨의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만나보자.

열정적으로

일하는 당신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오.

항상 당신을 응원하는

내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남편 양영일 부장

공부해라, 학원 가라

잔소리하지 않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왜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신

엄마. 사랑합니다.

–아들 우진

엄마가 무척 존경스러워요.

멋지다는 말 말고

무슨 말을 더할까요?

고맙고 사랑해요, 엄마!

–딸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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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하는 질문을 받을 때 따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내향적이냐, 외향적이냐 하는 것이다. 보통 외향

적인 사람은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 내향적인 사람은 조용하고 비사교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심지어 어떤 사람

들은 더 나아가 내향적인 성격을 자신의 단점이라 여겨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인간관계가

중요한 사회에 자신이 부적합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향성과 외향성은 어느 한쪽이 우월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를

뿐이다.

첫째, 생리적 각성 수준에서 차이를 보인다. 심리학자인 ‘아이젠크(Eysenck. Hans J.)’는 내향성과 외향성을 구분하기 위해

레몬즙 몇 방울을 사용했다. 혀에 레몬즙을 떨어뜨린 후 평상시 침의 양과 비교해본 것이다. 성격을 파악하는 데 레몬즙이

무슨 상관일까 싶지만, 결과는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더 많은 침을 흘린 것으로 나왔다. 즉, 내향적인 사람이 각성 수준이 높

아 자극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다. 그러므로 내향적인 사람은 환경이 자주 바뀌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

향이 있으며, 외향적인 사람은 그 반대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타인은 사실 매우 강한 자극이다. 그래서 타인의 틈에 있는 내향적인 사람은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외향적인 사람은 즐거움을 느낀다. 내향적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신체적 각성 수준 때문

에 여러 명보다는 한두 명이 한두 가지의 진지한 주제로 대화하는 것을 선호할 뿐이다. 따라서 외향적인 성격을 사교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을 비사교적이라고 단순히 구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저 누구와 어떻게 함께하는 것을 더 좋아하느냐 하

는 선호의 차이일 뿐이기 때문이다.

셋째, 업무 처리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내향적인 사람은 팀 단위보다는 홀로 집중할 때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생각

을 한다.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팀 단위로 일할 때 더 활력적으로 일할 수 있다.

사실 성격과 기질은 많은 부분 타고나며 심지어 태아기 때 태동만으로도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성격은 고

치기보다는 수용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찾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소심하고 내향적인 성격을 콤플렉스라고 여기고 있는 사람

이 있다면 <콰이어트>의 저자 ‘수잔 케인(Susan Cain)’의 말을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세상의 위대한 발견과 발명은 다 조용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이 이루어낸 것이다. 자신에게 에너지를 몰두하고 집중하는

것은 내향형이다.” 내향성과 외향성, 모두 다 옳다.

“야, 조그만 녀석이 무슨 활을 들고 다녀? 쏠 줄은 아냐?”

활의 신이자 올림포스 신궁인 ‘아폴론’의 눈에는 꼬마 ‘에로스’가 가소롭게 보였다. 장난감 활을 들고 다니며 장난이나 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폴론 자신이

바로 그 화살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에로스는 어머니 ‘아프로디테’의 명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화살을 쏘는데, 이 화살을 맞은 신이나 인간은

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아폴론의 비아냥거림에 기분이 상한 에로스는 금 화살과 납 화살 하나씩을 꺼내 활에 물리고 시위를 당겼다. 금 화살은 사랑을 갈구하게, 납 화살은

사랑을 지긋지긋하게 여기도록 만든다. 첫 번째 쏜 금 화살은 아폴론에게 명중했다. 그리고 두 번째 쏜 납 화살은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 ‘다프네’의 어깨에 정확하게 맞

았다. 에로스의 화살에 맞은 아폴론은 다프네를 보자마자 한눈에 사랑에 빠져들고 말았다. 하지만 그가 다가가면 갈수록 다프네는 아폴론으로부터 멀리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아폴론의 눈에는 다프네가 도망가는 모습조차도 지극히 아름다웠다. 하지만 힘이 빠져 더는 달아날 수 없었던 다프네는 페네이오스 강의 강물을 내려다보며 외쳤다.

“아버지, 기적을 베푸시어 몸이 바뀌는 은혜를 내려주세요.” 순간 다프네의 몸이 월계수 나무로 바뀌었다. 다리는 뿌리가 되고 머리카락은 나뭇잎이 됐다. 아폴론은 월계수

잎으로 된 관을 쓰고 다니며 평생 다프네를 잊지 못했다.

일방적이고 조건 없는 짝사랑아폴론과 다프네의 이 불행한 사랑을 경제학 관점에서 본다면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 처음 나온 개념이지만 요즘은 행동경제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개념이다. 확증편향이란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한 정보는 빨리 받아들이지만, 그와 반대되는 부정적인 정보는 무시해버리는 행태를 말한다. 그래서 상품이나

정보에 대해서도 일방적이고 조건 없는 ‘짝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값비싼 명품을 선뜻 구매하는 이유 중에는 이런 확증편향도 포함돼 있다. 눈에 한 번 확 꽂히고 나면 그 어떤 말로도 이미 마음속에 들어온 ‘지름신’을 몰아내기

힘들다. 가격에 거품이 너무 많이 끼어 있고 디자인도 생각보다 별로며, 소재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소비자의 귀에는 “그래도 명품은 다르다”는 한마

디가 더 깊이 다가오는 법이다.

확증편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또 다른 분야는 주식 시장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 좋은 소식만 검색해서 보기를 원한다. 아무리 나쁜 뉴스가 나와도 귀담

아듣지 않고 흘려버린다. 빨리 손절매를 해서 팔아치워야 하는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부질없는 희망으로 끝까지 보유하다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마음이 내린 결정을 합리

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머리를 굴리는 게 인간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도 소비자들의 머리보다는 마음을 먼저 사로잡는다. 마음을 뺏기고 나면 머리로 아무리

생각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아폴론과 다프네의 어깨를 관통한 것은 에로스의 화살이 아니라 어쩌면 확증편향이라는 화살이었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이 오늘도 아폴론과 다프네처럼 살아가고 있다.

사랑에서 또는 소비에서.

TREN

D

숨은 마음 찾기 류혜인 심리학 칼럼니스트

“저는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사람 많은 곳은 시끄러

워서 가기도 싫고 다른 사람들과 쉽게 못 친해지겠어요. 그래서 저는 같은

팀의 김 과장님이 부럽습니다. 어디를 가나 주목받고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 성격을 고치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로스의 화살을 맞은 아폴론은 사랑을 갈구하고,

다프네는 사랑을 거부한다. 불행에 빠진 이들의

사랑은 경제학 관념에서 ‘확증편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한 정보는 빨리 받아

들이지만, 그와 반대되는 부정적인 정보는 무시

해버리는 것이다.

경제 오디세이

에로스의 화살로 불행에 빠진 아폴론과 다프네

정재학 경제·경영 칼럼니스트

마음에 드는 상품의 장점만 눈에 들어오는 ‘확증편향’

내향적인 성격이 콤플렉스예요

Antonio del Pollaiolo(1431~1498),Apollo and Daph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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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12세까지 자기주도적으로 잘 놀았거나 많은 체험을 한 아이라면 13세

이후에도 자기 진로를 잘 찾아가며 어른이 될 준비를 스스로 한다. 그렇

다고 자기주도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진로를 찾아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30℃가 넘는 찌는 듯한 더위로 밤잠까지 설치는 요즘이다.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라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그런데 더위에도 다양한

이름이 존재한다. 견디기 힘든 더위를 위트 있게 이겨내려는 조상

들의 지혜가 담겨서일까. 적절한 비유를 담은 재치 있는 더위의

이름을 살펴본다.

20년 만의 ‘마른장마(장마철에 비가 아주 적게 오거나 갠 날이 계속

되는 기상 현상)’가 끝나고 30℃가 넘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무더위’는 ‘물+더위’의 합성어로,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

더위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는데, ‘폭염’은 ‘불볕더위’라고도 부른다. 불볕더위는 ‘불+더위’의 합성어

로 햇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쬘 때의 더위를 말한다.

이 외에도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고 볕만 내리쬐는 ‘강더위’, 한창 심한 더위인 ‘한더위’, 여름이 다

가도록 가시지 않는 ‘늦더위’, 가뭄으로 더 덥게 느껴지는 ‘가뭄더위’, 견디기 몹시 어려운 무더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한증막더위’ 등이 있다. 또 밤이 돼도 밖의 온도가 25℃ 이상으로 무더위가 지

속하는 것을 ‘열대야’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는 잠들기도 힘들고 자주 깨며 깊은 잠에 이르지 못한다.

그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뻐근한 느낌이 들고 낮에는 졸리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열

대야증후군’에 시달리기 일쑤다.

올해는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항상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가마솥을 달굴 때의 아주 뜨거운 기운처럼 몹시 더운 날씨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예: 가마솥더위에 비 오듯 흐르는 땀은 체력을 떨어뜨리고 집중

력과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삼복 기간의 몹시 심한 더위예: 삼복더위에 소뿔도 꼬부라든다(삼복더위에는 굳은 소뿔조

차도 녹아서 꼬부라진다는 뜻으로, 삼복 기간에 날씨가 몹시

더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

뜨거운 김을 쐬는 것같이 무척 무더운 여름철의 기운예: 며칠째 30℃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선풍기가 고장 나 멈춰 버렸다.

가마솥더위

1080 낱말사전 한정안 자유기고가

10세부터 15세 전후까지 아이들은 사방팔방을 산만하게 둘러보는 파수꾼의 시기를 가진다. 때로는 이런 탐색 과정을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로 낙인찍기도 하는데, ADHD가 질병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교실이 조용하기 때문이지, 아이들이 문제가 있어서

가 아니다. 교실이 시끄럽고 역동적이라면 ADHD 성향의 아이들은 훨씬 더 잘 적응할 것이다. 창의성 조사에서도 산만한 아이들은

사고의 확장성과 직관력이 더 좋았다. 그들은 단지 산만함을 허락하는 교실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자유학기제와 결핍의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다인류사회는 아주 오랜 기간 10세에서 15세 아이들이 사냥이나 농경의 현장을 직접 보면서 배우게 했고, 성인식을 거치면 바로

어른들의 활동에 참여시켰다. 그러나 사회참여 현장이 복잡해지면서 생물학적으로는 어른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아이인 기간이

갑자기 길어지게 됐다. 육체적 성숙에 어울리지 않는 사회 진출의 지체는 사춘기 전체를 아노미(Anomie)로 만든다. 지금 중학생

들의 나이는 라이벌(Enemy)을 누르려는 본능으로 힘의 서열화를 이루려는 때다. 따라서 중학교에서 왕따와 학교폭력이 가장 빈

번하게 일어나는데, 이들이 사회 현장에서 어른이 될 준비와 체험을 하지 못하므로, 경쟁의 본능이 교실의 폭력이나 무기력의 형

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사춘기에 많아지는 아드레날린 계열의 호르몬은 싸움을 대비해 근육의 힘을 키우는 물질이지만, 동시에 뇌세포를 파괴하는 호르

몬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춘기 아이들이 운동이나 기술, 공부 등에 깊이 몰입할 동기를 찾지 못하면 튼튼한 뇌세포는 점점 줄어

들고 두뇌의 성능과 창의성은 급속도로 퇴화된다. 그러므로 교실에서 조는 아이들보다는 길거리로 나가 춤을 추는 아이들이 오히려

두뇌를 더 건강하게 지킨다고 볼 수 있다.

12세까지 자기주도적으로 잘 놀았거나 많은 체험을 한 아이라면 13세 이후에도 자기 진로를 잘 찾아가면서 어른이 될 준비를

스스로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스스로 진로를 정할 힘이 없어 서열 경쟁(학교폭력)이나 잠으로 일관된 사춘기를 보내게 된다.

이 아이들에게 자유학기제는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어른이 될 준비를 도와줄 현장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이다. 만일 아이가 바람직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없다면, 대신 상당히 고생스러운 여행을 보내기 바란다. 연구에 따르면 어떤 것에

대한 의미나 가치는 결핍을 통해 느끼게 되는데, 어려서 육체적 고통과 배고픔을 경험하면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는 힘과 실천력이

생긴다. 중 1 때 자유학기제를 통해 진로를 찾거나 결핍을 경험한다면 아이는 풍부해지는 호르몬을 두뇌 개발에 쓰게 된다. 결핍을

경험하는 여행이나 등산을 갈 때에는 멘토나 친구들을 찾아서 함께 보내거나, 자녀와 부모가 함께 고생하고 오기 바란다. 사춘기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시기다. 이미 어른이 돼버린 사람들은 잊었을 수도 있지만, 사춘기까지의 동기부여와 의미부여에는

영혼을 적시고 가슴을 두드리는 육체적 체험이 필요함을 기억하자.

삼복더위

찜통더위

올여름, 더워도 너~무 더워요

교육학 개론 고영훈 칼럼니스트(<내 아이를 위한 두뇌사용설명서>의 저자)

사춘기 아이들에게 효과적인동기부여 방법

Tip 자유학기제란?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등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받고,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제도

참고_자유학기제지원센터(freesem.moe.go.kr)

1. 자유학기제는 언제부터 시행하나요?2013년 42개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했으며 2014, 2015년 희망학교로 확대 운영, 2016년부터는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2. 국·영·수 수업은 안 하나요?자유학기제에도 국·영·수 등 기본 교과 수업은 충실히 진행한다. 다만 강의식·암기식 수업을 줄이고, 토론·문제 해결·프로젝트 학습 등 참여하는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해 흥미를 높이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3. 어떻게 진행하나요?학교의 여건에 따라 기본 교과의 교과목 시수를 일부 감축해 자율과정을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오전에는 기본 교과 위주로 공부하고, 오후에는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 활동, 동아리 활동, 예체능 활동, 선택 프로그램 활동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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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 풍도~안산 간 여객선 / 셔터속도 1/1000 / 조리개 f11시간을 멈추다

•<시간을 멈추다>는 사우들이 직접 촬영한 풍경 사진과 에세이를 싣는 코너입니다.

•참여 방법 : 11면의 신청서 작성 또는 홍보실 담당자(02-3464-2929), 각 공장

주재기자를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3월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풍도로 촬영 여행을 떠났다. 봄을 알리는 풍도

야생화인 바람꽃, 복수초 등을 촬영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오는 길, 풍도 근처 갈매기들의 힘찬 비행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두 날개를 힘껏 펴고 바다 위 창공을 비행하는 모습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유영을 발견

할 수 있었고, 갈매기들의 각기 다른 시선이 저마다 다른 인간 군상의 시각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2007년 5월 사진동호회를 시작해서 7년이 지난 지금, 사진을 통해

살아 있음을 느끼고 살아 있었음을 또다시 느낀다.

어린이의 기록이 그림일기라면 어른의 간단한 기록 수단은 사진이 아닐까. 이렇게 의

도한 기록이 나의 역사, 가족의 역사, 나의 철학, 우리 세대 자화상의 기록서가 되지 않

을까 생각한다.

갈매기들의 힘찬 날갯짓소음진동개발2팀 조세현 기술주임

라이프 인 카툰 이수현 프리랜서 에디터

철없음의 가치웹툰 <루드비코의 만화일기>

<루드비코의 만화일기>에는 느릿느릿한 역주행 성장기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작가 자신의 캐릭터인 분홍 토끼다. ‘하악하악’, ‘후하

학’ 같은 의성어를 즐겨 쓰며 특유의 음흉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한다. 평범한 생

활만화로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코다칠 수도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개그가 곳곳에

서 튀어나와 조용한 장소에서는 읽지 않는 편이 좋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

키는가 싶다가도 통찰력 있는 한 방으로 강력한 카타르시스와 교훈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 작품은 작가인 루드비코가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루드비코의

만화영화>의 생활만화 버전이다. 인상 깊었던 영화를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

을 보여준 것이 ‘만화영화’였다면,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상황,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바로 ‘만화일기’다.

모두가 어른이 된다. 물론 그 시기는 다르다.

누군가는 일부러 그 시기를 늦추기도 한다.

‘적당한 철없음’으로 완전한 어른이 되기

를 유보하려 하는 한 남자가 있다. 웹툰

작가 루드비코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을, 때로는 치부를 드러

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 실수로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고, 고속버스에서 혼자 김밥을 먹다가 웃지 못할 상황에 부닥친다. 어렸을 때 동경했

던 잡지의 인터뷰 의뢰를 받고, 자신의 얼굴이 잘 나오지 않게 촬영하는 것을 전제로 인터뷰

를 허락했는데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그것도 이상한 표정의 사진을 게재한 까닭에 두 번 다시 그

잡지를 사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심지어 잡지 이름과 담당 기자의 이름도) 공개한다. 때로는 이렇게

솔직해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작가 특유의 자기 고백적 화법은 혼자만 알고 있으려니

억울한 그리고 부끄러운 순간들의 피하고 싶은 감정 하나하나까

지 깊숙이 파헤친다. 철없고 어른스럽지 못한 자신을 바라보고

인정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을 위해

천천히 바뀌는 모습이 더없이 친근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을 꿈꾸며

느릿느릿 역주행 성장기

스스로 못난 부분을 과감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에서도 영리하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부분을 ‘아, 상대방

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

렇게 많구나’ 하며 서로의 생각이 틀리지 않고 다르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그가 직면한 상황에 공감하고 빠져들다 보면 자연

스레 나와 닮아 있는 모습들을 발견하고 가끔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우리의 삶도 꽤 흥미진진하다고, 살아갈 만한 재미가 있다고 느끼게

된다. 솔직함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며 일상의 구석구석을 드러내는

그의 만화는 분명 중독성이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 주는 유쾌한 유머

가 있고, 드라마가 주는 잔잔한 감동이 있다. 그러니 오늘도 잠들기 전

선택하는 단 하나의 웹툰은 <루드비코의 만화일기>일 수밖에.

그래··· 어쩌면 난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사는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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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와 소통하는 ‘주체’가까운 미래를 살아가는 주인공과 인공지능 OS와의 관계를 그린 영화 ‘그녀(원제 : Her)’가 화제다.

영화에 등장하는 그녀(인공지능 OS)는 수신 메일을 읽어주는 등 처음에는 주인이 시키는 일만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그녀는 주인공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사업 동반자 역할

까지 수행한다. 그리고 결국 둘은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이 영화는 지능화된 제품이 우리 삶

을 편하게 하는 것을 넘어 감성적인 소통의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지과학자이자 디자이너인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은 감성디자인의 영역에서 ‘어포던

스(Affordance)’ 이론을 정립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평평하게 디자인된 도어 핸들은 굳이 ‘미시

오’라고 쓰지 않더라도 밀고 들어가게끔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한다. 즉 특정한 형태와 이미지로 인

간의 감정과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기존 감성디자인의 주요 내용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디자인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단순히 감성을 유발하는 ‘객체’가 아니라 사용자와 소통하는 ‘주체’로서의 제품

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감성디자인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첨단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흥미로운 감성디자인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보프 더흐라프(Bob de Graaf)’는 바퀴가 달린 아

주 흥미로운 탁상 램프를 디자인했다. ‘생명체의 감성을 가진 제품’을 모

티프로 한 ‘다윈’이라는 이름의 이 탁상 램프는 낮 동안 햇빛을 찾아다니

며 내장 배터리를 충전하고, 책상 위에서 주인의 움직임이 감지될 때 불

을 밝힌다. 그리고 마치 애완견처럼 주인의 손짓을 따라 시선(램프)을 옮

기며 주인이 자리를 떠나면 자동으로 불을 끈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

기 위해 다윈은 동작 센서와 빛 센서 그리고 이와 연동하는 로보틱스 기

술을 제품 안에 숨기고 있다.

식사하는 사람의 감각을 자극해 식습관을 개선해주는 지능형 포크도 있

다. ‘해피포크’라는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센서, 진동모터를 내장하고 있

다. 분당 섭취한 음식량, 포크질에 걸리는 시간 등을 체크해 너무 빠르거

나 많이 먹을 경우 진동으로 알려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식습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해 기록으로 남긴

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은 물론 아이의 식습관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부모에게 아주 유용한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우리회사가 개발한 미래형 자동차 시나리오에 따르면, 운전 중에 운전

자의 신체리듬을 수시로 점검해 식단이나 운동을 권하기도 하고 의료기

관에 건강 상태를 알리는 자동차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 자동차는 차주

가 다가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문을 열어 착석하기 쉽도록 시트를 회

전시킨다. 자동차에도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함에 따라 다양한 감성디

자인이 나타나리라 전망한 것이다.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단순한 이동수

단에서 점차 친구나 건강도우미 등의 역할까지 하며 운전자와 감성을 나

누는 미래 시대의 자동차를 기대해보자.

자동차 문화 칼럼 이상규 미래연구실 연구위원

“당신 마음속의 두려움이 느껴져. 그걸 떨쳐버리도록 도와주고 싶어.” 최근 개봉된 영화에서

컴퓨터 OS가 주인공에게 건네는 대사다.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사람과 이 정도로 감정을 나누

는 시대가 정말 올까? 점점 더 감성에 호소하는 기술과 디자인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첨단기술을 품은 감성디자인

정답다른 그림 찾기 Vol. 865

※ 오른쪽 두 장의 사진에서 서로 다른 8곳을 정답지에 체크해 8월 20일까지 편집실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3만 원)을 행낭편으로 보내 드립니다.

864호 다른 그림 정답

사우 여러분, 마구마구 참여해주세요

수신_문화홍보팀 <현대자동차> 신문 담당자 앞

발신_

Quiz864호 정답자

강종기(엔진1부)김주원(의장52부)박상진(차체5부)하상국(품질관리1부)옥정표(울산기술교육팀)오세철(의장1부)이희준(아산의장부)

이존승(상용엔진1부)추상규(아산품질관리부)정설미(서비스커뮤니케이션팀)이태호(버스부)한수옥(시지지점)이병오(청주서비스센터 운영지원팀)주정희(인천택시지점)

<팀파서블>, <아빠가 간다>, <수다에 빠지다>, <배워봅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식탁>에 참여를 원하시는 사우분들은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각 코너에 소개할 만한, 팀(부서), 사우들을 제보해주십시오. 취재가 이뤄질 경우 제보해주신 분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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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모두가 잠든 때에도 시간은 흐르고 강물은 끊임없이 인간이 사는 땅 곳곳으로 흘러든다. 자연처럼 부지런한 존재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연과 가장 가까

이에서 살아가는 어부도 그 자연과 하나 돼 부지런함을 닮는다. 새벽녘 잔잔히 흐르는 강물 위에 작은 배 한 척이 떠 있다. 온 대기와 강물, 먼 산은 신비로운 푸른 새

벽빛에 물들어 있다. 그 빛바랜 풍경 속 파란색 낡은 배를 탄 어부는 그물을 부지런히 손질하며 수없이 강물 위로 던진다.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고즈넉하고 평화롭다. 어부는 바다처럼 넓은 강을 가로질러 작은 솔섬을 향해 노를 저어 나아갔다. 푸릇한 새벽 여명 속에 휩싸인 솔

섬에는 가느다란 나무가 몇 그루 자라고 있을 뿐이다. 그 가느다란 나무의 작은 까치집 하나가 그 섬에도 생명이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물

결이 저 멀리 솔섬에서부터 강둑으로 잔잔히 흘러왔다. 어느덧 해가 소리 없이 적막 속에 솟아오른다. 두물머리는 맑은 햇살을 받으며 그 아침의 고요를 음미하고 있

다. 거울처럼 맑은 강물에 산과 나무와 햇살이 함께 머물고 있다. 그 수정같이 맑은 고요와 반영을 바라보며 자연이 선사하는 작은 휴식을 얻는다. 강물에 비친 잔잔

한 풍경은 우리에게 강물처럼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주는듯하다.

두물머리의 풍경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단지 수령 400년이 넘은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우뚝 서서 큰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을 뿐이다. 작은 돛단배 한 척과 멀리 솔

섬 하나 그리고 잔잔한 강물과 연밭, 병풍처럼 둘러쳐진 부드러운 산세가 이루는 조화로움이 존재한다. 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그 수수한 아름다움과 평안함이 이

곳을 찾은 도시인들에게 부담 없는 편안함으로 정겹게 다가간다.

사진이 있는 공간 백상현 포토그래퍼 & 여행작가12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시작된 북한강과 강원도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 개의 큰 물줄기가

하나로 만나는 곳으로 양수리(兩水里)라고도 부른다.

흐르는 강물 한가운데 작은 섬이 있고,

그 강을 둘러싼 부드러운 산세가 정겨운 곳이다.

이맘때면 두물머리와 마주 보고 있는

세미원의 연못은 온갖 화사한 연꽃으로

아름다운 색채 잔치를 벌인다.

01 수령 400년이 넘은 두물머리의 느티나무

02 수수한 아름다움으로 편안함을 주는 두물머리의 소경

03 두물머리를 유유히 흐르는 황포돛대

두물머리의 새벽과

세미원의 연꽃을 만나다洗 美 苑

兩 水 里

02 03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