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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que Bourg Catherine Larrère Émilie Hache Michel Lussault François Jarrige Michel Agier Claire Rodier Catherine Wihtol de Wenden Isabelle Coutant Dominique Rousseau François Dubet Gérard Bras Myriam Revault d’Allonnes Paulin Ismard Achille Mbembe Felwine Sarr Marie Duru-Bellat Geneviève Fraisse Mélanie Gourarier Corine Pelluchon Etienne Bimbenet Eric Baratay Florence Burgat Antonio A. Casilli Catherine Malabou Stéphane Audoin-Rouzeau Yves Citton Marielle Macé Françoise Lavocat François Hartog 2019년 주한 프랑스 문화원 선정 꼭 알아야 할 30명의 프랑코폰 인문사회과학 작가 30 auteurs francophones de sciences humaines et sociales inédits en Corée du Sud / Sélection 2019 de l’Institut français de Corée du S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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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que Bourg Catherine Larrère Émilie Hache Michel

Lussault François Jarrige Michel Agier Claire Rodier Catherine

Wihtol de Wenden Isabelle Coutant Dominique Rousseau François

Dubet Gérard Bras Myriam Revault d’Allonnes Paulin Ismard

Achille Mbembe Felwine Sarr Marie Duru-Bellat Geneviève

Fraisse Mélanie Gourarier Corine Pelluchon Etienne Bimbenet Eric Baratay Florence Burgat

Antonio A. Casilli Catherine Malabou Stéphane Audoin-Rouzeau

Yves Citton Marielle Macé Françoise Lavocat François Hartog

2019년 주한 프랑스 문화원 선정

꼭 알아야 할 30명의 프랑코폰 인문사회과학 작가

30 auteurs francophones de sciences humaines et sociales inéditsen Corée du Sud / Sélection 2019 de l’Institut français de Corée du S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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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eursThèmes

Dominique BourgCatherine Larrère

Émilie HacheMichel LussaultFrançois Jarrige

Michel AgierClaire Rodier

Catherine Wihtol de WendenIsabelle Coutant

Dominique RousseauFrançois Dubet

Gérard BrasMyriam Revault d’Allonnes

Paulin IsmardAchille Mbembe

Felwine SarrMarie Duru-BellatGeneviève Fraisse

Mélanie GourarierCorine PelluchonEtienne Bimbenet

Eric BaratayFlorence Burgat

Antonio A. CasilliCatherine Malabou

Stéphane Audoin-RouzeauYves Citton

Marielle MacéFrançoise Lavocat

François Hartog

주제 작가

Enjeux environnementaux 환경

Frontières et migrations국경과 이주

La démocratie et ses crises 민주주의와 그 위기

Postcolonialisme 포스트식민주의

Féminisme et études de genre 페미니즘과 젠더 연구

La condition animale 사회에서 동물의 위치

Le rapport homme-machine인간과 기계

Littérature et écriture des sciences humaines et sociales문학과 인문사회과학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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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미쉘 푸코, 피에르 부르디외, 자크 데리다,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롤랑 바르트, 자크 라캉 등은 프랑스의 역사, 사회학, 철학, 인류학,

기호학, 심리분석학의 거장들이다. 자크 랑시에르, 알랭 바디우,

에티엔 발리바르, 장-뤽 낭시도 각자의 분야에 굵직한 선을 그었다.

이들 석학이 프랑스와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프랑스 사상의

황금기를 건설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 더 잘 알려져야 할 현대 프랑스어권 학자들

이 있다.

이 소책자는 차세대 프랑스어권 사상가들을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간행되었다. 주한 프랑스문화원은 학문 분야가 아닌 환경, 국경과

이주,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위기, 포스트식민주의, 페미니즘과

젠더 연구, 사회에서 동물의 위치, 인간과 기계의 관계, 인문사회

과학과 문학적 글쓰기의 새로운 관계 등 중요 이슈를 중심으로 선

정한 30명의 작가들의 저서 중 2010년 이후 출간 된 최근 작품들

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러한 횡적 접근 방식은 학문 간 장벽을 허

물고 현대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공동의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한 선택이었다.

마티우 포트-본느빌(Mathieu Potte-Bonneville)의 『프랑스의 인문

사회과학 : 출판의 시각으로 본 트랜드와 화제 (Les sciences humaines et sociales en France : tendances et actualités au prisme de l’édition, IF/DLFLS, 2018)』 라는 제목의 연구를 토대로 한 이번 선정이 모든 작

가를 총망라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중요 프랑스어권 작가중에서도

불가피하게 포함되지 못한 작가들도 많다. 문화원은 특히, 한국의

출판사들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대를 관통하는 문제에 용감

히 덤벼든 프랑스 작가의 저서를 번역, 출간하는 모험에 뛰어들기

를 바라며, 한국에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작가를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Enjeux environnementaux Introduction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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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환경

Dominique Bourg Catherine Larrère도미니크 부르그 카트린 라레르

도미니크 부르그는 철학자로 로잔 대학의 지구과학 및 환경 교수다.

과학 매거진 <VertigO>의 과학 자문을 맡고 있고 니콜라 윌로 재

단(Fondation Nicolas Hulot)의 부대표이다. 주요 저서로 오귀스탱

프라니에르(Augustin Fragnière)와 공동집필 한 『생태학적 사유.

선집 (La Pensée écologique. Une anthologie, PUF, 2014)』가 있다.

카트린 라레르는 파리1대학 팡테옹-소르본느의 명예교수로

윤리, 정치 철학 전문가다. 주요 저서로 라파엘 라레와 공동집필

한 『환경 철학 (Les Philosophies de l’environnement, PUF, 1997)』, 『올바른 자연 사용법. 환경철학을 위하여 (Du bon usage de la nature. Pour une philosophie de l’environnement, Aubier, 1997, Champs Flammarion, 2009)』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중국어

✴해외저작권 문의

d.ribouchon@ editionsladecouverte .com

『생태학적 사유의 사전 Dictionnaire de la pensée écologique』 PUF | 2015 | 1088p

생태학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350여 개의 시의성 있는 날카롭고 주제에

정통한 기사와 비평.

이 사전은 단지 정치 생태학, 과학 생태학, 자연 보호주의에 국한되지 않고, 지

구의 현상태와 생물권의 기능과 관련된 모든 고찰과 개념적 구조, 구체적 행동

을 위한 실마리를 망라했다. 그렇기 때문에 경성과학부터 철학적 사유까지 광

범위한 분야와 공동저자를 포괄한다. 독자는 260명의 저자가 쓴 357개 기사를

통해 주요 개념의 발전과 생태학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저서, 그리고 이제는

고전이 된 작가까지 만나게 된다.

생태학적 사유가 생태계에 가해진 혼란이라는 차원까지 포괄하면서 자연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위치에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더

이상 생태학의 범위가 일방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 사전은 때로는 서슴치않고

중심 개념에 대한 서로 모순적인 관점을 제시하면서 비판적이며 역사적인

동시에 미래를 예측하는 사전이 되길 원한다.

공동저자 알랭 파포(Alain Papaux)는 법학자, 철학자로 로잔 대학 법학부의

법철학, 지구과학 및 환경학부의 환경 법철학 교수다. 엑스-마르세이유 대학

초빙교수이기도 하다. 도미니크 부르그와 함께 PUF출판사의『문제의 생태학

(L’écologie en questions)』시리즈를 책임지고 있다.

『자연과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다

Penser et agir avec la nature. Une enquête philosophique』Éditions La Découverte | 2015 | 408p

‘자연을 보호하다’는 무슨 뜻일까?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 위기라는 맥락에서

구체적이고 절박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할 때 우리는 본질적으로

철학적인 질문에 부딪치게 된다. ‘자연’이라는 개념조차도 더이상 자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연과 문화의 대립, 자연과 인공의 대립,

야생과 길든의 대립에서 토대로 환경문제를 다루어 왔다. 하지만 기후 변화가

이러한 자연의 역사와 인간역사라는 전통적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칼로 자른 듯한 대립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었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우려와 문화의 다양성, 인간사이 공정성을 절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자연에 반하지 않는, 오히려 자연과 함께 하는 행동할 수 있는 방식이 존재한

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공동 집필자 라파엘 라레르(Raphaël Larrère)는 농업전문 엔지니어이자 사회학

자로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INRA) 소장을 역임했다.

© MAXPPP © Marie-Hélène Le NY-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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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환경

Émilie Hache Michel Lussault에밀리 아쉬 미쉘 뤼소

에밀리 아쉬는 파리10대학 전임강사로 소피아폴(Sophiapol) 연구실 연구원이다. 실용철학과 생태학 문제를 주로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 『우리가 아끼는 이 것 : 실용적 생태학을 위한 제안

(Ce à quoi nous tenons. Propositions pour une écologie pragmatique, La Découverte, 2011)』이 있다.

미쉘 뤼소는 지리학자로 리옹 대학(ENS Lyon)의 교수다. 다수

과학 기사와 책을 저술했다. 주요 저서로 『우주 인간 (L'Homme spatial, Seuil, 2007)』과 『계급투쟁에서 자리 투쟁으로 (De la lutte des classes à la lutte des places, Grasset, 2009)』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정치생태학 Ecologie politique. Cosmos, communautés, milieux』 Amsterdam | 2012 | 408p

생태학의 대상은 무엇인가? 멸종위기에 처한 뱅갈 호랑이나 해로운 화학약품

공장 근처에 사는 주민들일까? ‘자연’을 생태학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

일까?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잊혀진 것은 무엇인가?

브뤼노 라투르부터 도나 해러웨이, 윌리엄 크로논, 마이크 데이비스, 제니퍼

월치까지, 이 모음집은 지금까지 간행되지 않은 불어 원문을 통해 정치적 생태

학의 근본 문제를 정치 생태학의 특징인 다양성의 측면에서 살펴볼 기회를 제

공한다. 에밀리 아쉬는 참고원문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생태학 논의의 이

해를 도와주는 전문가 발언 등을 제시하며 최초로 정치적 생태학의 절점을 지

도로 나타내는 시도를 한다. 이러한 지도를 따라 독자는 반려견 학대부터 반려

동물 정책 수립까지, ‘자연공원’을 바라보는 서구적 관점부터 그 곳에 살고 있

는 주민들의 관점까지, 인류와 자연의 구분이라는 ‘명백함’에서, 이러한 구분

이 내포하는 근본적 복잡성에 대한 인식까지 모두 탐험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생태학적 위기로 인해 우리는 생태학의 정치적, 이론적

쟁점을 함께 다룰 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야만 이 위기에 비 야만적인 방식으

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도래 L'avènement du monde. Essai sur l’habitation humaine de la Terre』 Seuil | 2013 | 304p

반세기 만에 세계가 ‘세계(World)’가 되었다. 이 대문자는 단지 세계가 세계화

의 영향으로 변했다는 사실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기존 질서

(제국, 국가, 도시 등)와 이 질서의 구상을 가능하게 해주었던 지적 카테고리를

전복시키면서 세계가 정말 어떻게 되었는지, 무엇이 되었는지를 극명히 드러

낸다. 변이는 각양각색으로 나타나지만 믿을만한 분석은 여전히 요원하다.

이는 필시 19세기와 20세기에 형성된 개념적 도구가 더 이상 적합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야심찬 책은 이와 같은 막다른 길에서 빠져나와 ‘세계(World)’, 특히 도시

를 형성하는 상상의 힘을 파악하려는 시도를 한다. 왜냐하면 ‘세계(World)’는

지구에서 사는 새로운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세계(World)’는 사회적

현실의 공간적 조직체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상상계를 만들어 내고, 그 자

체로 세계성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만들고 확산시킨다.

우리의 미래가 거주 가능성을앞으로 다가올 수 세기 동안 보장해줄 수 있는 공

동의 역량에 달려있음이 확실한 지금, 우리는 어떻게 ‘세계(World)의 정책’을

고안할 수 있을까?

© G.Gari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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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François Jarrige프랑수아 자리주

프랑수아 자리주는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에서 현대사를 가르친다.

기술 및 생태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젊은 연구자 그룹의 한

명으로 다수의 관련 책을 집필하였다. 주요 저서로 『기계 괴물에

맞서 (Face au monstre mécanique, IMHO, 2009)』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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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과 이주

Frontières et migrations

『테크노크리틱- 기계 거부에서 과학기술 부정까지

Technocritiques. Du refus des machines à la contestation des technosciences』Éditions La Découverte | 2016 | 440p

기술은 인간이 풍족함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하고 인간의 환경을 결정한다.

그런데 왜 기술을 인정하지 않는 걸까? 기술을 부정해 보았자 무슨 소용일

있을까? 기술비판론자의 담론 뒤에 비이성적인 두려움, 낡아빠진 보수주의,

반동적 발언이 숨어있는 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산업화의 소

용돌이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개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체가 당시의 기술을

부정하고 기술의 효과를 저지하려고 했다.

이 책은 기술을 비판하는 담론과 투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찰한다.

두 세기 전부터 테크노크리틱 즉, 기술비판론자들은 그 숫자가 늘어나고 철학

자나 소설가뿐만 아니라 장인이나 공장 노동자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출현하

고 있다. 이들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대안적 실천방법을 제시하

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독창적이지만 잘못 알려진 사상과 투쟁의 전

통이 세워졌다. 저자는 맹목적 성장에 대한 신념이 동반하는 치명적인 정책 결

정을 정조준하면서 이 사상과 투쟁을 되살리려고 한다. 또한 행간을 통해 인간

존재를 채우고 있는 수많은 사물과 인공물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거대서사가

어떻게 자리잡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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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과 이주 국경과 이주

Michel Agier Claire Rodier미쉘 아지에 클레어 로디에

미쉘 아지에는 인류학자로 프랑스 국립지속가능개발연구소(IRD)와 사회고등과학연구원(EHESS)연구원이며, 현대인류학학제간연

구소(IIAC) 회원이다. 주요저서로 『환영받지 못한 자들 관리하기

(Gérer les indésirables, Flammarion, 2008)』,『세계주의의 조건 (La Condition cosmopolite, Éditions La Découverte, 2013)』이 있다.

클레어 로디에는 GISTI(Groupe d'information et de soutien aux travailleurs immigrés, 이민노동자를 위한 정보 및 지원 그룹)의 법률가이며 유럽-아프리카 네트워크 ‘Migreurop’의 공동 설

립자다. 특히 이민 및 망명 관련 유럽 정책을 연구한다. 이민자,

난민을 주제로 한 다수 출판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엠마누엘 테

레(Emmanuel Terray)와 함께 『이주의 환상과 현(Immigration, fantasmes et réalités, La Découverte, 2008)』의 집필을 총괄했다.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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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된 언어

그리스어, 스페인어

『난민 캠프의 세계 Un monde de camps 』Éditions La Découverte | 2014 | 350p

전 세계적으로 난민 캠프가 보편화되고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수천 개의

난민 캠프가 생기면서 세계의 모습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국가 정부와 국제

기구는 인도주의적 난민을 ‘재편성’하고 ‘타지인’이나 이주민, ‘불법 노동자’와

그 밖의 입국이 달갑지 않은 외국인을 ‘가두고’, ‘경유시키고’, ‘억류’하기 위한

수단으로 난민 캠프를 점점 더 일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1200만 명이 난민 수용소에서 살고 또 다른 수백 만 명은 임시 야영지, 숲속의

공터, 도시와 도시 사이, 국경 주변에 살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수

용소나 대기 혹은 경유 구역에 고립되어 있다. 이 ‘외떨어진’ 장소가 배척받는

사람들의 공간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체류가 장기화 되면서 이들도 변해

간다. 이 곳에서의 삶이 새로운 모습을 띠고 이 곳에 결합되어 죽음이나 쇠약

보다 강해지는 것이다.

25개의 전문 저술이 모여 일종의 난민 수용소 세계일주를 보여주는 듯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수용 난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내부를 들여다 보는 듯하다.

난민 캠프의 존재를 정당화 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안보 차원에서 ‘예외적’이

라고 하지만, 난민 캠프는 현재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와 공간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이주민 & 난민: 망설이는 자, 불안한 자, 저항하는 자들을 위한 답변

Migrants et réfugiés: réponse aux indécis, aux inquiets, aux réticents』Éditions La Découverte | 2016 | 96p

2015년부터 유럽에 들어오는 수없이 많은 이주민과 난민, 그리고 지중해에서

목격되는 수많은 죽음, 특히 전세계에 방송되어 논란이 되었던 아이란 쿠르디

의 죽음은 유럽사람들의 마음을 동요시키고 ‘뒤죽박죽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

나 첫 환영의 단계가 지난 후 유럽 극우파의 압력으로 이주민을 불신하는, 더

나아가 혐오하는 공식 입장이 압도적이 되었다. 이는 이주민들뿐만 아니라 이

주민을 지원하는 이들까지 맞써 싸워야 하는 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2018년

벌어진 아쿠아리우스 호에 대한 공격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유럽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주민의 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때 연대

의식의 확장으로 이주민에게 문을 열어줄 수밖에 없었던 국가에서 우려와 저

항감이 표출되고 수많은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난민과 이주민의 차이는 무엇

인가 ? 그들의 숫자는 얼마나 많은가? 경제 위기를 감안했을 때 프랑스와 유

럽은 그들을 수용할 역량이 있는가? ‘핫스팟’은 무엇인가? 이주민이 조국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한 정당한

질문뿐만 아니라 또다른 수많은 질문들에 숨김없이 대답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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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과 이주 국경과 이주

Catherine Wihtol de Wenden Isabelle Coutant카트린 벤톨 드 벤덴 이자벨 쿠탕

카트린 벤톨 드 벤덴은 과학, 철학 박사로 프랑스 시앙스 포

(Science Po,) 교수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명예 연구원이며 국립이민역사관(Cité nationale de l'Histoire de l'Immigration)의 운영위원회 회원이다.

이자벨 쿠탕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사회학자다.

주요 저서로 『불법 점거 정책 (Politique du squat, La Dispute,2000)』, 『청년 범죄 (Délit de jeunesse, La Découverte, 2005)』, 『정신의학계

의 혼란 (Troubles en psychiatrie, La Dispute, 2012)』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일본어, 대만어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아틀라스 : 이주. 지금 필요한 세계 균형

Atlas des migrations. Un équilibre mondial à inventer』Flammarion | 2018 | 96p

이 책은 최근 업데이트 된 100여 개의 지도와 그래픽이을 통해 이주 현상을

이해하고 수많은 고정관념에 문제를 제기하게 한다. 빈곤, 분쟁, 자연재해,

노동, 학업, 관광 … 도대체 이주의 요인은 무엇일까? 수용과 거부 사이에서

가능한 정치적 해법은 무엇일까? 국경 폐쇄? 추방? 망명권? 귀화?

최근 10년 간 이주 인구가 3.5배 증가했다. 이주 현상을 수치로 보면 다음과 같다.

• 2005년과 2017년 사이 전 세계 이주인구가 19,040만에서

70,000만 명으로 증가햇다.

• 2017년 350,000여 명이 지중해를 건넜고, 그중 5,000명이

건너는 도중 사망했다.

• 유럽 연합 회원국의 망명신청이 626,000건에 달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 된 100개의 지도와 그래픽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노동 이주,

대륙간 이주 등 이주와 관련된 테마 전체를 볼 수 있고, 세계일주를 하듯 전

세계의 모든 지역의 이주 상황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층의 이민자들 Les migrants en bas de chez soi』Seuil | 2018 | 224p

이주 문제가 심각했던 2015년 여름, 파리 19구의 플라스 드 페트(Place des Fêtes) 광장에 위치한 한 폐쇄 고등학교가 이주자들에게 점유됐다. 이 곳

이주자 숫자는 3개월 만에 150명에서 1400명까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 곳의

불안정과 비위생을 목격한 기자들은 이곳을 ‘파리 한 가운데 있는 작은 칼레

(Calais, 프랑스 정부는 도버해협게 근접한 칼레의 이주민 불법천막촌을 철거

한 바 있다-역주)라고 불렀다.

이자벨 쿠탕은 이 지역 주민이자 인접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부모로서, 또

한 서민 지역의 사회학자로서 이번 사건을 놓고 돕고 싶다는 욕망과 현상을 이

해하려는 욕구사이에 고민한다. 이 책은 이 사건과 강변 주민들의 경약과 분노,

고조되는 긴장감, 연대를 위한 움직임, 충돌로 인한 대혼란 등 사건이 유발한

이 구역의 불안정을 재현하듯 이야기 한다.

이 구역은 현재 유럽국가를 관통하고 있는 이주 현상의 실험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이민자 정착이 가장 빈번한 서민 지역이

(사실상 자신에게 일임된) 통합의 기능을 지속하려면 어떠한 조건이 필요할

까? 파리와 런던, 뉴욕이 ‘피난처 도시’가 될 사명을 띄고 있는 ‘세계 도시’라

고 의기양양하해 하는 지금, 우리는 난민의 입장을 구역의 입장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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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그 위기

Dominique Rousseau도미니크 루소

도미니크 루소는 파리1대학 팡테옹-소르본느 헌법학 교수이며,

2002–2006년 사법관 최고회의 법관을 지냈다. 2013년 소르본

로스쿨 공동학장으로 임명되었다. 주요 헌법 소송과 민주주의의

개념을 연구한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민주주의와 그 위기

La démocratie et ses crises

『민주주의를 과격화 하다-재정립을 위한 제안

Radicaliser la démocratie. Propositions pour une refondation』

Seuil | 2017 | 272p

민주주의라는 말이 이 곳 저 곳에서 울려퍼지지만, 그 어디에서도 듣리지 않

는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이스탄불 탁심 광장, 키예프 마이단 광장, 카스바

광장,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민주주의는 공통의 척도다. 그리고 유럽, 인도,

라틴 아메리카, 심지어 전쟁 중인 중동에서 민주주의의 동원력과 실질적 부재

에 관한 세미나와 패널토론이 열리고 책이 출간되고 있다.

이러한 괴리는 민주주의 사상의 힘에서 기인한다. 민주주의는 그 어떤 국가에

서도 ‘실현’되지 않을 수 있고, 문화적 불평등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에

서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자유는 안보의 절대적 필요성과 보통선거 때문에

퇴보할 수 있지만, 민주주의 사상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어하는

장소와 계층을 압도시키는 비상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어떠한

시스템에서도 구현되지 않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자연

적’이치에 들고일어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주도적 이념이다.

민주주의를 정의하는 것은 어렵지만, 민주주의 사상이 부재할 공간을 식별해

내기는 쉽다. 이 공간에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바로 기본권의 이행이다. 그 나머

지는 모두 존재한다. 의회, 대통령, 정부, 행정은 물론 직접보통선거와 기본권

선언까지 모두 존재한다. 부재하는 것은 바로 자유의 한 개인을 시민으로 만드

는 자유 경험과 권리의 이행이다.

© Jacques Demarthon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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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그 위기 민주주의와 그 위기

François Dubet Gérard Bras프랑수아 뒤베 제라르 브라

프랑수아 뒤베는 보르도 대학 사회학교수로 프랑스 고등사회

고학연구원(EHESS)의 연구소장이다. 저서로 『사회가 하는 일

(Le Travail des sociétés, Seuil, 2009)』, 『일자리와 기회 (Les Places et les Chances, Seuil, 2010)』, 『왜 나야? 차별의 경험 (Pourquoi moi ? L’expérience des discriminations, Seuil, 2013)』이 있다.

철학국제대학의 커리큘럼 학장과 오-드-센느(Hauts-de-Seine) 시민대학의 학장을 역임한 제라르 브라는 현재 고등사범대학

문과 수험준비반 철학 명예 교수다. 저서로 『헤겔과 예술 (Hegel et l’art , PUF, 2008)』, 『민중의 모호함 (Les ambiguïtés du peuple, Plein feux, 2008)』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스페인어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불평등 선호-연대의 위기 이해하기

La préférence des inégalités. Comprendre la crise des solidarités』Seuil | 2014 | 112p

어떻게 실제적, 구체적으로 타인과의 평등을 이행할 수 있을까?

30여 년간의 경제가 성장하고 평등이 진보한 이후, 1980년대부터 라틴 아메리

카와 유럽에 사회적 불평등이 더욱 깊이 파고들고 있다. 같은 시기, 복지국가

가 썰물처럼 후퇴하고, 기관이 사회적 평등의 상당부분을 보장해 줄 줄 수 있

다는 믿음 또한 퇴보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는 ‘인종’을 인종이라고, ‘하층

민’을 하층민이라고, ‘구호 대상자’를 구호 대상자라고, ‘창녀’를 창녀, ‘호모’

를 호모로 부르지 못하게 하는 정치적 올바름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한다.

즉, 우리를 사회적 평등을 열망하게 만드는 연대 관계가 약해지고 있다.

우리는 종종 이러한 불평등의 회귀를 맹목적인 경제 매커니즘의 힘에 책임을

돌리려고 한다.

연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평등과 경제위기만이 아니다. 반대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연대관계의 취약함이 불평등이 파고드는 현상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사회는 사회 원칙에도 불구하고 불평등을 ‘선택’한다.

불평등이 경제성장에 도움이되거나 혹은 평등이 여전히 순전히 추상적 개념으

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람의 평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평등

을 열망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사회 관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합의된 연대

관계다.

『민중의 길. 개념사의 요인

Les Voies du peuple. Eléments d’une histoire conceptuelle』 Amsterdam | 2018 | 368p

데모스, 평민, 하층민 혹은 군중. ‘민중’이라는 말은 다의적이다. 또한 현대

정치의 핵심용어로 정치 철학의 맹목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민중’이라는 말은

국가주의적, 나아가 인종차별주의적 민중선동의 매개라는 의혹을 받았지만,

‘아랍의 봄’, 광장 점거 운동과 함께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민중의 이름

을 진지하게 다루고 이론적 대상으로 만들려고 한다. 개념사 일부를 취해 정치

적 담화나 이론적 담화에서 민중이라는 말의 사용과 의미를 더욱 섬세하게

만드는 시도를 한다.

프랑스 혁명, 레지스탕스와 알제리 전쟁 중 골리슴 프랑스, 현대철학이 제시하

는 전망이라는 일련의 중대 사건과 루소와 헤겔, 미쉘레, 라클로, 랑시에르 등

철학자와 역사학자의 저서의 면밀한 연구를 통하여 저자는 민중이라는 말의

복잡성을 복원하여 이 말의 가장 해악적인 사용을 낫낫이, 명확하게 밝히고,

이 말이 해방될 수 있는 잠재성을 다시금 회복시킨다.

© Matthieu Rieg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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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그 위기 민주주의와 그 위기

Myriam Revault d'Allonnes Paulin Ismard 미리암 르보 달론 폴랭 이스마르

미리암 르보 달론은 프랑스 고등연구원 교수로 『우리는 왜 민주주

의를 좋아하지 않는가? (Pourquoi nous n’aimons pas la démocratie, Seuil, 2010)』와 『끊임없는 위기. 시간의 현대적 경험에 대한 비평

(La crise sans fin. Essai sur l’expérience moderne du temps, Seuil, 2012)』을 포함한 다수의 평론을 출간했다.

폴랭 이스마르는 파리1대학 팡테옹-소르본느의 그리스 역사 전임

강사다. 대표 저서로 2014년 프랑스 상원 역사책 상을 받은 『소크

라테스 사건 (L’évènement Socrate, Flammarion, 2013)』이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독일어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영어, 중국어

『진실의 허점. 탈진실이 우리의 공동 세계에 미친 영향

La faiblesse du vrai. Ce que la post-vérité fait à notre monde commun』

Seuil | 2018 | 144p

페이크 뉴스와 탈진실의 시대에 민주주의는 무엇이 되었나?

2016년 옥스포드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탈진실’이라는 개념이 난입하면

서 신문,잡지에 페이크 뉴스에 대한 논평이 넘쳐났지만 정작 이에 대한 본직적

고찰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미리암 르보 알론느는 이 책에서 ‘진실의 레

짐’이라고 부르는 것을 연구하고, (보편화 된 상대주의 확립의 끊임없는 위협

을 받고 ‘사건의 진실’을 여론으로 변형시키는 데에 집착하는)민주주의 시스템

과 (이데올로기의 절대적 권력으로 완전히 위조된 세계를 만들어버리는) 전체

주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탈진실’의 난입이 세계를 풍요롭게 하기는 커녕 사회적

상상력을 갉아먹고 공동세계의 가능성조차 어렵게 만드는 이유를 알게 된다.

‘탈진실’의 윤리적 정치적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 이 현향의 영향력과 본질을

파악하고 인식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

『반 전문가 민주주의. 고대 그리스시대의 공공 노예

La Démocratie contre les experts. Les esclaves publics en Grèce ancienne』Seuil | 2015 | 288p

프랑스 은행 총장, 경찰총장, 국립기록보관소장이 노예 즉, 프랑스 국민의 공

동명의 재산이라고 한 번 가정해 보자. 요컨대, 가장 고위급 공복이 노예인 공

화국을 상상해보자는 말이다.

기록보관소의 문서 담당자, 결찰, 화폐 검수원 등. 그리스 도시국가의 최고 공

무원이었던 이들 모두 자신이 누리는 특권과 상관없이 노예다. 이 노예들에게

일반 시민들은 갖추지 못한 전문실력을 요구하는 직무를 일임하면서, 도시국

가는 상당수의 전문 지식을 정치계 밖으로 내보냈다. 즉 이 전문지식을 터득한

다고 해서 어떤한 권력의 보유도 정당화 되지 않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고대

그리스인이 고안해낸 직접 민주주의에서는 정치적 특권 전체가 시민의 손안에

있어야 한다. 노예라는 수단을 동원하면 어떠한 행정기구도 시민의 의지에 제

약을 걸 수 없게 된다. 도시국가는 자신의 행정을 담당하는 자를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면서 독립적 당국이 될 수 있거나, 안 될 경우 도시국가에 등을 올려

버릴 가능성이 있는 있는 국가의 출현을 피하게 되는 것이다.

© Ibo - Sipa © Flamma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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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식민주의

Achille Mbembe아쉴 음벰베

카메룬에서 태어난 아쉴 음벰베는 대표적인 아프리카 지성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한네스버그의 위즈워터즈랜드 대학 역사 및

정치학 교수며, 미국 듀크 대학 불어학부에서도 학생을 가르친다.

저서로 『흑인 이성 비판 (Critique de la raison nègre, Édition La Découverte, 2015)』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이탈리아어, 네덜란

드어, 터키어, 영어

포스트식민주의

Postcolonialisme

『적대감의 정치학 Politiques de l'inimitié』Éditions La Découverte | 2016 | 184p

이 비평은 끊임없이 확장되고 전 세계적 차원으로 재형성되고 있는 적대감의 관계

라는 특수한 관계를 탐험한다. 부분적으로 프란츠 파농의 심리, 정치학 저서를 토

대로 저자는 20세기 탈식민지화 분쟁 후, 어떻게 전쟁이 정복과 점유, 공포와 반혁

명의 모습으로 우리 시대의 성례가 되었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변형는, 자유 민주주의가 예외라는 옷으로 가장하고, 어떠한 조건도 없는

절대적인 행동을 서슴치않고, 자신과 자신의 적에 독재를 행사하도록 압력을 가하

는 격정적인 운동에 불을 붙였다.

시사성이 뛰어나고 탁월한 이 책에서 음벰베는 이러한 전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러한 변화의 결과와 폭력과 법, 규범과 예외, 전쟁과 안보, 자유의 조건의 관계를

논하는 데에 사용되는 새로운 용어를 살펴본다. 그리고 휴머니즘을 넘어선 하나의

인류 정치학의 토대를 쌓는다.

세계가 점차 수축하고 인구는 다시 증가하여 새로운 이주 운동이 나타나게 될 가능

성이 높은 현 시점에서 이 책은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국가주의를 비판한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휴머니즘을 넘어 인류의 정책을 마련하는 기

반을 다진다.

© Heike Huslage-K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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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식민주의

Felwine Sarr펠라윈 사르

1972년 세네갈에서 태어난 펠라윈 사르는 인문주의자, 철학자,

경제학자이자 뮤지션이며 세네갈 생-루이의 가스통-베르제

대학에서 학생을 가친다. 저서로 『카르노가 105번지 (105 rue Carnot, Mémoire d’encrier, 2011)』, 『아프리카식 명상 (Méditations africaines, Mémoire d’encrier, 2012)』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아랍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페미니즘과 젠더 연구

Féminisme et études de genre

『아프로토피아 Afrotopia 』Philippe Rey | 2016 | 192p

식민지와 내전, 에이즈 사태 이후 드디어 아프리카 대륙에 새 해가 밝아온 듯

하다. 아프리카는 다시 한 번 창조적 잠재성의 현장이자 활기넘치는 경제성장

과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다. 고정관념에 의한 낙인과 과거 트라우마라는 짐에

서 벗어난 아프리카는 단순히 세계 경제가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는 것 이외에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펠라윈 사르는 아프리카 대륙이 기

존의 길을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 재개하고 자아발견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아프리카 대륙이 거대한 신화적 세계와 고대 전통에 대한 깊은 역사적 고찰

을 요구하고, 문화의 재창조에 자양분을 대고, 기후 변화와 인구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그린 테크놀로지를 받아들이는 적극적 유토피아임을 스스로 발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르는 현대 아프리카 작가와 아티스트, 지식인, 뮤지션을 통해 도곤족의

생명력인 공유정신 ‘우분투’, 르완다의 ‘이미히고’ 제도, 세네갈의 ‘테랑가

(teranga)’ 등 아프리카 고유 철학과 고대 전통과 지역 풍경에 뿌리를 둔 경제

와 공유 가치의 개념발전시킨다.

사르는 집단 인식의 발전을 요구하는 내면으로의, 외부로의 철학적 여행의 기

수를 자처했다. 길을 따라가며, 누군가는 아프리카성(africanity)의 윤곽, 전통

문화의 크레올화(creolization)로 하나의 대륙으로 통합된 동시대 아프리카의

윤곽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르의 ‘아프로토피아’다.

© 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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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젠더 연구 페미니즘과 젠더 연구

Marie Duru-Bellat Geneviève Fraisse마리 뒤뤼-벨라 쥬느비에브 프레스

마리 뒤리-벨라는 사회학자로 시앙스 포(Science Po)의 교수

이자 사회학 분야 연구소 OSC (Observatoire sociologique du changement)와 교육연구원(Institut de recherche sur l’éducation) 연구원이다.

쥬느비에브 프레스는 철학자로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연구

책임자다. 전 유럽연합의회 의원으로 역사와 남녀평등에 관한 책

을 저술하였다. 주요 저서로 『세계의 성화 (La Sexuation du monde, Presses de Sciences Po, 2016)』, 『시몬 드 보부아르의 특권 (Le Privilège de Simone de Beauvoir, Gallimard, 2008)』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스페인어, 독일어

『젠더의 폭압 La tyrannie du genre』 Presses de Science Po | 2017 | 309p

여자 아이들에게는 청소기나 공주 옷, 남자 아이들에게는 큰 성과 무선조종 자

동차 등 틀에 박힌, 상투적인 장남감 선택은 이제 옛 것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성화(sexualization)는 교육 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서로 다른 대우가 반드시 차별로 인식되지는 않고, 남녀 간의 근본적인

차이, ‘자연적’질서에 대한 믿음으로 정당화 된다. 여기에서 기인하는 모든 것

을 심리학의 관점으로 돌리는 담론과 전형, 상징은 남자와 여자에 할당되는 역

할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친다.

사회과학자들이 지배 관계를 드러내기 위해 젠더의 개념을 장려했지만, 때를

가리지 않고 젠더 개념을 원용하면서 남자와 여자가 여전히, 어디에서나 유일

한 존재가 아닌 성 집단의 전형이라는 사고가 점차 자리잡게 되었다.

『동의 Du consentement』Seuil | 2017 | 106p

나는 오랫동안 동의하는 행위는 가장 큰 내면 즉, 욕망과 의지의 혼합 된 영역

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의라는 단어를 정치 기관이나 유럽의회, TV 토론, 단체 회의에서 들었을 때, 나는 동의하는 행위가 강력한 설득수단처럼

공공장소에 침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히잡 착용을 지지하고 매춘을 직업으로 하기 위해 사용되는 동의의 동기가 엄

연한 정치적 원칙에 둘러싸인 것을 보아왔다. 이 정치적 원칙이란 우선 자유,

선택의 자유, 법이 우리에게 준 자유다. 또한 저항, 부당한 명령에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왜냐하면 ‘네’라고 하는 것은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이다. 강간 사건 입증이라는 신랄함이 악의적으로 우리에게 상기

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몇 년 간 현대 여성들의 독립성이 가능한 곳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동의에 대한 연구는 나를 관계와 서로를 향한 존재의 움직임, 우리라는

각자의 존재에 대한 사유로 이끌었다. 바로 여기에서 세계가 건설되기 시작한다.

© DR © Myrig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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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젠더 연구

Mélanie Gourarier멜라니 구라리에

멜라니 구라리에는 젠더와 성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인류학자다.

주요 저서로 『니키 드 생팔, 타로카드 정원 (’Niki de Saint-Phalle. Le jardin des Tarots, Actes Sud, 2010)』, 레오 마레(Léo Maret)와

공동집필한 그래픽노블 『길 위의 바람둥이 (Séducteurs des rues, Casterman, 2016)』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사회에서 동물의 위치

La condition animale

『알파 남자. 남자 사이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여자를 유혹하다

Alpha Mâle. Séduire les femmes pour s’apprécier entre hommes』Seuil | 2017 | 240p

‘남자다움의 위기’를 가장하여 성차별적인 체제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 현상

을 다룬 독창적인 연구다. 마스큘리니즘(masculinism, 남성해방론), 비약적으

로 발전하고 있는 안티페미니즘 이데올로기다. 끊임없이 여성화되어 가는 듯

한 사회에서 남성의 몰락을 막기위해, ‘유혹의 공동체’라는 간접적인 수단을

통해 일종의 레지스탕스가 조직되었다. ‘유혹 공동체’는 일종의 조합으로 성의

혼란이라는 망령에 사로잡히 회원들은 뛰어난 남성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

해 바람둥이가 되는 훈련을 하는 조직이다. 이러한 코칭 형태는 어떠한 ‘루저’

도 ‘알파 남성’으로 만들어주는 자기 개발 테크닉을 설파하는 강력한 카리스마

의 몇몇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공동체의 인터넷 사

이트와 포럼부터 멘토들이 여는 세미나, 바람둥이 견습생이 ‘실전’ 경험을 쌓

을 수 있는 거리나 바까지 멜라니 구라리에는 이 조직이 전파하는 이데올로기

를 이해하기 위한 조직의 전체적인 에스노그라피를 완성한다. 이 조사를 통해

여성뿐만 아니라 ‘자질이 부족한’ 남성에 반대하는 패권주의적 남성성을 장려,

홍보하는 하나의 기업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 Vassili Feodor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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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동물의 위치 사회에서 동물의 위치

Corine Pelluchon Etienne Bimbenet코린 펠뤼숑 에티엔느 뱅브네

코린 펠뤼숑은 프랑슈-콩테 대학 교수이다. 정치 철학 및 실용

미학 전문가로 『부서진 독립성 (L’autonomie brisée, PUF, 2009)』, 『취약성의 윤리를 위한 요소 (Eléments pour une éthique de la vulnérabilité, Cerf, 2011)』를 출간했다.

에티엔느 뱅브네는 보르도-몽테뉴 대학 철학과 교수다. 메를로-

퐁티를 연구하며 인간의 동물적 유래와 현상학적 관점으로 보는

인류학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 『동물에서 인간

(L’animal que je ne suis plus, Gallimard, 2011)』, 『현실주의의 탄생.

또 하나의 새로운 초월적 철학을 위하여 (L’invention du réalisme. Pour une nouvelle philosophie transcendantale, Cerf, 2015)』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일본어, 영어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음식. 정치적 육체의 철학 Les nourritures. Philosophie du corps politique 』Seuil | 2018 | 392p

이 책은 개별적 존재를 세계와 음식, 타인에 대한 의존성에 포함시켜 버리는

차원에 대한 엠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직관에서 출발하여 ‘음

식의 현상학’을 구축하려는 독창적인 시도다.

저자는 생태철학으로 발전한 현상학의 모든 정치적 결과를 끌어내려고 시도한

다. 또한 자문하듯이. 미래 세대와 동물의 장기간에 걸친 정의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있게 된 민주주의의 변화를 다룬다. 책은 이렇게 기아뿐만 아니라 영양

실조, 거식증, 폭식증 등 현대의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으나 철학

적으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은 현상들을 탐구한다. 또 한 편으로는 추론적이

면서 유쾌한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인 비전과 먹는 즐거움과 취향을 찬양하는

태도를 수용하면서 현대 비평사상의 상당 부분과 확실한 선을 긋는다. 환경문

제에 대한 인식은 왜 민주주의로 변형되었을까? 왜 우리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학적 관점에서 볼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 방식을 고

수하는 것일까 ? 환경 윤리의 상대적 실패는 환경윤리가 생태학을 존재의 철

학과 맞물리게 할 수 없었고, 민주주의의 개혁으로 가는 길로 안내해줄 수 없

었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코린 펠뤼숑은 바로 이 두 가지 과업에 천착한다.

『세 마리 원숭이 콤플렉스. 인간의 동물성에 관하여

Le complexe des trois singes. Essai sur l’animalité humaine』Seuil | 2017 | 352p

우리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서 무엇인가 변했다. ‘동물 이익’이 대두되었고, 살아있

는 인간은 보다 근본적으로 인간적이기보다는 동물적이 되었다. 이것이 동물중심

주의라고 한다.

『세 마리 원숭이 콤플렉스』는 인간을 동물의 차원으로 축소시켜버리는 세 가지

착각을 가리킨다. 즉, 인간을 생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동물이 인간과 동일하게

도덕적 존재일 것이다, 인간 세계와 동물 세계 사이에 어떠한 불연속도 없다라는

세 가지 착각이다. 이 책은 이 편견들이 동물 이익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인간-세

계 관계의 특성을 덮어버린다고 하면서 탄탄한 논거를 바탕으로 편견들을 비판한

다. 인간 고유의 동물성을 사유하기 위해 저자는 인문과학과 생명과학 간의 대화를

시도한다. 또한 인간과 동물 사이에 명석하고 올바른 공동체를 고안하기 위해 인류

학적 차이(인간의 특성)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 위급하다고 지적한다. 인간을 동물

과 구분짓는 것에 대한 흥미로운 글로 인문과학을 생명과학과 대화를 시키며 인문

과학 전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 Claude Truong-Ngoc © Te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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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동물의 위치 사회에서 동물의 위치

Eric Baratay Florence Burgat 에릭 바라테이 플로랑스 뷔르가

리옹 대학 교수인 에릭 바라테이는 동물-인간 관계의 역사 전문

가다. 주요 저서로 동물의 역사를 다룬 『짐을 나르는 동물, 인간

을 위한 동물 (Bêtes de somme. Des animaux au service des hommes, Points, 2011)』가 있다.

플로랑스 뷔르가는 철학자로 프랑스 국립농학연구소(INRA)소장

이며 파리 후설 기록보관소(Les Archives Husserl) 소장이다. 특히

현상학의 관점에서 인간 사회에서 동물의 위치를 연구한다.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번역 된 언어

폴란드어

✴해외저작권 문의 [email protected]

『동물 관점. 역사의 또 다른 해석

Le point de vue animal. Une autre version de l'histoire』Seuil | 2017 | 400p

개는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다. 하지만 인간도 개의 가장 좋은 친구일까? 그럴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다. 에릭 바라테이는 투우 소, 탄광에서 쓰인 말, 젖소의

예를 통해 동물에게 적어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발언권을 주려고 한

다. 동물을 주체로, 더 나아가 역사의 플레이어로서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라테이는 동물의 대표성에 관한 전통적 연구를 되살려 더 이상 인류

중심적이 아닌 동물문화의 역사를 제안한다. 이제는 동물주체의 구조에 관심

을 갖고 ‘겪은 경험’, 특히 동물이 겪은 고통과 폭력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을

연결하는 암묵적 동조와 공모를 진지하게 다루어야 할때라고 한다.

인간이 세운 역사는 여전히 인간만의 모험으로 이야기 된다. 하지만 동물도 큰

사건과 느린 현상에 가담해 왔고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치 인간

의 이야기만큼 동물의 이야기가 흥미롭지 않은 듯, 동물들의 살고 느끼고 반응

하는 방식이 동물을 위해 연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동물이 격은 이

야기도 웅장하고, 대비가 극명하고, 폭력적이지만 진정될 때도 있고, 가끔은

코믹하기까지 하다.

저자는 동물행동학, 생물학, 동물학, 심리학에 입각하여 동물이라는 독립적

주체에 대한 연구가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의 교차점에 위치하며, 역사학자가

‘자신의 세계는 다른 또 다른 세계를 막연하게 나마 보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지나가야하는 길임을 증명하기에 이른다.

『육식 인류 L'humanité carnivore』Seuil | 2017 | 480p

우리는 왜 고기를 먹을까? 인간은 애초부터 육식을 했을까 ? 언제까지나 육식을

할 수밖에 없을까? 플로랑스 뷔르가는 이러한 단순한 질문에 대답한다. ‘육식 인

류’에 대한 전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이 분야의 신기원을 이루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뷔르가는 우리가 어깨한 번 으쓱이며 ‘맛있으니까’라고 대답하는 데에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인간의 살도 맛있좋다고 평판이 나 있지만 식인풍습은 널

리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역사에, 선사시대에 고기가

없거나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식생활 방식이 존재한다. 육류 소비에 대한 인류학

적 토대와 미신, 관습을 살펴보아야 한다. 여기에는 인간이 동물을 상대로 우월함

을 느끼게 되는 잔혹성에 대한 기호, 죽이거나 손발 절단, 생명체를 먹는다는 발상

까지 포함된다. 플로랑스 뷔르가는 동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독창적인 해결방법을

제안하고 어떻게 식물성 고기와 인공고기가 인간에게 익숙한 동물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 Emmanuelle Marchadour © Emmanuelle Marchad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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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계

인간과 기계

Le rapport homme-machine Antonio A. Casilli안토니오 카실리

안토니오 카실리는 사회학자로 텔레컴 파리테크 연구 교수이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LACI-IIAC의 준연구원이다. 디지털

노동 유럽 네트워크(European Network on Digital Labour, ENDL)의 공동 창설자이며, 저서로 『디지털 관계 (Les liaisons numériques, Seuil, 2010)』와 도미니크 카르동(Dominique Cardon)과 공동 집필

한 『디지털 노동이란 무엇인가? (Qu’est-ce que le digital labor ?, INA, 2015)』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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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된 언어

이탈리아어

『로봇을 기다리며. 클릭 노동이란 무엇인가

En attendant les robots. Enquête sur le travail du clic』Seuil | 2019 | 400p

인공지능 솔루션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기계로 대체되면서 곧

일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송곳처럼 지찌르는 듯한 예언이 조금 더 현실적으

로 다가왔다. 누군가는 불안해 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이러한 ‘디지털 붕괴’에

서 참여와 개방, 공유를 기반으로하는 해방이라는 기회를 본다.

이러한(실 없는)마리오네트 인형극의 무대 뒤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먼저,

거대 웹 기업의 돈벌이가 되는 개인정보와 창조적 콘텐츠를 SNS에 제공하는

유저들이 있다. 또한 협동 경제 스타트업 노동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자동차를

몰거나 사람들을 보조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정보 흐름을 만들어 내며 일

상 대부분을 보낸다. 또 다른 한편에는 집이나 피씨방에서 컴퓨터에 달라붙어

브랜드의 바이럴리티(virality)를 증폭시키고, 인터넷 사이트의 레퍼런싱을 늘

리고, 폭력적이거나 포르노그래픽적인 이미지를 필터링하거나 텍스트의 부분

들을 연속적으로 입력하여 자동번역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키는 ‘마이크로 노동

자’도 있다.

안토니오 카실리는 지적 자동화와 디지털 경제 활동인의 독립이라는 이중 환

상을 해소하고, ‘인공’지능의 ‘작은 노동자’ 착취라는 현실을 드러낸다. 이 작

은 노동자들은 바로 인간노동을 재형성하고 불안하게 하는 플렛폼의 알고리즘

경영에 종속된 수만의 품팔이 하청노동자다.

© Alexandre E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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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계

Catherine Malabou 카트린 말라부

카트린 말라부는 영국 킹스턴 대학의 유럽 현대철학 연구센터

(Centre for Research in Modern European Philosophy) 교수다.

미국 어바인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친다. 최근

저서로 『내일 전까지, 후성설과 합리성 (Avant demain, épigenèses et rationalité, PUF, 2014)』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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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메타모포시스. 블루 브레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Métamorphoses de l'intelligence : que faire de leur cerveau bleu ?』 PUF | 2017 | 156p

심리학자들은 지능을 정의하지는 않고 측정하기 시작했다. 측정 테스트가 실

패하자 생물학자들은 유전자에서 지능을 찾았다. 유전공학도 아무 말이 없자

뇌와 뇌의 후천적 발달이 새로운 정신 실험실이 되었다. 현재, 시냅스 칩으로

뇌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졌다. 휴먼 브레인과 블루 브레인 프로젝트는 인간

의 뇌 전체를 지도로 도식화하여 언젠가 소스코드를 이용하여 자체 변형이 가

능한 인공 의식을 만드들려고 한다. 테크노포브의 통탄은 제껴두고, 이 책은

독립성과 자율성 간의 대화로 지능에 실험적 민주주의라는 꽃길을 열어준다.

© Marianne Chassort

문학과 인문사회과학 글쓰기

Littérature et écriture des sciences humaines et soci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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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문사회과학 글쓰기 문학과 인문사회과학 글쓰기

Yves Citton이브 시통

이브 시통은 그르노블 대학의 문학 교수이며 매거진 <Multitudes>의 공동 대표다. 주요 저서로 『참을 수 없는 것을 타도하다

(Renverser l’insoutenable, Seuil, 2012)』가 있고 『관심의 생태학.

자본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까? (L’Économie de l’attention. Nouvel horizon du capitalisme ?, La Découverte, 2014)』를 공동 집필했다.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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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된 언어

영어

Stéphane Audoin-Rouzeau스테판 오두앙-루조

스테판 오두앙-루조는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의

연구원장이며, 제1차 세계대전 역사관 국제 연구센터 대표다.

주요 저서로 『어떤 역사. 혈통에 대한 이야기 1914-2014 (Quelle histoire. Un récit de filiation (1914-2014), Seuil, 2013)』 ,『맞서 싸

우다. 현대전쟁의 역사 인류학 (Combattre. Une anthropologie historique de la guerre moderne, Seuil, 2008)』가 있다.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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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르완다 (1994-2016) Une initiation. Rwanda (1994-2016)』Seuil | 2017 | 176p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처음부터 오로지 전쟁의 폭력성 연구에 바친

내 연구 인생 30년 만에 생각지도 못했던 어떤 ‘주제’가’ 내 길을 막아섰다. 후

에 그 ‘주제’가 바로 1994년 4월과 7월 사이 발생한 르완다 투치족의 집단학살

이었음을 알아차렸다. 이 집단학살로 인해 3개월 만에 80만 명이 사망하였다.’

역사학자 스테판 오두앙-루조는 르완다 투치족 학살 다룬다. 이 사건에 직면

한 저자는 온몸이 산산히 조각날 듣한 충격을 겪고 다시금 문제제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간결하게 쓰인 이 책은 2008년부터 시작된 저자의 르완다 여행 이

야기이자 학살 생존자들과의 만남 이야기 그리고 세 가지 주제 즉, 투치족 학

살 전과 학살 중 프랑스의 역할 , 이웃지간의 폭력성, 집단학살의 잔인성을 동

원하여 종교가 간섭하는 방식에 대한 고찰이다.

『관심의 생태학 Pour une écologie de l'attention』 Seuil | 2014 | 320p

문서와 소리, 스크린에 거의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분석가들은 ‘관심의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경제학이 기존의 물질 경제를 앞지

를 것이라고 예고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희소성은 우리의 제한된 수용 능력

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현재의 지배적인 탄식에 역행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총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경제분석과 교육적 관심사, 윤리적 고찰, 정치적 투쟁이 우리의 관

심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도래가 우

리의 주의를 진이 빠지도록 분산시키게 내버려두면 안 될 것이다. 그럼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각자가 좀 더 ‘경쟁력’있는 사람이 되

도록 주의를 끌 수 있는 자원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할까? 아니면 서로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존재 영역을 위협하는 도전에게도 좀 더 관심기울여야 할

까? 이 책은 두 번째 방법을 택한다. 이 책은 우리르 짓누르고 과도한 활동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관심의 생태학의 기초를 개괄적으로 보여준다.

© Yves C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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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문사회과학 글쓰기 문학과 인문사회과학 글쓰기

Françoise Lavocat프랑수아즈 라보카

프랑소와즈 라보카는 파리3대학(Paris 3 Sorbonne nouvelle) 비교

문학 교수로 프랑스 대학 학사원(Institut universitaire de France) 회원이다. 5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가능 세계의 문학적 이론

(La Théorie littéraire des mondes possibles, CNRS Éditions, 2010)』와 『문학적 해석과 인지과학 (Interprétation littéraire et sciences cognitives, Hermann, 2016)』 집필의 책임을 맡았다.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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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된 언어

중국어

Marielle Macé마리엘 마세

프랑스 현대문학 전문가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연

구원이다. 『읽는 방법, 존재의 방식 (Façon de lire, manières d’être, Gallimard, 2011)』를 출간했다.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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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생활 양식에 대한 비평 Style. Critique de nos formes de vie』Gallimard | 2016 | 368p

‘월가를 점령하라’, ‘포데모스’, ‘뉘 드부(밤샘 시위)’등 우리가 선택하고 살고

싶은 삶을 정의하는 문제가 그 어느때보다도 대두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삶은

그 양식과 방식, 체제, 행위, 태도, 행동, 속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모든

존재는 존재 방식이다. 우리가 공유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이 세계는 단순히 개

인이나 계급, 집단으로만 쪼개져 있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로도 나눠져 있다.

스타일은 우리가 매력적이거나 불쾌하다고, 사람이살 수 있다거나 없다고 생

각하는 양식으로 더욱 생생해 지는 그토록 많은 삶의 표현이다. 즉, 가치와 애

착으로 붙잡고 있고, 의미가 부여된 양식, 미리 정해진 양식이다.

우리의 기대, 요구 그리고 무엇보다도 판단이 바로 이 삶의 양식을 통해 표현

된다. 우리의 토론은 항상 삶의 방식에 초점이 맞춰지고, 삶의 방식으로 우리

가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삶의 완전한 신념을 지킨다. 질문은 ‘누구’에서

어떻게 살고, 어떻게 하고, 어떻게 이끌어가는가 등 ‘어떻게’로 옮겨간다.

예술의 영역을 넘어서 마리엘 마세는 존재의 진정한 문체의 구조를 비판적으

로 제시한다. 이는 눈부시게 화력하고 득의만만한 삶이나 모두가 부러워하는

외모와 우아한 신체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편견도 없이 스타

일, 방식, 유행 등 삶의 변화에 관여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질 때에만 가능하

다. 문학뿐만 아니라 모든 인문과학은 우리 눈 앞에 있는 바로 지금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삶의 양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실과 픽션, 그 경계를 찾아 Fait et fiction. Pour une frontière』 Seuil | 2016 | 640p

사실과 픽션, 현실과 상상의 경계는 이제 모호해 졌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왜 경계를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야 할까? 인지적, 개념적, 정치적 필용성때문

이다. 그 경계가 사라지면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즐거움도 사라지

기 때문이다. 프랑수아즈 라보카는 이 책에서 문학, 영화, 연극, 비디오 게임에

서 픽션의 경계가 어디인지 재고해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서사학과 인류학, 인지 과학, 존재론을 차용하여 미학적, 철학적, 이론

적, 법적, 정치적 측면에서 픽션의 위상을 분석한다. 문학 이론과 법률, 정신분

석, 인지과학 분야에서 픽션이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오래 된 논란은 물론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종합보고를 제시한다. 특히, 스토리텔링 현상, 역사와 시의

관계에 대한 역사, 신성 모독 발언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였다.

또한 저자의 흠없는 논거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예시는 유럽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문화, 동시대 뿐만아니라 초기 근대,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영화,

TV, 가상세계에서 끌어왔다.

© C.Hélie-Gallimard © Emmanuelle Marchad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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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문사회과학 글쓰기

François Hartog프랑수아 아르토그

프랑수아 아르토그는 역사학자로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 연구원장이다. 주요 저서로 『헤로도토스의 거울 (Le Miroir d’Hérodote, Folio, 2001)』, 『역사의 명백함 (Evidence de l’histoire, Folio, 2007)』, 『역사성 체제 (Régimes d’historicité, Points Histoires, 2012)』가 있다.

『역사를 믿다 Croire en l’histoire』Flammarion | 2016 | 304p

19세기는 역사에 있어서 위대한 시대였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진정한

현대시대의 신학연구라 할 수 있었던 역사는 세계를 편성하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역사를 한다’라는 말이 샤또브리앙의 시대와 달리 더이상 정치적 역할

을 하거나, 사건의 동력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역사학

자이고, 역사하자라는 타이틀에 증명하는 학위를 소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현재, 역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여전히 역사를 믿을 수 있을까?

역사를 믿는 다는 것은 역사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인가? 누가 역사를

하고, 누가 역사를 쓸까 ? 현대라는 개념은 결국 시대에 뒤쳐져 버린 걸까?

프랑수아 아르토그는 역사라는 개념의 변화가 인간과 시대의 관계의 점진적

대변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한다. 우리는 미래의 폐쇄, 편재하는 현재의 도

래, ‘기억’의 부상(기억법, 잊혀질 권리 등)을 목격했다.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

진 미래는 예측불가능하고 형체로 나타낼 수 없게 되었다. 역사는 이제 의심과

회의의 시대로 들어선 것 같다. 그럼, 역사가의 임무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해외저작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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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된 언어

체코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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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30명의 프랑코폰 인문사회과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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