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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웰니스 분야의 ICT 융합 기술 동향 및 전망 1. 서론 ICT 융ㆍ복합 기술 발전은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소비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기대수명) 에서 나아가 강하게 오래 사는 것(건강수명) 을 추구하고 있으며, 헬스 케어 패러다임 또한 병 치료를 통한 기대수명 연장(헬스케어 1.0 및 2.0) 에서 병과 관 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헬스케어 3.0) 으로 변모하고 있다[1]. 특히, ICT 융ㆍ복합 기술 의 발전은 건강관리의 일상생활화와 개인맞춤화를 실현함으로써 헬스케어 3.0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헬스케어 기술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크게 3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2]. 병원 서비스 의 이용 편리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Medical-care 분야, 노인 및 만성질환자 중심의 Silver-care 분야 및 일반인의 건강 유지와 향상에 목적을 둔 웰니스(Wellness)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웰니스 분야는 ICT 기술과 융합되어 질병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의 건강증진을 지향함으로써 헬스케어 3.0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웰니스는 단순히 질병에 걸리지 않은 육체적 안녕 상태를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 신적, 감성적, 사회적, 지적 영역에서 최적의 상태를 추구하는 인간의 상태와 행위, 노력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3]. 최근에는 웰니스의 가치가 ICT 기술의 정확성, 신속성, 편의 기획시리즈 신성훈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조교수 [email protected] 1. 서론 2. 생활건강관리 분야 동향 3. 피트니스/건강관리 분야 동향 4. 웰에이징 분야 동향 5. 웰니스 ICT 융합 기술의 전망 6. 결론 및 시사점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신성훈 교수 (☎ 053-810-3136)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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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니스 분야의 ICT 융합 기술 동향 및 전망

    1. 서론

    ICT 융ㆍ복합 기술 발전은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소비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기대수명)”에서 나아가 “강하게 오래 사는 것(건강수명)”을 추구하고 있으며, 헬스

    케어 패러다임 또한 “병 치료를 통한 기대수명 연장(헬스케어 1.0 및 2.0)”에서 “병과 관

    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헬스케어 3.0)”으로 변모하고 있다[1]. 특히, ICT 융ㆍ복합 기술

    의 발전은 건강관리의 일상생활화와 개인맞춤화를 실현함으로써 헬스케어 3.0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헬스케어 기술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크게 3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2]. 병원 서비스

    의 이용 편리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Medical-care 분야, 노인 및 만성질환자 중심의

    Silver-care 분야 및 일반인의 건강 유지와 향상에 목적을 둔 웰니스(Wellness)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웰니스 분야는 ICT 기술과 융합되어 질병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의 건강증진을 지향함으로써 헬스케어 3.0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웰니스는 단순히 질병에 걸리지 않은 육체적 안녕 상태를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

    신적, 감성적, 사회적, 지적 영역에서 최적의 상태를 추구하는 인간의 상태와 행위, 노력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3]. 최근에는 웰니스의 가치가 ICT 기술의 정확성, 신속성, 편의

    기획시리즈

    신성훈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조교수

    [email protected]

    1. 서론

    2. 생활건강관리 분야 동향

    3. 피트니스/건강관리 분야 동향

    4. 웰에이징 분야 동향

    5. 웰니스 ICT 융합 기술의 전망

    6. 결론 및 시사점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신성훈 교수 (☎ 053-810-3136)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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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접근성과 접목되면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4]. 이를 통해 개개인의 삶의

    질(QoL) 향상, 사회의 직ㆍ간접적 의료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웰니스 산업은 (그림 1)과 같이 지향가치에 따라 셀프케어, 리빙케어, 웰니스 엔터테인

    먼트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2],[5]. 셀프케어 부문은 웰니스 구현을 위해 소비자의 신

    체와 정신, 외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활동들을 직ㆍ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분야를

    나타내고, 리빙케어 부문은 편리하고 쾌적하며 안심할 수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생활

    공간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분야를 나타낸다. 웰니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소통하며 즐기

    는 소비자의 참여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를 나타낸다. 특히, 셀프케어 부

    문은 생활건강관리(Daily-healthcare), 피트니스(Fitness)/건강관리, 웰에이징(well-aging)

    분야로 구분할 수 있으며[5], ICT 기술과 웰니스 서비스 기술 간의 융합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 분야 중 하나이다.

    본 고에서는 웰니스 분야의 ICT 융합 기술 동향을 생활건강관리, 피트니스/건강관리,

    웰에이징 분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재 웰니스 분야에서 ICT 융합

    기술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전망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의 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외, “미래형 웰니스산업 동향분석 및 발전방안”, 2012, pp.14-46.

    (그림 1) 웰니스 산업의 구분: 셀프케어, 리빙케어, 웰니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생활 건강관리

    피트니스/건강관리

    웰에이징 생활 환경관리

    웰빙 인테리어

    웰빙웨어 휴양/레저

    스포테인먼트

    감성 엔터테인먼트

    웰니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리빙케어 부문 셀프케어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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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활건강관리 분야 기술 동향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신체적ㆍ정신적 상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자신의 상태를 분석

    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Quantified Self 의 개념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6]. 대표

    적인 예로서 활동량 모니터링 기기들을 들 수 있다. 링, 시계, 밴드, 글래스, 모자, 신발,

    패치, 벨트, 양말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량 모니터링 기기가 개발되었으며, 걸음수, 신체활

    동 시간/거리, 소비열량 등의 신체활동 정보에서부터 심박수, 체지방율, 스트레스 수준 등

    의 생리정보까지 측정정보 또한 다양하다.

    최근에는 단순 활동량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다양

    한 웨어러블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다. Zikto Walk (그림 2 (d))는 사용자의 일상활동 중 걸

    음걸이 정보를 모니터링하여 활동량 분석뿐만 아니라 체형 비대칭 분석 및 걸음걸이 교정

    을 지원한다. Welt (그림 2 (c))는 벨트에 내장된 스트레처블(stretchable) 센서를 이용하

    여 허리둘레, 식습관, 운동량, 좌식시간, 활동량 등을 감지하고, 이를 분석하여 과식여부,

    신체활동 상태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는 일상생활 중 어떠한

    불편함이나 구속감 없이 개인화된 맞춤형 비만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활동량 측정 이외에도 식습관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다양한 웰니스 ICT 기술들이 개발

    되고 있다. Healbe 사의 GoBe (그림 3)은 음식물 섭취 후 해당(glycolysis) 과정에서 발생

    하는 수분량을 임피던스 센서로 측정하여 섭취 열량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또한, 활동량

    모니터링 기능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섭취 열량 대비 소비 열량을 계산하여 사용자에게 제

    공한다. 사용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개인의 영양 정보를 정량화하여 사용자에게 제공

    함으로써 스스로 식단, 운동 관리 등을 하도록 지원하는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a) 스마트 링(Oura) (b) 스마트 양말(Sensoria) (c) 스마트 벨트(삼성물산) (d) 스마트 밴드(Zikto)

    (그림 2) 활동량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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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움직임, 소리, 이미지 센서 등을 바탕으로 섭취 열량을 자동 계

    산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7]-[9].

    수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술들도 최근 활발히 소개되고 있다. Sleepsense

    (그림 4 (a))는 기기 내에 탑재된 심박수/호흡수 센서 및 움직임 측정 센서를 이용하여 사

    용자의 총 수면 시간, 수면 효율, 수면에 든 시간, REM(rapid eye movement) 시간, 수면

    중 뒤척임 정보 등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수면 단계 및 수면의 질을 자동

    평가한다. 단순히 수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수면 프로파일

    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숙면 처방을 제공하고, 숙면 환경을 조성(예: 수면 중 자동 TV 전

    원 OFF)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수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Withings 사(그림 4 (b))

    는 베개 또는 매트리스 아래에 설치하는 소형 센서를 바탕으로 호흡, 심장박동, 움직임 등

    의 신체 리듬을 분석하여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는 불빛과

    사운드를 이용하여 숙면 환경을 조성한다.

    이처럼 웰니스 ICT 기술은 기존 모니터링 중심의 소극적인 건강관리 서비스에서 벗어

    나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건강관리 활동을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a) Sleepsense 제품 (b) Withings사의 Aura 제품

    (그림 4) 수면상태 모니터링

    (그림 3) 식습관 모니터링: Healbe 사의 GoBe(섭취열량, 소비열량, 활동량, 심박수 등 측정)

    Pulse sensor Impedance sensor Accelero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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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다양한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 활동에의 참여를 지지하는 Quantified Self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3. 피트니스/건강관리 분야 동향

    피트니스/건강관리 분야의 ICT 웰니스 융합 기술은 모바일/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자각 또는 구속감 없이 생체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일상생활 중 피트니스/건강관

    리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한다. 대표적인 피트니스/건강관리 기술로서 피트니스 트랙

    커, 스마트웨어, 스마트 렌즈/패치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피트니스 트랙커는 운동 중 사용자의 생리변수를 측정하여 사용자의 체력 수준, 운동

    목적, 목표 운동량 대비 적절한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지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사용자에

    게 피드백한다. (그림 5)의 아디다스사 miCoach 는 손목형 웨어러블 피트니스 트랙커를

    이용하여 운동 중 심박수와 운동량을 측정하고, 목표성과와 비교ㆍ분석함으로써 개인맞춤

    형 운동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별도의 추가 검사 없이 일상활동 중 측정된 심박

    수 정보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체력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Firstbeat 사는 일상

    활동 중 측정된 심박수 데이터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체력 수준을 자동 평가한 후 운동 목

    적에 따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심박수 데이터를 이용하여 운동 효과를 평

    가하고 운동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 외에도 운동 중

    생리변수를 측정하여 목표 운동량 설정, 측정, 성과 평가, 이력 관리 등을 지원하는 다양

    한 앱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운동관리 앱으로 Endomondo, Runkeeper, PolarBeat,

    : 아디다스 사의 miCoach 제품

    (그림 5) 피트니스 트랙커 기반 운동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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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nMeter, Runtastic, Strava, Caledos Runner 등이 있다.

    스마트웨어는 의복에 생리변수 측정 센서를 내장하여 사용자의 자각 또는 구속감 없이

    운동 중 생체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그림 6 (a), (b))는 Sensoria 사의 발바닥 압력을 측

    정할 수 있는 직물 센서(textile sensor)와 전도성 섬유(conductive fiber)를 이용하여 걸

    음수, 속도, 소비열량, 고도(altitude), 거리 등 운동 정보를 분석한다. 또한, 심박수 모니터

    링 센서가 내장된 티셔츠와 스포츠 브라를 이용하여 운동 정보 분석이 가능하다. Body

    Compass(그림 6 (c))는 심전도, 호흡, 복부지방, 허리둘레, 근전도 및 가속도 센서가 운동

    복에 탑재되어 걷기, 달리기, 스쿼트(squat), 런지(lunge), 플랭크(plank) 자세를 인식한 후

    목표 대비 실천 운동량을 자동 계산하고 운동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 사용자에게 자세

    교정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제공한다. 이처럼 단순히 운동량을 모니터링하는 소극적인 역

    할에서 벗어나 운동자세와 생활습관을 코칭하는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구글은 제약회사 노바티스사와 공동으로 비침습적으로 연속 혈당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렌즈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눈물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 수치를 이용하여 혈중

    당 수치를 계산하고 당뇨 수치에 이상이 있을 경우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제공한다.

    Sensimed 사의 Triggerfish 는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측정할 수 있는 렌즈형 건강관리 기

    기이다. 안압의 변화와 녹내장 진행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연속 안압 측정을 통

    (a) Smart Lens(Google) (b) Triggerfish(Sensimed) (c) Nuvant MCT(Corventis) (d) Bio-Patch(스웨덴 왕립 공과대학)

    (그림 7) 스마트 렌즈/패치 기반 건강관리

    (a) Sensoria사 스마트 양말 (b) Sensoria사 스마트 T-Shirt (c) 삼성물산사 Body Compass

    (그림 6) 스마트 웨어 기반 운동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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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녹내장 건강관리에 활용한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무선 센서가 내장된 패치형 ECG

    센서(S-Patch)를 소개하였다. 무선 센서가 내장된 패치 형태의 기기를 심장 부위에 부착

    하면 실시간 심전도,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서 Corventis 사의

    Nuvant MCT(mobile cardiac telemetry)가 있으며, 2010 년 FDA 및 CMS(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에 승인되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6].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KTH)에서는 피부에 부착하여 부착 부위에 따라 심전도, 뇌파, 근전

    도 측정이 가능한 Bio-Patch 를 개발하였으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와 노스웨스트대학교

    에서는 규격화된 칩을 이용하여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한 피부 패치를 공동 개발하였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다양한 ICT 웰니스 융합 제품들이 개발되

    었다. Owletcare 사는 유아의 심박수, 혈중 산소농도(SpO2), 체온, 수면상태, 자세 등을 측

    정할 수 있는 양말 모양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였다. Medamonitor 사는 나노 센

    서를 이용하여 날숨에 포함된 아세톤 양을 측정하여 체지방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다. 이

    를 바탕으로 운동 전후 체지방 차이 비교를 통해 운동 효과를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iBody24 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가이드 운동을 제공하고 스마트 밴드를 이용하여 올바

    른 자세로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지 모니터링함으로써 운동 관리를 지원하며 어떠한 운동

    을 실시하고 있는 지 자동 인식이 가능하다.

    4. 웰에이징 분야 동향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기대수명 연장에서 건강수명 연장으로 변화하면서 건강하게 늙는

    것(well-ag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CT 기술과 웰에이징 기술 간의

    융합 또한 가속화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원격 모니터링, 홈 케어 및 간병지원 플랫폼

    기술 등이 있다.

    원격 모니터링 기술은 병원과 같은 의료시설에 가지 않더라도 사용자의 일상생활 중

    측정된 다양한 생리변수 및 질병정보를 의료기관에 전송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에 대한

    사전 진단 및 예방 조치,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나타낸다. Alive

    Cor 사는 원격에서 측정 가능한 모바일 ECG 측정 기기를 개발하였으며, 스마트폰, 태블

    릿과 연동하여 측정된 ECG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다. AliveCor Mobile ECG

    는 ECG 측정, 저장 및 원격 전송 기능으로 2014 년에 FDA 승인을 받았다. iRhythm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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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 부위에 부착하여 최대 14 일까지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ZIO Patch를 개발하였으며,

    패치를 포함한 알고리즘과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전체 솔루션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

    다. ZIO Patch 로부터 측정된 심전도 신호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알고리즘에 의해 심전

    도 신호를 분석한다. 분석된 신호는 공인된 전문가에 전달되어 부정맥(arrhythmia) 등을 최

    종 진단하고 그 결과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원격 모니터링 기술의 발전은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스마트 홈 기술과 연계되어 홈 케

    어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홈 케어 기술은 단순히 원격지에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

    는 것뿐만 아니라 적시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투약관리(medication administration)와 생활패턴 모니터링 기술이 있다.

    당뇨병 환자와 같이 만성질환자에게는 규칙적인 약복용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복약관리 제품들이 개발되어 상용화 되었다[10]. MedMinder

    사의 Pill Dispenser는 전화, 문자 메시지, 이메일, 소리, 빛 등의 다양한 메시징 모듈과 연

    계하여 제 시간에 정량의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약 지정된 시간 이내에 약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가족이나 간병인에게 자동 연락되어 사용자가 약 복용을 할 수 있도

    록 안내한다. 이 외에도 약병, 열쇠고리, 냉장고 등에 활동센서를 부착하여 복약여부, 가정

    출입기록, 음식섭취여부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분석함으로써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분석하는 기술도 개발되었다[3],[10].

    활동센서 외에도 영상 기술을 이용한 생활 모니터링 기술도 개발되었다. 대표적으로

    Guardian Medical Monitoring사의 Virtually There Care와 Netgear 사의 VueZone 등이

    있으며, 카메라와 나이트 비전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가정 환경을 모니

    터링할 수 있다. 또한, 응급상황이나 위험상황이 전개되었을 때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알람

    메시지가 전달되어 응급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a) Mobile ECG(AliveCor) (b) ZIO Patch(iRhythm)

    (그림 8) 원격 모니터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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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고령자의 의료, 간병 서비스를 위해 민간기업과 지방자치

    단체 등이 협력하여 ICT 기반의 간병 지원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였다. Fujitsu 사는 재택

    건강관리, 방문 간병, 지역 비영리 단체 지원 등 다양한 고령자 케어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왕진선생’을 개발하였다[10]. ‘왕진선생’ 플랫폼은 간병/

    진료정보 공유, 전자 진료카드 송부, 환자 상태에 따른 방문 의료진 및 일정관리, 가족과

    의료진 간의 연락, 환자상태 알라밍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미국은 미국은퇴자협회(AARP)

    의 Caregiving, Care Innovations, Connect Caregiver, caring.com, caregiver.com,

    eldercarelink.com 과 같은 Informal caregiver platform 에서부터 Qualcomm Life 사의

    HealthyCircles, Lumeris 사의 Care collaboration platform, McKesson 사의 VITAL

    platform 등의 formal care coordination platform 까지 다양한 건강관리 플랫폼을 지원한

    다. 우리나라 또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독거노인 U-Care 서비스”를 2008 년부터 실

    시해 오고 있다[10]. 이 서비스는 ICT 기술을 이용하여 노인 돌보미, 소방서, 병원 등과

    연계함으로써 독거 노인에 대한 안전 확인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구조가 가능하도록 시스

    템화 하였다. 이 외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문안 지원 서비스, 이상 징후 감지 서

    비스, 긴급상황 알림 서비스가 가능한 고령자 생활지원시스템을 개발하였다[3].

    5. 웰니스 ICT 융합 기술의 전망

    웰니스 ICT 기술은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센서기술, 센싱 데이터를 전

    송하기 위한 ‘게이트웨이 기술’, 웰니스 데이터 처리를 위한 “웰니스 데이터 구조화 기술”,

    개인별 건강상태 분석 및 피드백 제공을 위한 “분석/처리 기술”로 구성된다[2]. 한국생산

    기술연구원에서는 상기 기술들을 Wellness Home&Mobile, Wellness Fitness, Wellness

    Data Center 로 구분하여 표준화 대상 항목을 제안하였다[2]. 이처럼 ICT 기술과 웰니스

    서비스 기술의 융합은 건강,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첫째, 웰니스 ICT 기기들은 의료기기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정확도를 갖는다. 건강관

    리 및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대부분의 웰니스 기기들은 의료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

    한 규제가 적용되어 낮은 정확도와 민감도를 갖는다. 측정 결과의 낮은 정확도는 제공 정

    보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끼쳐 지속적인 건강관리 활동에 참여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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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 따라서 센싱기술의 고도화, 데이터 융합 등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수준의 정확도를

    갖는 웰니스 ICT 기기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웰니스 ICT 기기들을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되어 있다. 스마트 밴

    드는 제품별로 서로 다른 측정 모듈(예; 모션센서, GPS 등)을 이용하지만 사용자에게 제

    공 정보는 운동량 또는 신체활동량으로 제한되어 있다. 이와 같이 제한된 정보의 측정은

    웰니스 ICT 제품들 간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이는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시장에 난립하게 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단순 요소 기술의 개발에서 벗어나 새로

    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모델 개발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

    셋째, 웰니스 ICT 기기의 역할이 한정되어 있다. 대부분의 기존 웰니스 ICT 기기들은

    개개인의 신체활동량을 모니터링하거나 생체신호를 측정하여 단순히 그 결과를 제공하는

    데 역할이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건강상태를 측정하여 제공하는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

    나 개인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확한 운동자세를 안내하며 올바른 자세로 교정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웰니스 ICT 기기가 기존 모니

    터링 중심의 소극적인 건강관리 서비스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건강관리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넷째, 웰니스 ICT 기기의 측정 데이터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안기술이 필요하다. IoT

    (Internet of Things) 환경에서 웰니스 ICT 기기들은 사용자의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도구

    이자 개개인을 구분하는 식별도구로서 활용된다. 기기에 내장된 다양한 센서를 바탕으로

    위치정보, 이동정보 등 개인의 민감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취급되어야 한

    다. 따라서 IoT 서비스 환경이 가시화될수록 웰니스 ICT 기기에서 측정된 다양한 민감

    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보안기술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다.

    다섯째,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참여를 위한 동기부여 기술이 필요하다. 동기부여 기술은

    격려, 칭찬, 경쟁 등 사회적 관계를 이용한 방법에서부터 패션, 유행 등 개인의 심미적 욕

    구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ICT 기술을 이용한 대표적인 동기부여 기술로서 스탠포드

    대학의 Borg 교수가 제안한 Captology 가 1) 있다[11]. 웰니스 ICT 기술과 동기 부여 기

    술 간의 융합은 긍정적 소비 욕구를 불러 일으켜 지속적인 건강관리 참여를 지원할 것이다.

    1) Captology = Computer As Persuasive Technology

  • 기획시리즈 – IT융합

    21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6. 결론 및 시사점

    ICT 기술과 웰니스 서비스 기술 간의 융합은 “건강수명의 연장”을 지향하는 ‘헬스케어

    3.0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ICT 기업들은 웰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

    양한 웰니스용 ICT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나 Killer app 의 부재, 서비스 경험의

    부족, 제품 간 차별성 부재, 데이터/콘텐츠 부족 등으로 인해 서비스 구매에 부정적인 소

    비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의 몇 가지 기술적 제언을 할 수 있다.

    첫째, 웰니스 ICT 서비스 기술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

    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체정보나 DNA 와 같은 인체 기반 정보 분야뿐만 아니라 체력, 식

    이/영양정보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반 데이터/콘텐츠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부족한 수준

    이다. 이는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운 기술적 한계를 나타내므로 웰

    니스 데이터의 공공화, 웰니스 DB 구축 등 관련 인프라 형성이 필요하다.

    둘째, 웰니스 ICT 기술과 임상 서비스 경험을 접목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기존 웰니스

    ICT 제품들은 소형화, 저전력 등 ICT 기기의 특성이 중심이 되고 웰니스 기능은 부가적

    으로 제공되는 ICT 제품에 불과하였다. 기존의 웰니스 ICT 제품들은 사용자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였으며, 이는 서비스 구매에 부정적인 소비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 경험을 포함하는 웰니스 서비스 기술에 ICT 기술이 갖는 정확성, 신속성,

    편의성, 접근성을 덧붙이는 패러다임(사용자 경험 중심의 기술 개발)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심리학, 의류학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사용자의 소비력 증대, 지속적인 서비

    스 참여를 위한 동기부여 기술이 함께 개발되어야 한다.

    셋째, 웰니스 ICT 데이터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안기술이 적용되어야 한다. 웰니스

    ICT 기술은 더 이상 건강관리를 위한 기술만을 포함하지 않는다. 웰니스 ICT 기기는 가

    까운 시일 내에 현실화될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사물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

    이며, 빅데이터 환경에서 개개인의 데이터를 측정하는 단말기기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는 웰니스 ICT 기기가 개인의 신용 기능을 포함하는 개인 식별도구이자 신용지불 도구로

    서 활용될 것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웰니스 ICT 데이터 수집, 분석 및 관리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안기술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ICT 기술과 웰니스 서비스 기술의 융합은 건강관리의 일상생활화와 개인맞춤화를 실

    현시켰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기술은 기존 병원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에서 일상 중심의

  • 주간기술동향 2016. 2. 10.

    www.iitp.kr 22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끌었고, 데이터 융합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은 개인의 생활양식과 생

    활습관 등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ICT 기술과 웰니스

    서비스 기술의 융합은 ‘헬스케어 3.0’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웰니스 ICT 기술들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건강관리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

    고 있다. 이는 서비스 구매에 부정적인 소비패턴과 낮은 지속성으로 이어져 ‘헬스케어 3.0’

    시대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웰니스 ICT 기술을 이용하여 소

    비자에게 어떠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

    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콘텐츠 개발, 타 산업 간의 융합 등 사용자 경험 중심의 서비스 기

    술 개발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 최진영 외, “헬스케어 3.0: ‘건강수명’ 시대의 도래”, 삼성경제연구소, CEO Information, 2011.

    [2] 황희정, “유헬스의 새로운 접근, 웰니스 표준현황과 발전 방향”,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TTA Journal,

    2013.

    [3] 박승훈 외, “웰니스 분야의 IT 융합 동향”, 정보과학회지, 2013년 3월호, pp.61-72

    [4] “바이오ㆍ의료기기 융합산업의 기술현황과 시장동향”, 지식산업정보원, R&D 정보센터, 2012,

    pp.450-459.

    [5] “미래형 웰니스산업 동향분석 및 발전방안”,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외, 2012, pp.14-46.

    [6] 박준석 외, “웨어러블 센싱 기반의 Quantified Self 기술동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통신동향분석,

    2015년 8월호, pp.1-11

    [7] Sazonov 외, “A sensor system for automatic detection of food intake through non-invasive

    monitoring of chewing,” IEEE Sens J., 12(5), 2012, pp.1340-1348.

    [8] Sun 외, “A wearable electronic system for objective dietary assessment”, J Am Diet Assoc.,

    110(1), 2010, pp.1-6.

    [9] Päßler 외, “Food intake monitoring: an acoustical approach to automated food intake activity

    detection and classification of consumed food”, Physiol Meas., 33, 2012, pp.1073-1093.

    [10] 정성희, “고령자ㆍ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케어서비스 활용과 과제”, 한국산업경제연구원,

    2015, pp.25-40.

    [11] http://captology.stanford.edu/about/what-is-captology.html

    1. 서론2. 생활건강관리 분야 기술 동향3. 피트니스/건강관리 분야 동향4. 웰에이징 분야 동향5. 웰니스 ICT 융합 기술의 전망6. 결론 및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