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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수에 담아낸 그녀의 ‘꿈’ 트럭부 조후상 기술주임 부인 남유경 씨 05 PEOPLE 취향의 발견 현대자동차 2017. 03. 28 Vol.927 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국내커뮤니케이션팀 박지영 기자 | R&D문화개발팀 이대곤 기자 HYUNDAI MOTOR NEWS Art&Technology 선정 작가 아람 바르톨(Aram Bartholl) 그저 다시 벤처기술개발팀 이기창 책임연구원 늦은 때가 없음을 알려준 만학도 박문규( 朴文逵) 08 10 12 ‘오늘 뭐 먹지’ 만큼 중요한 화두 혼자 먹을까 VS 같이 먹을까 06 사색의 시간 THINKING BOX 역사 읽어주는 남자 BUSINESS 사우백일장 STORY H-ART CULTURE 02 NEWS 2017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참가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위한 전략 발표 경제형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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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수에 담아낸 그녀의 ‘꿈’트럭부 조후상 기술주임 부인 남유경 씨 05PEOPLE

취향의 발견

현대자동차2017. 03. 28

Vol.927

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국내커뮤니케이션팀 박지영 기자 | R&D문화개발팀 이대곤 기자

HYUNDAI MOTOR NEWS

Art&Technology 선정 작가 아람 바르톨(Aram Bartholl)

그저 다시벤처기술개발팀 이기창 책임연구원

늦은 때가 없음을 알려준 만학도 박문규(朴文逵)

08 10 12‘오늘 뭐 먹지’ 만큼 중요한 화두혼자 먹을까 VS 같이 먹을까

06 사색의 시간THINKING BOX 역사 읽어주는 남자

BUSINESS사우백일장STORY

H-ARTCULTURE

02NEWS

2017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참가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위한 전략 발표 경제형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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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는 지난 16일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개최된

‘2017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을 중심으로 한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전략과 함께 아이

오닉 일렉트릭 ‘I(아이) 트림’ 출시를 알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2016년 6월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후 2016년 판매 실적 3천749대를 기록하

며 63.9%(2016년 총 시장 규모 5천858대)의 점유율로

돌풍을 일으켰다.

우리회사는 이번 전시장의 콘셉트를 ‘Easy to access,

IONIQ’으로 정하고 방문객들에게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상품과 편의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우리회사가 분석해 발표한 구매 고객 특

성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젊은 층에게는 첫 차

로, 중·장년층에게는 두 번째 차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

며, 전반적으로 주행 동선과 거리가 일정해 충전에 대해

서도 불안감 없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우리회사가 이번에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

림’은 지난 2월 출시한 2017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N(엔) 트림과 Q(큐) 트림에 이은 경제형 모델이다.

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과 렌터카 등 사업용 구매

고객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

림’은 더 많은 고객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도록 개발한 것이다.

우리회사는 충전기 관련 상담, 설치, A/S 등의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전기자동차 ‘홈 충전기 원스탑 컨설팅 서비스’와

고객 요청 시 30분 안에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무상으로 충전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배터리의 불

안감 해소를 위한 아이오닉 전 차종 ‘배터리 평생 보증

서비스’, 전기차 경험 확대 및 편의 제공을 위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카셰어링 서비스’ 등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서비스도 실시한다.

아울러 우리회사는 이번 엑스포를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Tribe)

캠페인’을 실시한다. 아이오닉 트라이브 캠페인은 전기

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이용에 대해 다소 불편하다고 인

식하는 소비자의 편견을 바로잡고자 실구매 고객의 경험

담을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친환경 차량 저변 확대

캠페인이다.

우리회사는 실제 구매 고객 50명을 섭외해 진행한 인터

뷰를 바탕으로 친환경 차량의 장점을 보다 친숙하고 현

실적인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객의 차량 이용 모습을

3D 피규어로 제작해 전시하고, 아이오닉 전용 인스타그

램을 통해 영상과 이미지를 전달했다.

우리회사는 이외에도 국내 친환경차 리더로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으로 진정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02NEWS

전기차 구매는 과감한 선택이 아닌 스마트한 대안아이오닉 일렉트릭, 2017년 공모 시작 후 이미 작년 실적 72% 이상 달성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배터리 평생보증 등 혁신적 고객 프로그램 지속

우리회사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중국에서 ‘올 뉴 위에동(영문명 : CELESTA)’ 신차발표

회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차발표회 행사는 주요 매체, 딜러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 광저우, 청두, 항저우,

시안, 정저우 총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2008년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위에동(悦动)’은 중국 소비

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난해까지 베이징현대 단일 판매

차종 기준 최다인 133만여 대를 판매하는 등 베이징현대 초기

사업 정착 및 고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올해 출시한 올 뉴 위에동은 베이징현대가 C2 로우 차급에

선보이는 중국 전용 신차로,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에 넓은 실내 공간과 최고 수준의 연비 성능을 갖추는 등 ‘실용

성’과 중서부 지역 도로 환경에 특화된 ‘주행 성능’에 중점을 두

고 개발했다.

대범하면서도 강인한 외관 디자인에 신규 적용한 대형 캐스케

이딩 그릴을 탑재했고, 공간감과 개방감을 강조한 수평적 레이

아웃에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센터페시아 설계로

편안하면서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동급 최대 2열 헤드/레그룸 및 트렁크 용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아울러 감마 1.6 MPI 엔진에 6속 변속기의 파워트레인을 탑재

해 저중속에서의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를 확보했다. 또한 직립형 쇼크업쇼버를 적용해 험로 승차감을

개선하고 도어 이중 실링 적용으로 소음진동(NVH)을 최소화

하는 등 중국의 젊은 가족을 겨냥해 차별화된 특성을 갖췄다.

또한 동급 최초로 차량자세 통합제어(VSM),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DMS), 스마트 트렁크 및 스마트 키, 주차 안내 장치

(PGS) 등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

특히 바이두(百度) ‘카라이프’ & 애플 ‘카플레이’가 스마트폰

과 차량의 연결성을 높여 운전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우리회사는 올 뉴 위에동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더욱더 가

슴 뛰게 하다(悦来悦心动)’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출시 전

부터 전국 주요 매체의 기자 200여 명을 초청해 시승 행사를

하는 등 활발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주타깃 고객

인 2~4급 중소도시 젊은 가족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마케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중국 전용 신차 ‘올 뉴 위에동’ 출시도시 신세대 가장 고객을 목표로 개발된 경제형 패밀리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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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상용차도 직접 시승하고 선택해요!

우리회사가 대형트럭 ‘엑시언트’와 미니버스 ‘쏠라티’의 시승 서비스를

시행한다. 엑시언트나 쏠라티 같은 상용 차량은 상대적으로 큰 차체 때

문에 실내 전시나 시승 운영에 제약이 있어 상용차 고객의 경우 구매하

기 전에 차량을 자세히 살펴보고 체험할 기회가 적었다.

이에 우리회사는 상용차 구매 고객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충분한

정보 전달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엑시언트 및 쏠라티의 시승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번 시승 서비스는 엑시언트 트랙터 골드프리미엄 모델과 쏠라티 럭

셔리 자동변속기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고객은 차량 시승 때 동승

하는 카 마스터를 통해 차량의 기본 제원과 함께 상용차에서 중요성이

더해지는 긴급제동 시스템(AEBS),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스마

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다양한 안전 사양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

을 수 있다.

특히 엑시언트 트랙터 시승의 경우 차량의 용도를 고려해 컨테이너를

차량에 연결한 후 시승을 진행함으로써 고객이 화물을 적재하고 달리는

실제 운행 상황과 같은 환경에서 차량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역별 시승센터 담당자 또는

전국에 있는 승·상용 지점 및 대리점 카 마스터에게 연락하면 된다.

전국 10개 상용 시승센터를 방문해 이용할 수 있고 시승은 공휴일을 제

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3필리핀서 빗물로 식수 만든다

우리회사가 필리핀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사회공헌사

업을 개시한다. UN 세계 물의 날인 지난 22일(현지 시각) 필리핀 타나

이(Tanay) 자치구 도청 청사에서 지역 내 안전한 식수 확보를 지원하

는 신규 사회공헌사업의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

사업 수행을 위해 우리회사는 서울대빗물연구센터, (사)더나은세상

과 협력해 탄당 큐툐 마을의 라왕초등학교에 빗물 저장탱크(60톤

규모)와 정수 필터 및 밸브, 자동차 모양 개수대, 빗물 놀이터로 구성

된 빗물센터를 설치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약 70km 떨어진 탄당 큐토 마을은 정부

가 운영하는 수도 시설이 전혀 없으며, 주 식수원인 우물과 계곡, 지하

수는 대장균 및 비소 등의 오염도가 높아 안전한 식수 확보에 어려움

이 있는 소외 지역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자체적으로 설비를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 식수

부족 문제로부터 자립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회사는 이를 위해 빗물센터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할 마을 자치

운영회를 구성하고, 현지 NGO를 비롯한 대학과 협력해 정기적인 위

생보건 교육뿐만 아니라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

는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회사는 글로벌 시민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

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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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는 지난 20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7 아

반떼’를 출시했다. 2017 아반떼는 운전자 중심의 안전·

편의 사양과 고객 선호 사양을 탑재했을 뿐 아니라

사소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여 최상의 고객 만족을

선사한다.

먼저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2.5㎛, 마이크

로미터)를 포집해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기

본 적용한 한편, 이온을 발생해 차량 내부의 바이러스

를 제거해주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장착하는 등

최적의 공조시스템 설계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

한다.

또한 주차 시 운전석 도어에만 잠금이 해제돼 다른 곳

으로 무단 침입하는 범죄 시도를 방지하는 ‘세이프티

언락’ 기능을 기본 탑재해 탑승자의 승· 하차 안전을

도우며,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패키지 ‘현대 스마트

센스’와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확대 적용해

운전자 중심의 안전·편의성을 향상했다.

이와 함께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전 트림에 기본 장착

하고, 고급 사양인 앞좌석 통풍 시트 확대 운영,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신규 추가 등 고객 최선의

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첨단 사양을 기본 채택한 만큼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밸류 플러스’ 트림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선택 사양으로 내비게이션 패키지(조향 연동 후방카메

라 포함)와 하이패스 시스템(ECM 룸미러 포함)을

구성해 고객의 선택 폭을 높였다.

아반떼 스포츠는 다이내믹한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빠르고 경쾌한 변속을 구현하는 7단 DCT 기반의

‘Original(오리지널)’ 트림을 신규 추가해 고객의 선

택 폭을 확대했다.

오리지널 트림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18인치

휠 등 고속 주행에 최적화된 기존 스포츠 모델의 상품

성을 바탕으로 정제된 이미지의 전용 신규 인테리어

(블랙+레드 스티치)를 더해 오리지널 트림만의 특별

함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7단 DCT 모델보다 100만 원 이상 낮춘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 합리적인 가격에 아반떼 스포츠만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반

떼 스포츠 전 트림에도 세이프티 언락,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우리회사는 새로운 아반떼의 완성도 높은 상품성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미세먼지를 잡아주는 ‘2017 아반떼’ 출시고성능 에어컨 필터, 세이프티 언락,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 선호 사양 기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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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PEOPLE

이슈 & 나우

체계적인 맞춤 드라이빙 프로그램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열어 Fun &

Safety 클래스부터 Sport 클래스까지 운영했으며, 올해 상반

기에는 한 단계 위인 Race 클래스를 추가해 드라이빙 기초부터

레이싱 입문까지 전반적인 드라이빙 스킬을 향상할 수 있는 체

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동계 주행 훈련은 ‘2017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출전

을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수료한

250여 명 중에서 열정과 기본 자질을 갖춘 1인을 선발해 올해

아마추어 레이스에 데뷔를 지원해주는 특별 프로그램으로서 아

마추어 레이스의 등용문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

다. 최종 1인으로 선발된 유문세 씨는 Fun & Safety, Sport 클

래스에서의 교육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선정해, 다시 그 안에서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3차 실전 주행 테스트를 통해 엄선됐

다. 마지막 3명의 지원자 가운데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경험

은 가장 적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력과 발전 가능

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발된 그는 드라이버의 기본 소양

운전자에겐 꿈의 드라이빙이 있다. 자유자재로

핸들을 움직여 무한 속도로 달리는 쾌속 질주.

레이싱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지만 현대 드

라이빙 아카데미에서라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

하다. 드라이빙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는 체계적

이고 전문적인 운전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곳에

서라면 누구나 멋진 카레이서로 등장할 수 있다.

인 겸손한 자세는 물론, 침착한 성격까지 갖춰 동계 훈련 레이스

에서도 마음껏 실력을 뽐내고 있다.

훈련을 담당한 조훈현 인스트럭터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서 운영하는 아반떼 스포츠야말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합리

적인 데일리 카라며, 운전하는 재미와 경제성을 고려하는 2030

새내기 직장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차라고 덧붙였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다

어릴 적부터 카레이서의 꿈을 키워왔던 유문세 씨가 현대 드라

이빙 아카데미에 참가하게 된 것은 우연히 접한 참가 모집을 보

고 ‘바로 이거다!’라고 느꼈기 때문. 무엇보다도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Fun & Safety 클래스는 자세 교정은 물론 젖은 노면, 원선회,

긴급차선 변경 등의 상황으로 차량의 움직임과 운동성을 알 수

있는 트레이닝 교육을 진행해 안전과 재미를 체험할 수 있었습

니다. 또한 Sport 클래스는 서킷 라이선스 교육을 비롯한 서킷

주행 이론교육, 서킷 코너별 원 포인트 레슨, 데이터 로거를 활

용한 서킷 주행과 참가자 주행 영상 분석 등으로 이루어져 있

어 고급 운전 기술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각 클래

스 마감 후에 받는 운전 실력 진단서로 참가자 개개인의 실력

과 보완점을 확인할 수 있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돼 매우 좋

았습니다.”

랩타임에서 1초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불러오는 만큼 그 시간

차를 줄이기 위해 드라이빙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하며 점차

실력을 쌓았다는 유문세 씨는 이와 함께 체력관리도 병행해 현

재 몸무게 14kg를 감량하며 하나하나 성취감을 느끼는 중이다.

“제게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입니다. 긍정

적인 변화를 느끼는 것처럼 좋은 결과를 내도록 차근차근 준비

할 예정입니다.”

3월 12에 있었던 ‘KIC 동계 대회’에서 유문세 씨는 아쉽게도 종

합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포디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서

킷 주행을 4년 이상 경험한 쟁쟁한 경쟁자들에 비교하면 두 달

여의 교육 기간 동안 배운 스킬을 모두 활용해 좋은 기록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도전할 유문세 씨가

더욱 선전하길 기대하며 힘찬 응원을 보낸다.

FUN FUN한 카레이서 도전기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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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자수는 섬세하고 치밀한 바느질로 주로 사실적이고 촘촘하게 묘사를 하는 반면 프랑스 자수는 좀 더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게 특징입니다. 스티치 기법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바느질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양을 수놓는데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려 백인백색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첫째, 자유분방한 프랑스 자수의 특징

초보의 경우 아우트라인, 체인, 러닝 등 5~6개의 스티치 기법만 익혀도 기본적인 작품 정도는 만들 수 있을 만큼 입문

이 쉬운 것이 프랑스 자수의 장점입니다. 보통 3개월 정도면 기본적인 스티치 기법을 마스터할 수 있으며, 숙련도가

높아지면 나만의 스티치 기법을 개발해 무한대로 표현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50개 안팎의 스티치

기법을 활용 중인데 프랑스 자수 국내 도입 1세대 중엔 200개가 넘는 기법을 활용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둘째, 스티치 기법을 익히면 무한한 표현 가능

수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모든 천은 다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천 가게에서 한 마당 5천~6천 원씩 주고

재료를 사올 때도 있지만, 남편이 안 입는 와이셔츠 같은 헌 옷을 잘라서 찻잔 받침 등의 작품을 만들 때도 종종 있습

니다. 또 다른 주재료인 실의 경우 한 타래당 600~700원 수준이어서 재료비 면에서는 정말 부담 없는 취미가 프랑스

자수라 생각합니다. 만들 수 있는 작품도 소파용 쿠션 커버부터 베갯잇, 식탁보, 커튼 등 수없이 많아서 한 번 시작

하면 한가할 겨를이 없습니다.

셋째, 부담 없는 재료로 다양한 작품 완성

안녕하세요. 트럭부 조후상 기술주임의 아내 남유경입니다. 아직 누구에게 내세울 만한 실력은 못 됩니다만, 저로 하여금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프랑스 자수의 즐거움을 보다 많은 분과 나누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제가 프랑스 자수를 처음 만난 건 지난해 봄입니다. 2010년 첫 암 진단을 받고 5년간 수술과 약물 치료를 반복하며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였는데, 거의 완치됐다는 병원 진단을 받고 안도했다가 다시 재발했다는 판정을 받은 직후였죠.

자연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이 들었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게 프랑스 자수였습니다. 한 땀

한 땀 수를 놔서 꽃을 피우고 나비가 날아들게 만드는 그 시간이 새 생명을 갈구하는 제게 용기와 위안을 줬다고나 할까요.

프랑스 자수를 하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은 덕분인지 요즘은 점점 몸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반드시 병마를 이겨내서 나중에

조용한 시골집에서 남편은 커피를 내리고 저는 프랑스 자수를 수놓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프랑스 자수를 한다고 하면 “뭐가 가장 매력적이냐?”고 묻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저는 “작품 하나를 끝내고 나면 정말

큰 성취감이 느껴지는 건 기본이요, 작품 하나가 더해질 때

마다 하루하루 집이 예뻐지고, 덕분에 남편이 일찍 집에

돌아온다”고 답해주곤 합니다. 제 작은 노력으로 가족들이

빨리 들어오고 싶어 하는 스위트 홈을 만드는 건 정말 즐겁

고 보람된 일이죠.

프랑스 자수에 담아낸 그녀의 ‘꿈’

05PEOPLE

취향의 발견

트럭부 조후상 기술주임 부인 남유경 씨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잃었는가 싶어

낙담하다 보면 그것이 계기가 돼 복된 일이 생기

기도 하고, 그것으로 기뻐하다 보면 어느날 문득

그 복이 다시 화로 바뀌어 더 큰 상실감을 안겨

주기도 하는 게 우리 인생사라는 거다. 트럭부

조후상 기술주임의 부인 남유경 씨에게 프랑스

자수는 마치 이런 새옹지마 속 친구 같은 존재로,

어느날 문득 그녀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

글·사진_ 이우영 기자(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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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THINKING BOX

혼자여도, 혼자라서 괜찮아

요즘 5060대에게도 더치페이가 확산 중이라고 한다. 일찍 퇴

직한 이들로 당구장이 호황인데, 요즘 5060들이 가벼워진 지

갑 사정으로 내기의 스릴 대신 더치페이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3040 직장인은 이미 더치페이가 자연스럽다. 한국인이 더치

페이를 안 했던 건 집단주의와 서열화로 맺어진 끈끈한 관계 때

문이다. 늘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은 사람이 계산했다. 하지만

이젠 지갑 여는 것으로 선배의 권위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심

지어 대학가에서도 선배가 후배들 술 사주고 밥 사주는 게 옛

추억이 됐다. 대학가의 선후배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각자 공

부하고 스펙 쌓느라 바쁘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로 회식보다

는 퇴근 후 각자의 시간을 보내려는 이가 늘었다. 연애를 안 하

는 이도 많다. 연애가 필수인 것처럼 여겨졌던 시대에는 누구

나 연애하고 결혼했다. 혼자서 살아간다는 건 상상도 안 했는

데 지금은 결혼은커녕 연애도 필요 없다는 이가 늘었다. 분명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 혼자 밥 먹고, 혼자 술 먹는 건 낯선 일도 아니다. 혼자 극장

가서 영화 보는 혼영, 혼자 공연장 가는 혼공을 넘어, 혼자 고깃

집 가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혼자 노래방 가고, 혼자 노는 이들

을 위한 호텔 패키지도 계속 나오고, 혼자 해외여행 가는 혼여족

까지 확산 중이다. 오죽했으면 밸런타인데이에 혼자서도 잘 노

는 사람들이 등장하며 혼런타인데이라는 말까지 쓰일까. 더 이

상 혼자 노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위축되지도 않는다. 1인 가

구의 증가세도 대세이고, 독신주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분명

우린 혼자서도 살기 좋은 시대를 만났다.

혼자와 함께의 균형을 찾는 사람들

글_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

‘오늘 뭐 먹지?’만큼 중요한 화두

혼자 먹을까? 같이 먹을까?

혼자와 함께하는 것의 공존

물론 혼자 한다는 것은 완전한 자유가 주어지는 반면 온전

히 자기가 다 책임져야 한다. 과거 한국 사회는 ‘함께’를 아

주 중요시했다. 전형적인 집단 문화가 발달한 나라여서 혈

연, 학연, 지연 같은 인맥을 아주 중시 여겼다. 집단주의가

우선되던 우리나라에서 개인주의적 태도를 가진 이들이

급성장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 위기나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 선뜻 ‘함께 잘 살자’를 외치지 못하고

각자 살아남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더

팍팍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시대는 아니

다. 심지어 혼자 밥 먹는 이들조차도 밥 먹을 때 스마트폰

너머 SNS 친구들과 얘기하거나, 서로 다른 곳에서 각자

혼밥하는 사람들끼리 영상통화를 하면서 마치 한 테이블

에 같이 있는 듯한 착시 속에 밥을 먹기도 한다. 이 또한 혼

자지만 다른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욕망이 녹아든 문화

다. 그리고 1인 가구 증가와 반려동물 증가도 연관된다. 사

람 대신 동물과 함께하는 이가 늘어난 셈이다. 혼자가 편하

다는 1인 가구들도 지속해서 다른 누군가와 함께할 궁리를

한다. 이 덕분에 1인 가구가 모여서 사는 셰어하우스도 날

로 번성하고 대안 가족으로서의 1인 가구끼리의 연대도 확

산 중이다. 혼자지만 필요할 때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절

충을 찾아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킨포크, 휘게, 미니멀라이프 등의 라이프스

타일 트렌드가 계속 등장하고 확산되는데 이들은 비슷한

점이 있다. 바로 사람과 어울리자는 것이다. 시작된 나라는

각기 달라도, 경제 위기나 재난 등 위험한 상황이 생긴 이

후 더 확산된다는 점이 비슷할 뿐더러 물질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가까운 사람과 일상을 공유하며 인생의 의미를 생

각해보자는 메시지는 같다. 어쩌면 우린 함께 어울리는 삶

에 대한 결핍을 가져왔나 보다. 하지만 이 시대의 함께하는

것은 과거의 집단주의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개인

을 서로 존중하며 함께 어울려 사는 지혜를 말한다. 우리가

좀 더 진화하는 셈이다. 집단주의로 시작해서, 개인주의로

갔다가, 이젠 이 둘을 잘 결합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혼자’와 ‘함께’는 서로 반대말이 아니라, 이제 동시에 공존

해야 할 요소다. 어느 것 하나만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이 둘의 조화와 균형, 이것이 지금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삶

의 지혜가 아닐까?

일러스트 DK

혼밥, 혼술이 화두로 떠오른 시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단

혼자일 때의 편안함과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이 적당히 균형

잡힌 생활을 꿈꿔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혼자서 무슨 재미인가,

왁자지껄 한바탕 수다를 떨며 나눠야 제맛!

Click! 현자인의 생각 엿보기

설문 조사 기간 2월 27일~3월 3일설문 참여자 수 총 956명

혼밥과 혼술도 문제없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55%525명

내게 가장 즐거운 시간은 혼자일 때일까, 여럿이 함께일 때일까?

서른을 기념해 버킷 리스트였던 네팔 히말라야

등반을 했습니다. 아무리 풍경이 멋있으면 뭐합니까!

같이 공감할 사람이 없는데! 다음부턴 꼭 누군가와

함께 가려고 합니다.

- 상품기획1팀 최우진 사원

배가 찢어져라 박장대소를 했을 때는

항상 누군가와 함께였다.

- 연료전지성능개발팀 승새벽 연구원

죽으면 영원히 혼자일 텐데, 왁자지껄한 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도 모바일 상품권은

저한테만 주세요.

- 품질생산성개발팀 한성순 책임연구원

혼자는 외로워서 둘. 둘도 외로워 셋, 셋도 외로워

넷, 자꾸 자꾸 외로워요. 우리 모두 함께해요!

- 품질진단팀 황주몽 과장

함께가 좋아요!

우리의 눈, 코, 입, 귀도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이야기 나누는 것도 재밌겠지만 우리의 이목구비에 짧게나마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전략팀 박한범 사원

혼자 먹는 치킨이 역시 꿀맛. 프라이드를 먹느냐? 양념을 먹느냐?

어느 브랜드를 먹느냐? 싸울 필요도 없고 맛있는 다리와 날개 독점은 덤!

- 설비제어기술2팀 배성일 사원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내 마음대로 메뉴 고르고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먹고 싶습니다. 매일 많은 사람 속에서 지내는 것 같아요.

나만의 시간을 주고 싶네요~

- 파이롯트전장내장개발팀 박재민 책임연구원

혼밥, 혼술을 하면 밥도, 술도 더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 선행품질시험팀 김정현 사원

혼자가 편해요!

45%431명

ALONE TOGETHER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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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무엇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때’가 아닐까 한다. 지금 시작해도 늦진

않았는지 지레 겁을 먹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 역사가 기록한 만학도가 있다. 무려

팔십이 넘은 나이로 과거에 도전한 박문규. 그의

인생에서 ‘때’란 결코 중요하지 않았다.

BUSINESS

역사 읽어주는 남자

글_이성주 역사칼럼니스트

“뒤늦게 뛰어든 만학도의 길

역사를 공부한 이들에게도 박문규란 이름은 낯설다. 그가 역사에 기

록될 만한 업적을 세운 것도 아니고, 대대손손 그 이름을 남길 만한 죄

를 지은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박문규는 한 번 보면 잊지 않는 뛰어난 기억력과 총명함 덕분에 어

린 시절 주변의 기대를 한껏 모았지만, 정작 그는 공부에 뜻을 두지

않았다. 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돈’이었다. 공부보다는 돈을 벌어 한

세상 재미있게 살아보자고 결심한 그는 채소 장사에 뛰어들었다. 그

리고 마음먹은 것처럼 이내 수만금을 벌어들였다. 돈을 벌자, 기다

렸다는 듯 별장을 짓고 첩을 들였으며, 친구들을 불러 밤낮으로 술

잔치를 벌였다. 하지만 이렇게 몇 년을 놀자 그 많던 재산도 금세 바

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고, 결국 마흔이 되기 전에 모든 재산을 탕

진하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평범한 경우라면 과거

를 한탄하며 폐인이 되든가, 심기일전해 사업을 일으키려 노력할 것

이다. 그러나 그는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일찍이 포기했던 공부의

길로 다시 들어선 것이다. 심지어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그저 ‘취

미’를 위한 공부였다. 이후 40여 년간 수만 편의 시를 외웠고 특히 근

체시(近體詩)에 대한 그의 식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그

의 이름은 청나라까지 알려질 정도로 유명해져 박문규의 시를 본 청

나라 한림(翰林) 동문환(童文煥)이 편지와 선물을 보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은 박문규는 어린 시절 접었던 과거 시

험의 꿈을 다시 한번 불태웠는데 이때 그의 나이가 무려 82세였다. 당

시 과거 시험에 나이 제한이 없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과거 급제부터 벼슬에 오르기까지

고종 24년(1887년) 그의 나이 83세가 되던 해 박문규는 개성별시문

과(開城別試文科)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시험 성적은 딱히 신

통치는 않았다. 과거 시험은 1등부터 3등까지 갑과, 3등 이후부터

10등까지는 을과, 11등부터 마지막 33등까지는 병과로 분류했는데 박

문규는 병과 급제자였다). 당시 35세였던 고종이 보기에 83세의 늦깎

이 응시생은 무척 신기했을 것이다. 아니, 그 노력 자체가 신선한 감동

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고종은 노익장을 과시한 박문규를 병조 참

지(兵曹參知: 병조의 벼슬로 정3품 당상관)로 제수한다. 나이 팔십이

넘어서도 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박문규의 모습에 고종이 감동한

결과였으리라.

과거에 합격하고도 실직(實職)을 받지 못해 그저 세월을 보내는 사람

이 흔했던 시절에 합격하자마자 정3품 당상관이라니 당시로써도 흔하

지 않은 일이었다. 더구나 이런 파격 인사는 계속 이어졌다. 급제 1년

뒤에는 종2품 가선대부(嘉善大夫) 자리에 올랐는데 이 또한 박문규

의 나이를 배려한 고종의 마음 씀씀이 덕이었다. 이 자리는 일반적인

과거 급제자가 정상적으로 출사해 최소 25년 이상 근무해야 올라갈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런 자리를 박문규는 단 1년 만에 꿰찬 것이니 어쩌면

그의 능력보다도 그 능력을 발휘하기에 나이란 전혀 제약이 되지 않음

을 보여준 예라고 볼 수 있겠다.

공부는 그 자체로도 목적이 될 수 있으며 공부에 ‘때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박문규. 그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나이에 주눅 들지

않았으며, 배움의 즐거움과 시작의 새로움을 삶으로 보여준 인물로 역

사에 기록됐다.

““나라에서 선비를 양성하는 것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고,

인재를 등용하는 법은 바로 과거이다. 나라가 편안하게 되는가 어지럽게 되는가,

쇠퇴하는가 융성하는가에 관계되니 이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 <고종실록 30권>, 고종 30년 8월 19일의 기록 중 발췌

늦은 때가 없음을 알려준 만학도

박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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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서비스센터에 파견돼 처음 인사드릴 때만 해도 잔뜩 얼어 있었는데 푸근하게 맞아주신 북부서비스

센터 차량서비스팀 1그룹장 박승세 정비선임기사님 덕분에 2주간 마음 편안하고, 즐겁게 지내며 많

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박승세 그룹장님은 그룹원들이 잘 이해하도록 화이트보드를 이용해 체계적으로 그날그날의 이슈를

전달해주십니다. 정비에 대해 하나도 모르던 제 귀에도 쏙쏙 들어올 정도면 말 다했지요?

또 파견 나와 짧게 있다 가는 후배들까지 잘 챙겨주시는 것은 물론, 우리들의 여러 활동을 사진으로

남겨주시고 또 그렇게 찍은 사진을 일일이 전송해주시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덕분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내가 이렇게 그랜저 타이어도 갈아봤다!”며 인증 사진으로 자랑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다녀간 파견 사원들의 사진을 보여주시며 그룹장님께서 해주신 조언도 큰 힘이 됐습니다.

여러모로 감사한 점이 많지만 무엇보다 그룹장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역시 업무 때문입니다. 특히

박승세 그룹장님은 ‘베테랑’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내 신문에 기고

하게 됐습니다. 아무리 무례한 고객이라도, 고객 최우선을 실천하시고자 늘 웃음으로 대하시고, 고객

뿐 아니라 모든 팀원 동료에게도 최선을 다하시는 박승세 그룹장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입사

하고 만난 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세요. 언제나 행복하시고 북부서비스센터 1그룹도 승승

장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베테랑’ 히어로

나의 히어로, 우리의 히어로

해외프로모션팀 김현지 사원

창업한 지 80년을 훌쩍 넘긴 후지필름은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위기를 겪었

지만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아날로그 필름 회사의 대표

주자였던 후지필름이 어떻게 다른 영역으로 사업 변신에 성공했는지 살펴보자.

TREND

What NOW! 세계의 기업

글_김민주 경제·경영칼럼니스트

디지털 시대를 직면한 필름 회사

후지필름은 사진 필름 사업으로 시작해 사진 관련 사업으로 확장했

다가 한계에 부딪히자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과거에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용할 때 어떤 브랜드의 필름을 샀는지 기

억해보자. 코닥, 아그파, 후지필름, 폴라로이드가 생각날 것이다. 아그

파는 2005년, 코닥은 2012년 파산했다. 폴라로이드는 2001년 파산

보호 신청을 하고 2007년에 카메라 생산을 중단했다. 하지만 후지필

름만은 아직 건재하다. 2004년부터 과감하게 시작한 사업 재정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1934년 창립한 후지 사진필름(Fuji Photo Film)은 사진 필름에 이어

영화 필름, 광학유리와 렌즈 및 장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는 엑스레이 진단용 의료, 프린팅, 전자 이미지 자기물질 분

야에도 진입하고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 판매에 들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후원사로 선정되면서 미국에서도 상

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 디지털 시대를 피

할 수는 없었다. 사실 후지필름은 1980년대에 이미 디지털카메라 시

대를 예상하고 세 가지의 전략을 세웠다. 기존 필름 사업의 확장을 자

제하고 디지털카메라 시대로 전환을 준비해 새로운 사업 라인을 구축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후지필름

은 디지털카메라 브랜드로 파인픽스(Finepix), 즉석카메라 브랜드로

인스탁스(Instax)도 개발해 상품을 판매했으나 곧 한계에 도달했다.

후지필름의 재도약

핵심 역량 활용으로 위기 극복

2000년을 정점으로 필름 매출이 매년 20~30%씩 급하강하자 2003년 후지필름의 CEO로 취임

한 고모리 시게타카는 본격적으로 탈(脫) 필름을 위한 구조 조정에 나섰다. 필름 공장 폐쇄, 판매

유통망 정리, 인원 감축 같은 초강수를 뒀다. 2006년 후지필름 지주회사(Fujifilm Holdings)를 설

립해 그 산하에 후지필름과 후지제록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기존의 기술 역량을 최대한 활용

한다는 원칙으로 40여 개의 회사를 연달아 인수합병했다. 후지필름 선진연구소 또한 미래 성장동

력을 위한 화학, 전자, 의학, 필름 등 신기술 연구에 매진했다.

후지필름은 기존의 필름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화학 제품에도 진출했으며 화장품,

제약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피부 노화의 주원인은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 현상이다. 후지필름은 필름의 산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항산화 기술을 축적해왔는데

이 핵심 기술로 아스타 리프트(Astalift)라는 화장품을 신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이미징 솔루션, 정보 솔루션, 문서(Document) 솔루션 부문에서 다양한 상품으로

매출을 나타내고 있는데 2015년 매출은 2억 4천926억 엔, 순익은 1천371억 엔에 이른다. 고모리

시게타카가 CEO로 취임했을 때 임직원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더욱 본격적으로 들어가자고 주장

했지만 그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가늠하고 과감히 거부했다. 이제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캐논, 니콘,

소니 세 강자가 장악하고 있지만, 후지필름은 사업을 재정의한 뒤 온갖 난관을 이겨내 재도약에 거

뜬히 성공했다.

북부서비스센터 차량서비스팀

박승세 정비선임기사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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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의 전면화에 저항하다 Art&Technology 선정 작가 아람 바르톨

10곳곳에 디지털 미디어가 존재한다. 비단 기술의

영역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매체와 예술, 일상과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현

대 기술 미디어의 특성을 바탕으로 현실과의 경

계를 이야기하는 작가 아람 바르톨. 기술의 이면

을 예술로 표면화한 그의 세계가 신선한 자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ULTURE

H-ART

글_윤지원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과장

11

아람 바르톨(Aram Bartholl)

아람 바르톨은 1972년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났다.

2002년 UdK-University of the Arts Berlin를 졸

업한 그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다

수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스위스, 쿠바, 덴마크, 오스

트리아, 스페인,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등 세계 전역

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와 페스티벌, 페어에 참여

해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전면화에 저항하다

디지털 미디어는 새로운 메타 미디어로서 과거의 미

디어를 흡수하고 통합해 이어준다. 마치 처음 같아도

분해해보면 과거에 우리가 사용했던 몇몇 미디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미디어의 재매개, 즉 흡

수와 통합은 미디어의 근본적 성질이 디지털로 바뀌

면서 가속화된다. 디지털은 0과 1, 두 숫자의 집합으

로 우리 세계를 코딩하고 따라서 물리적 근거를 지

닌 과거의 것은 지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추상적 기

호 덩어리로 변환된다. 우리는 이로부터 매우 기능적

이고도 편리하며 쾌적한 미디어를 마주하게 됐다. 시

간과 공간적 한계에 묶여 있던 미디어는 이로부터 무

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진입하는데 독일 출신 작가 아

람 바르톨(Aram Bartholl)도 이렇듯 미디어 세계의

전면화 특히 디지털 미디어로 변화하는 우리 환경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앞의 언급처럼 디지털 미디

어는 매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지만 그러한 변화로부터 잃어버리는 것, 급

격한 변화로 발생하는 혼란스러운 지점 역시 동시에

생기기 때문이다. 그가 주목하는 부분도 바로 이 대

목이다. 디지털 미디어의 전면화에 따른 변화의 간격

으로부터 비롯된 사유는, 바르톨의 작업에서 매우 근

본적인 메타포이자 작품의 맥락을 구성하는 요소인

것이다.

가상과 현실·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간극

그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Map>(2006)은 현실 세계와 가상 이미지의 세계를 연결

하는 증강 현실적 설치 작품이다. 구글 맵의 목적지 표시 기능을 현실 공간에 설치한 작품인데

우리는 이로부터 현실과 가상 세계 사이의 접목 지점을 유쾌한 시선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디

에서 펼쳐 보더라도 지도는 항상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었고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경우에는 지도란 미디어의 효용성을 느끼기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와 융합된 지도는 내가 위치한 실제 세계를 가상의 이미지에 정

확하게 표시해준다. 이런 차원에서 보자면, 과거의 미디어가 우리에게 선사했던 가상 이미지

의 세계는 현실 세계와 맞닿아 있는 셈이다. 디지털 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인들

에게는 가상적 이미지가 더는 생경하거나 낯선 이미지로 인식되지 않는다. 아무리 현실과 명

백히 구분되는 속성에 갇혀 있더라도 그것들은 우리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아직은 그 간극이 명확한 가상과 현실의 중첩은 자신의 위치를, 그러

한 위치로부터 파악되는 현실 감각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바르톨의 작업이 친숙하면서도 어

딘지 모를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면 바로 이러한 작품의 특성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미

디어 속 가상 이미지를 통해 현실 세계를 연결 지어 인식했지만, 이 작품은 현실을 통해 가상을

다시금 인식하게 하는 역설적 행위를 유발하고 있다.

한편 <0, 16>(2009)은 이러한 가상과 현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분법적 경계를 허무는 작

품이다. 작품의 인터페이스는 매우 디지털적으로 느껴지는 픽셀라이징된 이미지로 구성된다.

그러나 제작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그러한 디지털 인터페이스 속에 가려진 아날로그적 과정이

나타난다. 작품 뒤편에는 빛을 발산하는 환등기와 그 사이에서 움직이는 관람객의 움직임만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그러한 아날로그적 행위, 즉 빛과 움직임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그림자

이미지를 마치 디지털 표면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 작품의 표면만 보고 있으면 아날로그 작품

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지만 결국은 아날로그 설치 작품이다.

디지털로 대체된 우리의 미디어 현실은 이제 더는 그것이 디지털임을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

고 있다. 오히려 과거로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아날로그적 형태를 취하고 우리를 현혹한다. 그

러나 바르톨의 작업을 보면 이런 아날로그-디지털의 이분법은 더는 중요하지 않다. 아날로그

로 보이지만 그 속은 디지털로 채워진 것, 미디어 및 최첨단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인식되지만

매우 연속적인 아날로그적 구성으로 채워진 오브제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이면을 예술적 표면으로

<Map>, <0, 16>의 두 작품이 재기 발랄하게 가상과 현실의 혹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간극

을 보여주었다면 <Dead Drop>(2010~2012)은 현재 우리의 디지털 네트워크가 지닌 모순점

을 드러낸다. 디지털은 시간적, 공간적 한계가 있는 아날로그 미디어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

의 동의어였고 (성서적 비유로서)기회의 땅이자 평등한 공간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현재의 우

리에게 디지털은 매우 상업적인 무엇으로 존재한다. 인터넷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무한 공유

의 장이었지만 이제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망은 그 줄기 하나하나에도 비용이 부가되는 현

실 세계의 또 다른 버전이 됐고, 이런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즉,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추

가적(물질적) 자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것이 전송되는 망을 사용하는 데에는 비용이 부가되

는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대안적인 민주적 공간 혹은 경제 자유 지역으로서의 사이버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바르톨은 현재 미디어-데이터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모순적 지점을 드러낸다. 작품명

‘Dead Drop’은 스파이들이 서로의 비밀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를 의미하는데,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데이터를 넣어놓은 USB를 도시 이곳저곳의 담벼락에 숨겨놓았다. 익명의 대중은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설치된 데드 드롭을 찾아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

유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데이터망에 비용이 부가되는 현재의 시스템

에 저항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현재 미디어의 특정 지점에 국한되지 않는다. 앞서 소개한 작

품들 및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업은 현대 기술 미디어의 특성을 전제하며, 이를 바탕으

로 그러한 기술 미디어가 제공하는 모순적 지점을 해체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그의 작

품은 다분히 대항 기술적(Counter-Technology) 경향을 띤다. 기술을 그대로 이용하기보다

는 기술이 지닌 이면을 예술적 표면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Aram Bartholl

1. <Map>, Public Installation 20062. <0,16>, Light Installation 2009

3. <Dead Drop>, Public Intervention 201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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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05 - Hyundai USA · 2020-04-06 · box 역사 읽어주는 남자 business 사우백일장 story h-art culture 02 news 2017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참가 국내 전기차

12STORY

사우 백일장

글_이기창 벤처기술개발팀 책임연구원오늘도 해 진 후 집으로 걷는 길은

익숙한 밤보다 더 어두운 길

수많은 불빛들 별들을 감춰 버리고

초라한 달보다 더 외로운 길

내 걸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난 그저 저 불빛이 보이는 곳을 향해서

난 다시 또 그저 다시 초점 없이 걸어본다.

오늘도 해 진 후 집으로 걷는 길은

익숙한 밤보다 더 어두운 길

저 하늘 한 번만 나만의 별이 보이길

입술 꼭 다물고 울어보는 길

내 눈물이 얼마나 흐르는지도 모른 채

난 그저 번져오는 저 빛 물결을 향해서

난 다시 또 그저 다시 초점 없이 걸어본다.

저 하늘 한 번만 나만의 별 하나만

내 걸음 비추길 간절히 바라본다.

그 빛 따라가면 나도 별이 될까.

그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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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

수신 _ 문화홍보팀 <현대자동차> 신문 담당자 앞 발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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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교(충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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