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PT 면접, 세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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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 Job Job Lesson 골치 아픈 PT 면접, 세 가지만 기억해!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구직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자신 없는 면접유형’으로 PT 면접이 꼽혔다. 한정된 시간 안에 주제를 파악하여 내용을 구성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발표자료도 만들어야 하는 탓이다. 구직자들의 이런 마음과는 달리, SK,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는 PT 면접을 진행한다. PT 면접으로 지원자의 논리력, 발표 능력, 실무 역량 등을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다. PT 면접이 시작됐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주제 파악하기’다. 주제가 등장한 배 경과 기업에서 이를 제시한 의도, 결론에 대한 기대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많은 경우 PT 면접의 주제는 기업의 최신 이슈나, 상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동향을 미리 파악해 놓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인문ᆞ상경계 지원자들에게는 신제품 기획, 신시장 진출 방안 등 전략적 이슈 가 자주 출제된다. 반면 이공계 지원자에게는 해당 회사의 신제품과 관련한 기 술적 문제를 제시한다. 주제를 파악했다면 내용을 구성할 차례.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유념하여 PT 면접을 완성해보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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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 Job Job Lesson

골치 아픈 PT 면접, 세 가지만 기억해!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구직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자신 없는 면접유형’으로 PT 면접이 꼽혔다. 한정된 시간 안에 주제를 파악하여 내용을 구성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발표자료도 만들어야 하는 탓이다. 구직자들의 이런 마음과는 달리, SK,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는 PT 면접을 진행한다. PT 면접으로 지원자의 논리력, 발표 능력, 실무 역량 등을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다.

PT 면접이 시작됐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주제 파악하기’다. 주제가 등장한 배경과 기업에서 이를 제시한 의도, 결론에 대한 기대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많은 경우 PT 면접의 주제는 기업의 최신 이슈나, 상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동향을 미리 파악해 놓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인문ᆞ상경계 지원자들에게는 신제품 기획, 신시장 진출 방안 등 전략적 이슈가 자주 출제된다. 반면 이공계 지원자에게는 해당 회사의 신제품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를 제시한다. 주제를 파악했다면 내용을 구성할 차례.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유념하여 PT 면접을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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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NEWSLETTERvol.106

메시지는 명확하게, 흐름은 설득력 있게

내용을 구성하는 첫 번째 단계는 ‘목차 작성하기’다. 건축에 비유하면 목차를 작성하는 일은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것과 같다. 뼈대가 부실하면 형체가 무너져 어떤 건물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나의 주장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목차만 봐도 파악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작성하자. 이때 주의할 것은 명확하지만 간결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꼭 필요한 표현만 넣자. 이렇게 하면 내용은 많은데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비효율적인 목차를 구성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목차가 완성됐다면 흐름을 살펴보자. 각 항목의 이야기가 논리적으로 전개되는지, 뜬금없거나 억지스럽지는 않은지, 설득력 있게 작성되었는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PT 면접의 핵심은 사실 전달이 아니라 ‘설득’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주어진 자료 내에서 말하기

기업에서는 주제와 함께 일정량의 자료를 제공한다. PT 내용을 구성할 때는 제시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업에서 자료를 제공하는 목적은 지원자의 정보 분석력과 활용 능력을 알기 위해서다. 받은 자료를 활용하지 않고, 자신이 공부한 정보나 상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어진 자료를 근거로 논리를 펼치자.

경험담으로 시작하고, 문장은 짧게!

아무리 잘 만든 자료라 해도 잘 전달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PT 면접의 마지막 단계는 준비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PT 경험이 많지 않거나 스스로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다음을 기억하자. 이것만 지켜도 기본은 할 수 있다.

말이 길어지면 내용 전달력도 떨어지고 지루한 느낌을 준다. 한 번에 많은 내용을 전하려고 하기보다는 군더더기를 없애고 키워드 위주로 쓰인 짧은 문장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경험담으로 발표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 다른 누구보다 잘 아는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주제와 관련한 나의 경험으로 화두를 던져 보라. 청중들의 집중도가 올라갈 것이다.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는 사람이 있다. 말의 속도가 빨라지면 보는 사람의 마음도 조급해지고 불안해진다. 긴장될수록, 내용이 어렵고 복잡할수록 핵심만 짧게, 천천히 말하는 연습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