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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WORLD A N N I V E R S A R Y YEARS SINCE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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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 a w o r l da n n i v e r s a r y

Years

s i n c e 1 9 9 4

<엔지와 친구들>을 찾아라!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엔지와 친구들>을 찾아라!’. 기아의 대표 캐릭터 <엔지와 친구들>의 엔지, 토리,

라지, 아쿠, 라이토가 울긋불긋 예쁜 색깔로 물든 단풍을 구경하러 왔어요. 가을 산을 찾은 많은 사람들

속에서 <엔지와 친구들>을 찾아보세요. 라지엔지토리아쿠 라이토

기획 이선용 / lllust 임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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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와 친구들>을 찾아라!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엔지와 친구들>을 찾아라!’. 기아의 대표 캐릭터 <엔지와 친구들>의 엔지, 토리,

라지, 아쿠, 라이토가 울긋불긋 예쁜 색깔로 물든 단풍을 구경하러 왔어요. 가을 산을 찾은 많은 사람들

속에서 <엔지와 친구들>을 찾아보세요. 라지엔지토리아쿠 라이토

기획 이선용 / lllust 임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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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ovembervol.391

kia world

k i a w o r l da n n i v e r s a r y

Years

s i n c e 1 9 9 4

디지털 전략 워킹그룹에서 모바일 기반 디지털 서비스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입사 3년차 허승진 사우. 차량 입고에서부터 사후 관리

까지 차량 정비 서비스와 관련한 고객 응대 시스템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그의 역할이다. 최근에는 전국 서비스거점 디지털

고객응대 전략 1단계 론칭에 힘을 보탰다.

그간의 회사생활에서 느꼈던 소회와 고충에 대해 묻자, “일이 많을 땐 힘들기도 하지만, 우리 팀은 분위기가 좋아서 오히려 힘들 때마다

함께 일하는 재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가 입사해 배운 것 중 가장 값진 것이 있다면 바로 팀워크의 중요성일 것입니다. 입사 초기 선

배들이 일이 힘든 것은 서로서로 도우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제야 그 뜻을 실감합니다. 저를 이끌어주신 선배들

처럼 팀에 든든한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재 허 사우는 ‘고객경험관리(CEM: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비 서비스와 관련된

사후관리 외에도 자동차 회사에서 좀 더 적극적인 고객경험관리의 일환으로 사후관리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라는 그.

허 사우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업무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통찰로, 기아의 우수한 고객 서비스 제공에 일조하기를, 또 오래도록 많은 기아

사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같은 동료가 되어주기를 바라본다.

내 가장 든든한 원동력은 ‘함께한다’는 것

디지털서비스팀·허승진 사우

Writer 남

수희

커뮤

니케

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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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ovembervol.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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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략 워킹그룹에서 모바일 기반 디지털 서비스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입사 3년차 허승진 사우. 차량 입고에서부터 사후 관리

까지 차량 정비 서비스와 관련한 고객 응대 시스템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그의 역할이다. 최근에는 전국 서비스거점 디지털

고객응대 전략 1단계 론칭에 힘을 보탰다.

그간의 회사생활에서 느꼈던 소회와 고충에 대해 묻자, “일이 많을 땐 힘들기도 하지만, 우리 팀은 분위기가 좋아서 오히려 힘들 때마다

함께 일하는 재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가 입사해 배운 것 중 가장 값진 것이 있다면 바로 팀워크의 중요성일 것입니다. 입사 초기 선

배들이 일이 힘든 것은 서로서로 도우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제야 그 뜻을 실감합니다. 저를 이끌어주신 선배들

처럼 팀에 든든한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재 허 사우는 ‘고객경험관리(CEM: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비 서비스와 관련된

사후관리 외에도 자동차 회사에서 좀 더 적극적인 고객경험관리의 일환으로 사후관리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라는 그.

허 사우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업무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통찰로, 기아의 우수한 고객 서비스 제공에 일조하기를, 또 오래도록 많은 기아

사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같은 동료가 되어주기를 바라본다.

내 가장 든든한 원동력은 ‘함께한다’는 것

디지털서비스팀·허승진 사우

Writ

er 남

수희

커뮤

니케

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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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CamPaigN

*

누구나 매일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해내며

각자의 인생을 채워 나갑니다. 그런데 그 일 중에는 하고 싶은 일도 있고,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착수도 빠르고 진행도

수월해 쉽게 끝이 납니다. 그러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시작도 하기 전에 막막한 생각이 들며 자꾸 미루게 되고, 막상 시작했다고 해도 일을 하는

와중에 금세 지치고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의 난이도와 선호도는 모두 내가 규정한 것, 어떤 이유가 있다기보다 다분히 심리적인

것은 아닐까요? 본인이 일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스스로 느끼는 일의 난이도와 재미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하기 싫어 미루고

미뤄온 일을 돌이켜보면 실제로 수행하기 어려운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미없는 일’이라고 규정지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만

커진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청소, 공부, 운동 등 하기 싫어 미뤄 놓은 일들을 아무 규정이나 판단 없이 ‘그냥’ 시도해 보세요. ‘이건 내가 하기 싫은

일이야’라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고 그 일을 마칠 때까지 의식적으로 일을 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않아 보는 겁니다. 사람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매사 편견을 버리고 사사건건 판단하는 것을 그만두면, 보다 많은 일을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고,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않고,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

이 같은 삶의 방식은 매우 간단하지만, 조금만 실천하면 분명 자신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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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닛 속의 배터리를 모티브로 탄생한 토리(Tory)는

전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는 몬스터 친구입니다. 이번 달

<기아월드>에는 토리가 숨어 있습니다. 과연 어느 페이지에

숨어 있을까요? 찾아주신 분께는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퀴즈 응모 시 주소와 연락처를 표기해주세요!

eNzy iN the hoodeveNt

숨어 있는 ‘토리’를 찾아주세요!

응모

지난 호 독자퀴즈 정답 및 당첨자

페이퍼 토이를 드립니다

조종현·충북지역본부

조혜진·경기남부)신갈지점

이상훈·역량개발팀

김석환·화)조립1부

김일석·수출선적팀

마감기한 11월 25일까지보내실 곳 사내 행랑 이용 시 문화홍보팀 <기아월드> 담당자 앞 우편 이용 시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12번지 문화홍보팀 <기아월드> 담당자 앞

Tory^^

라지가 여기에 있었네요!

※정답은 10월호 35p에 있어요

토리가 숨

어있는 곳

몇 페

이지일까요?

( p)

이번 호부터는 매달 신청자 5분께 기아의

엔지 캐릭터 페이퍼 토이를 드립니다. 페이퍼 토이를

원하시는 분들은 독자퀴즈 응모권과 함께

<페이퍼 토이 신청>이라는 문구를 기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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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worldvol. 391

moNthly magaziNePublication 기아자동차 KIA MOTORS

Publisher 박한우 Park Hanwoo

address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양재동)(우 137-938)

12 Heolleung-ro, Seocho-gu, Seoul, Korea

director 남수희 사원 Nam Sue

02-3464-2924

Photo 김재우 차장 Kim Jaewoo

02-3464-2923

design 디자인21 DEZIGN21

02-3443-4877

Printing 세화인쇄 Seawha Printing

02-461-1616

04iNtro 1 ‘의도하지 않은’ 조화로움을 의도하다

06 CraftmaNshiP ‘책의 미학’에서 안온한 삶의 의미를 찾다

출판 장인, 윌리엄 모리스

08treNd 타박타박 걷는 트레킹,

심신을 치유하는 흥미로운 여정

10 family광)조립3부 김안수 조장 가족의 트레킹 체험

14PhilosoPhy 견고함이 빚은 감동의 순간으로

우리 삶을 채우는 보온병, 스탠리

16health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는 평생 습관

18 ColUmN 힘찬 파도처럼 인생도 신 나게 파이팅!

광)생산운영3팀 이중호 사우

19frieNdshiP 소)자재물류부 박종국 반장 &

소)품질관리2부 박찬석 반장

20tiP 광주공장 ‘기아차 국토순례단’

22iNtro 2 “기차는 기아의 결실을 싣고~”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24braNd

기아, 2014 Best Global Brands 74위 선정

26re:design

기아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아버지와 떠나는 로드트립 ‘The Drive’

29foCUs2014 전 세계 대리점 대회

30Cs storyCS가이드 워크숍

32serviCe기아 긴급상담파트

34team화)보전3부 로보트보전반 ‘우리두리’ 나우리조

36yoUth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 출시

38issUeRAY 드레스업 카 페스티벌

40eveNt부산의 가을밤, 영화제 속에서

더욱 빛났던 기아의 문화 마케팅

42News 온라인 기부 캠페인 ‘카네이션’ 실시 외

46ePilogUe<기아월드>를 만드는 사람들

47best momeNt 스타일리시 박스카 쏘울과

<슈퍼스타K 시즌 6> 스타와의 특별한 만남

book 01

일하는 즐거움

book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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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1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기아월드>는 ‘책 속의 책’을 테마로 BOOK 01과 BOOK 02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OOK 01에서는 기아인들이 일과 삶에 대해 올바른 철학을 정립할 수 있도록 자동차 회사의 임직원들이

알아야 할 교양을 다룹니다. 사우들이 열심히 일하는 현장의 모습을 담은 감각적인 화보와 함께

사우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장인정신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여가생활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사우 가족이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담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외에도 건강 등 때론

소비자로 때론 생산자로서 알아두면 유용할 다양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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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Photo 김재우

화성공장 차체 자동라인의 모습이다. 화성공장에서 우연히 포착한 이 사진에는

생산라인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마치 일부러 연출한 듯한 아름다운 색채가 자연스럽게

담겼다. 기아라는 울타리 아래에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기아 사우들이 조화를 이루며

일하듯, 사진 속의 분주한 자동차 생산현장 역시 서로 다른 컬러와 모양이 마치 누군가

의도한 그림처럼 잘 어우러져 있다.

‘의도하지 않은’ 조화로움을 의도하다

i n t r o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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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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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Book 01 ◆ craftmanship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는

19세기 영국에서 공예가, 디자이너,

작가, 사상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그는 산업혁명이 가져온 대량생산

방식의 기계화, 획일화에 반대하며,

장인의 정성이 담긴 수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이런 사상은 미술

공예운동인 ‘아트 앤 크래프트 운동’의

시초가 되어 가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초기 활동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그는

노년기에 접어들어 출판에 심취해 책을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한다.

윌리엄 모리스의 출판 장인으로서의

면모와 정신을 소개한다.

‘책의 미학’에서 안온한 삶의 의미를 찾다

윌리엄 모리스

Writ

er 조

영혜

자유

기고

가 /

ill

ust

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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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William Morris

책은 종이로 짓는 아름다운 집이다 “자그마한 방식으로 스스로 인쇄업자가 되고자 진지하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 그것을 위한 첫걸음은 새 활자를 한 세트 새

기는 일일 것입니다.”

책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으로 ‘좋은 활자체’를 꼽은 사

람, 활자체 하나도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책의 장인. 그가 바

로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다. 한평생 장식미가 뛰어난

고딕예술과 중세의 책에 매료되어 있던 그는 말년에 본격적으

로 책을 출판하기 시작해 66권의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들’을 완성했다. 비록 말년에야 책 만드는 일에 매진하기 시작

했지만, 그가 평생 걸어온 길은 책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

과 그리 멀지 않았다.

모리스는 출판 장인이기 이전에 ‘천의 재능을 가진 예술가’였

다.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그야말로 다채롭다. 시인이

자 작가, 화가, 디자이너, 공예가, 사상가…. 그는 평생에 걸쳐

다양한 방면으로 예술품을 만드는 데 헌신했다.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생활을 향유할 권리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 ‘아름다

운 집에서 아름다운 책을 읽으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의 참다운

삶’이라 생각했고, 특히 그런 삶을 이루는 요소로 책에 집중했

다. 글과 그림, 서체, 여백 등이 조화를 이뤄 완성되는 책은 벽

지, 타일, 가구 등이 조화를 이뤄 완성되는 집과 마찬가지로 예

술 그 자체였으며, 그 노동은 신성하고 즐거운 작업이었다.

장인의 숨결로 완성된 예술품‘그 자체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책’을 만들고 싶어 했

던 윌리엄 모리스는 그 바람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1870년부

터 중세와 초기 인쇄본의 서체 및 장식, 르네상스 시대의 서

체와 채식(彩飾, 아름다운 빛깔로 칠하여 꾸미는 일) 등을 직

접 배우고 연구해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와 장식을 디자인하기

에 이르렀다. 1891년에는 인쇄소이자 책 공방인 ‘켐스콧 프레스

(Kelmscott Press)’를 설립, 본격적으로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오로지 자신의 꿈을 완성하기 위

해 달려온 추진력만으로도 박수받기에 충분하지만, 그의 열정

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책의 장정, 서체와 이니셜 디자인,

레이아웃 등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직접 구상하고 그려나갔다. 책을 구성하는 모든 부문에서도 최

고만을 고집했으니, 삽화는 당대 최고의 화가들에게만, 제작은

인쇄 장인인 윌리엄 보덴에게만 맡겼다. 특히 그는 수공예 제

작 방식만을 고수했으며, 더욱이 손으로 뜬 인쇄지에 독일 하

노버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상의 잉크만 사용했다. 또한 옛 작

품을 복제하는 것은 그 제작자를 모독하는 것으로 생각, 자신

이 만든 책을 각각 200~500부 한정본으로 출간하고, 벨럼가

죽으로 만든 특제 장정본을 10부 정도 별도로 제작했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고달픈 과정이었지만, 그는 그 어떤 노고도 마

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불과 7년 남짓한 시간 동안 53종 66권의 책을 최고의

예술품으로 탄생시킨 윌리엄 모리스. 당대 수많은 애서가와 장

서가들은 그의 책을 ‘환상의 책’이라 부르며 열광했다. 아무나

소유할 수 없으리만치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은 잉크

냄새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절판됐다. 여기에는 희소가치를 높인

한정판 제작이라는 나름의 방침도 한몫했지만, 한 권의 책을

넘어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장인정신과 그것이 빚어낸

완벽한 아름다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윌리엄 모리스가 제작한 책들 중 백미로 꼽히는 <초서 작품집>

(1896)은 그의 사망 4개월 전에 완성됐다. 영국의 위대한 시인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의 책으로, 아센덴 공방의 <돈

키호테>, 더우즈 공방의 <성서>와 함께 세계 3대 아름다운 인쇄

본으로 손꼽히는 수작. 모리스는 이 책에 자신이 직접 개발한

초서체와 트로이체를 사용했고, 테두리 장식 그림과 도안, 타

이틀 쪽 테두리 장식, 대형 머리문자 장식화 등 삽화 수십 점도

직접 그려 넣었다. 이 책에 87점의 삽화를 함께 그린 당대 최고

화가이자 모리스의 친구인 번 존스는 “이제까지 인쇄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만약 윌리엄 모리스가 달리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더라도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평생 ‘아름다운 책’에 깊이 매혹돼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노력

으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남긴 윌리엄 모리스. 그는

오늘 우리가 읽는 책 한 권에서도 장인의 철학과 숭고함을 직

관할 수 있게 한 위대한 스승이다.

책 짓는 출판 장인

윌리엄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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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Book 01 ◆ treNd

타박타박 걷는 트레킹,심신을 치유하는 흥미로운 여정

Writ

er 김

희원

자유

기고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은 목표보다 과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런 흐름을 타고 아웃도어 라이프에서도 목표 지향적인 등산이

아닌, 걷는 과정에서 천천히 몸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트레킹(Trekking)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늦가을,

유난히 짧은 계절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싶다면 트레킹에 나서

보자. 심신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삶의 길’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힐링’ 열풍 타고 ‘트레킹’ 바람이 분다성공을 향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만이 정답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기 시작하며 ‘건강’과 ‘힐링’이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몇 해 전부터 ‘트레킹’ 열풍이 불고 있다. 사람들

은 산을 올라야 하는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천천히 오르며 즐기는 대상

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산과 들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며 다니는 트레

킹의 매력에 빠졌다. 주말이면 전국 각지의 걷기 좋은 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시작은 뭐니 뭐니 해도 제주 올레길. 언론인 서명숙 씨가 스페인 산티

아고 순례길을 다녀와 고향 제주에 걷기 좋은 길 ‘올레’를 만든 것이 걷기

열풍의 포문을 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고 길을 천

천히 걸으며 맑고 고운 자연을 눈에 담으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곤

했다. 올레길이 열풍을 일으키자 전국적으로 둘레길, 마실길, 구불길, 나

들길, 슬로길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이 개발됐다.

트레킹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트레킹을 하다 캠핑을 하는 트렘핑, 트레

킹을 하다 야영을 하는 백패킹, 생태와 환경을 생각하며 다니는 에코 트

레킹, 험난한 길에서 즐거움을 찾는 오지 트레킹, 달빛 아래를 걷는 야간

트레킹 등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이나 여행 스타일에 맞게 트레킹을

선택하고 계획하며 또 실행에 옮긴다.

마음 가는 대로 걷는 발걸음은 가볍다트레킹은 원래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소달구지를 타고 하는 여행’이란

뜻. 유럽 사람들이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고원을 천천히 걸어 다

니면서 여행한 것에서 비롯된 말이다. 등산과 달리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

식이 없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등산이 산을 오

르는 것에 집중한다면, 트레킹은 산은 물론 들이나 해변 등 자연 속을 걸

으며 사색을 즐기는 것까지 아우른다. 때문에 등산처럼 숨 가쁘게 발길을

재촉해가며 산을 오를 필요도, 정상을 목표로 줄기차게 오를 필요도 없

다. 산이나 들길을 차분히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자연이 있으면 한참을

바라보다 다시 떠나도 좋고, 지치고 힘들다면 굳이 정상에까지 오르지 않

고 내리막길을 선택해도 된다.

트레킹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그 특유의 매력 때문이다.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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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늦가을 트레킹

어디로 떠날까?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천천히 걸으면서 나와 대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일

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다. 또 평지를 걷는 것보다 운동 효과가 뛰어

나다. 칼로리 소모가 많은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체력을 다질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또 걸으면서 팔다리는 물론, 그동안 쓰지 않던 부위

들도 구석구석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뭉쳤던 근육이 풀리고 유연성도 좋아진다.

가볍게 즐긴다고는 해도 기본적인 원칙은 있다. 오래 걷다 보면 자칫 수분이 지나

치게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은 필수. 칼로리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탈진

을 막기 위해 초콜릿 바나 견과류 같은 고열량 식품도 준비한다. 복장은 통풍이 잘

되고 땀에 젖지 않도록 등산복을 입고, 신발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워킹화나

등산화를 신도록 한다. 걸을 때도 본래의 목적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

길을 걸을 때는 20분 걷고 5분 쉬고, 들판을 걸을 때는 1시간 걷고 5~10분 쉬는 것

을 추천한다.

특히 일교차 심한 가을에는 무리하게 걸으면 다리근육이 뭉치거나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평소 꾸준하게 다리근육을 강화하고 출발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또 갑작스럽게 평소보다 많이 걸으면 무릎 연골이 파열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가을바람 따라 춤추는 억새의 향연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영남알프스는 경상남

도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울산

시 울주군 상북면 등

에 높이 1,000m 이상

되 는 7개 의 산 군(山

群)을 아우르는 말.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영

남알프스’라 불리는 이곳은 가을이면 드넓은 억새밭이 장관

을 이룬다. 총 5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1구간

인 ‘억새바람길’이 영남알프스의 주능선을 걷는 코스. 간월재

를 출발해 신불산, 신불재를 거쳐 영축산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가을바람 따라 춤추는 억새 물결, 신라시대 때 돌

로 쌓아올린 단조산성 등을 만날 수 있다.

•1구간 코스 :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총 거리 4.5㎞)

•소요시간 : 2시간

•문의 : 울주군청 산림공원과 (052)229-7872~5

자연의 신비와 만나는 환상의 바닷길

변산 마실길

‘마을에 나간다’는 정

겨운 뜻을 지닌 ‘마실

길’은 서해의 진주, 변

산반도를 따라 조성된

총 18km의 길이다. 길

은 부안 새만금방조제

에서 시작되어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 항구와 해수욕장, 숲길

등을 거치며 격포항까지 이어진다. 넓고 잔잔한 바다에 마음

을 뺏기고 걷다 보면 이내 소박한 정취를 품은 마을이 나온

다. 빼어난 절경으로 이름난 적벽강과 채석강도 볼 수 있으

며, 썰물 때를 잘 맞춰 가면 곱디고운 모래펄을 걸을 수 있다.

•변산 마실길 코스 : 새만금방조제→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격포항(총 거리 18㎞)

•소요시간 : 5시간

•문의 : 부안군청 환경녹지과 (063)580-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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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라남도 담양에서 전라북도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높이 늘어선 가로수길을 만나게 된다. 온통 초록으로 가득했던 길이 가을볕 아래서 붉게 물들기 시작한

10월의 어느 날. 김안수 조장 가족이 그 길 위에 섰다. 함께 걷는 발걸음마다 가을날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Book 01 ◆ family

한 걸음 한 걸음에 가족의 추억도 차곡차곡 쌓여간다

Writ

er 박

향아

자유

기고

가 P

ho

to 안

용길

도트

스튜

디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기억하는 이야기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이곳에 3~4년생의 작은

묘목이 심어진 것은 1970년대 초반이었다. 그로부터 40여 년

이 지난 지금 10m가 훌쩍 넘게 자란 나무들은 8.5km 길이를

촘촘하게 뒤덮는 울창한 가로수길을 이루었다. 파릇파릇 새

싹이 돋아나는 봄, 초록의 향연을 이루는 여름,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하얀 눈꽃송이를 피워올리는 겨울. 계절마

다 다른 빛깔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이 길은, ‘한

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히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머물

게 하고 있다.

“8년 전인가 가족들과 함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왔었어

요. 첫째 아들 철현이(8세)가 아직 걷지도 못할 때여서 아빠한

테 안겨 이 길을 걸었죠. 정확하진 않지만 철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교외로 나왔던 나들이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햇살 좋은 봄날에 서로를 처음 만나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까지 사계절을 함께 보낸 후 뜨거운 여름날 ‘부부’가

된 김안수 조장과 아내 지영 씨. 아들 철현이가 태어나면서

‘둘’에서 ‘셋’이 되어 찾은 이 길을 이제는 딸 규림이까지 ‘넷’

이 되어 다시 찾은 셈이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로는 되도록 주말마다 가족들과 야외로

나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함께 캠핑도 가고 놀이동산이나 전

시회도 가고…. 철현이와 규림이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

고 싶거든요. 이곳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규림이까지 온

광)조립3부

김안수 조장 가족의 트레킹 체험

가족이 함께 언젠간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었는데 ‘넷’이 이

길에 서기까지 6년이 걸렸네요.”

6년 전, 아빠 품에 안겨 이 길을 걸었던 철현이는 앞장서서

가족을 이끌 만큼 씩씩하게 자랐다. 당시 아들에게서 눈을 떼

지 못하던 김안수 조장은 이제 규림이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

딸바보 아빠가 되었다.

“규림이한테는 꼼짝을 못해요. 매일같이 퇴근 후 집에 오면

규림이랑 병원놀이며 소꿉놀이며 얼마나 열심히 놀아주는지.

규림이랑 얘기할 때는 말투부터 바뀐다니까요. 아무래도 딸

이라 조금 더 자상하게 대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규림이도 엄마보다는 아빠를 더 좋아한답니다. 서운하지 않

냐고요? 괜찮아요. 대신 철현이는 제 편이거든요(웃음).”

자연스레 앞쪽에는 아빠와 규림이가, 그 뒤로는 엄마와 철현

이가 꼭 붙어서 걷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나란히 발걸음을 맞

춰 걷는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가로수길이 오히려 반갑다.

후루룩 국수와 함께 호로록 추억까지“6년 전에 왔을 때는 태양이 얼마나 뜨겁던지…. 울창하게 우

거진 가로수들이 고맙게 느껴졌어요. 이번에는 예쁘게 물든

단풍을 보고 싶었는데, 저희가 조금 성급했나요? 나뭇잎의

초록빛은 조금 바랬지만, 아직 붉은빛은 찾아보기 어렵네요

(웃음).”

아이들에게 붉은 단풍 길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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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이곳에 심겨진 작은 묘목들이 10m가 넘는 가로수로 성장했듯, 가족의 추억도 오늘까지 더해 차곡차곡 튼튼하고 키 큰 나무로 자랄 터.앞으로 함께 걸어갈 그 길에도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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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기억될 가을 풍경맛있는 국수와 잘 익은 달걀까지 든든히 배를 채운 가족들이

다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섰다. 길가에 세워진 허수아

비 모양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떨어진 낙엽을 가을바람에 날

려보내며 참 많이도 웃었다.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 그리고 평소에 잘 표현

은 못하지만 좋은 아내, 좋은 엄마로 늘 자리를 지켜주는 아

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에요. 오늘 이 길 위의 시간들이

가족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는 아빠 옆에서

나무를 유심히 바라보는 규림이. 가족과 함께 만든 추억들을

그림일기로 차곡차곡 간직한다는 규림이는 오늘은 두 장도

넘게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이 났다.

“오늘 엄마 아빠 오빠랑 나무도 보고, 국수도 먹고 재미있게

보냈던 하루를 그림일기로 그릴 거예요. 그래서 나무가 어떻

게 생겼는지 자세히 관찰하고 있어요.”

오늘 규림이의 그림일기에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길을

지켜왔던 나무들, 나뭇잎 사이를 부드럽게 오가는 가을바람

과 눈부신 햇살, 그리고 그 길을 걸으며 즐거웠던 가족의 모

습이 예쁘게 담길 것이다.

40년 전 이곳에 심겨진 작은 묘목들이 10m가 넘는 가로수로

성장했듯, 가족의 추억도 오늘까지 더해 차곡차곡 튼튼하고

키 큰 나무로 자랄 터. 앞으로 함께 걸어갈 그 길에도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가득하길, 꼭 오늘 같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처럼 말이다.

여전히 푸른 나뭇잎이 조금은 원망스럽지만, 아이들은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마냥 신기한 모양이다.

“이 나무는 키가 정말 커요. 하늘 끝까지 닿을 것 같아요.”

“바람이 나뭇잎을 움직일 때마다 햇빛이 땅으로 내려와요.”

엄마 아빠와 캠핑을 떠나며 일찍부터 자연을 곁에 두고 자라

서인지 가을 하늘과 햇살, 그리고 길게 늘어선 가로수를 바라

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제법 기특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

마 아빠의 표정에는 또 행복이 가득 물들어 있다.

그렇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점심시간

이 채 되기도 전인데 배꼽시계가 요란하다. 오늘 가족의 점심

메뉴는 담양 특산물인 대나무잎을 넣어 반죽한 국수! 대나무

평상에 앉아 가을 햇살을 받으며 먹는 국수 맛을 어디에 비

할 수 있을까. 연신 물을 들이켜면서도 매운 비빔국수를 야무

지게 먹는 철현이와 아빠 옆에 꼭 붙어 아빠가 식혀준 국수를

국물까지 맛있게 먹는 규림이. 김안수 조장은 면 요리를 먹다

보니 아내가 만든 ‘김밥’이 생각나는 모양이다.

“국수는 김밥이랑 먹어야 제맛인데 말이죠. 집사람이 김밥을

정말 맛있게 만들어요. 연애할 때 함께 소풍을 간 적이 있는

데 그때 아내가 김밥을 직접 만들어 왔었죠. 모양도 맛도 얼

마나 맛있던지, 제가 그 맛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답니다.”

여전히 아내의 김밥 맛은 최고지만, 정작 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빠표 볶음밥이다. 군생활을 배에서 한 덕

분에 웬만한 요리는 제법 맛을 낼 줄 안다는 김안수 조장이

밝힌 볶음밥의 비법은 그저 “냉장고에 있는 야채는 다 집어넣

고 열심히 볶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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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1 ◆ PhilosoPhy

Writ

er 조

인아

자유

기고

녹색 보온병, 가족의 유산이 되다 30여 년간 경찰로 근무하면서 아내보다 더 많은 밤을 함께 지새웠

던 파트너였고, 해발 4,000m가 넘는 산 정상에서 뜨거운 커피 한

잔으로 강추위를 견디게 해준 고마운 존재였으며, 총알이 발사되는

순간 그 견고함으로 총알을 막아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지켜준

은인이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보온병 브랜드 스탠리(Stanley)에 얽

힌 이야기다. ‘보온병의 전설’이라 불리는 스탠리는 미국에서 집집

마다 대물림해 사용할 정도로 사랑받아온 인기 제품.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또 그 아들로 한 사람의 인생, 한 가족의 역사와 함께해

오고 있다. 스탠리가 사람들의 삶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탁월

한 품질과 견고한 내구성 덕분이다. 수십 년 동안 대를 이어 사용해

도 ‘보온과 보냉’이라는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내는 것. 스탠

리는 매우 과학적인 구조와 기법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중 구조

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어 12~15시간 동안 온도를 유지한다.

이 정도면 새벽 산행에 올랐다가 밤에 야영을 하게 되더라도 따뜻

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간 간격이다.

100년 세월 동안 녹색 보온병 하나가 빚어낸 감동의 사연들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군가의 지친 삶을 위로하기도 했고,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하는 순간

가장 낭만적인 메신저가 되기도 했으며, 그리운 사람들의 삶과 일상을 추억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스탠리(Stanley)가 단순한 제품을 넘어, 고객의

삶과 함께하는 애장품이자 친구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품질력과

기업철학에서 기인한다.

견고함이 빚은 감동의 순간으로

우리 삶을 채우는‘보온병’의 전설

Stan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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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

외부는 울퉁불퉁한 느낌이 감도는 해머톤 코팅(Hammertone

Coating) 처리가 되어 있어, 오래도록 사용해도 때가 타지 않고 바닥

에 떨어지거나 다른 물건에 부딪혀도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 그

색이며 모양은 또 그대로 멋스럽기까지 하다. 국방색에 가까운 특유

의 ‘해머톤 그린(Hammertone Green)’ 컬러는 스탠리 특유의 빈티지

한 멋을 완성한다. 1953년 선택된 이후 6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

안 스탠리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고객의 삶을 디자인하다스탠리는 1913년 미국의 발명가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William

Stanley Jr.)가 스테인리스 진공 보온병을 발명하면서 세상에 처음

나왔다. 2년 후에는 대량생산 라인을 갖춰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게

되었고, 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2년에는 미국 군용 항공기에 탑

승할 수 있었으며, 1964년에는 극지 탐험, 심해 탐사, 의료 운송 등

에도 동행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에는 창업자 윌리엄

스탠리가 미국의 ‘국가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그 영광스러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00년의 시간 동안, 스탠리가 이토록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인생을 설계한다(Built for Life)’는 단순하지만 명확

한 명제를 올곧게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을 만들어 사람들이 일터나 야외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언

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도왔으며, 그로 인해 하루하루 일상의 소중

한 순간들을 차 한 모금을 천천히 음미하듯,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또한 스탠리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

시해왔다. 산악지대나 탐험지에서도 따뜻한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24시간 보온 효과가 지속되는 어드벤처 보온병, 코르크 마개가 달

린 와인병, 스탠리 보온병을 장착하도록 설계된 런치 박스, 뚜껑을

쉽게 잃어버리지 않도록 몸통과 연결해놓은 휴대용 물통. 이러한 제

품들은 소비자의 삶을 촘촘히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결코 탄생할 수

없는 스탠리만의 명작이다. 단순히 보온병을 만드는 것을 넘어, 스

탠리는 그 철학처럼 고객의 삶을 디자인해오고 있는 것이다.

창립 이후 한 세기를 이어져오는 동안, 스탠리는 여러 번 격변의 소

용돌이를 겪었다. 창업자 윌리엄 스탠리 말고도 여러 명의 대표가

경영을 맡았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식음료 용기 부분의 리더

기업인 PMI(Pacific Market International)에 합병됐다. 그런 가운데

서도 변치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다름 아닌 변치 않는 기업 철학.

앞으로 또 한 세기, 스탠리가 디자인할 우리의 인생이 무척이나 기

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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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1 ◆ health

건강한 치아를 가지는 것은 오복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건치가

진정한 복이 되려면 어리고 젊을

때는 물론, 80세까지 치아 건강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중요한 줄 알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게 바로 치아 관리.

하지만 하루하루 대충 넘어가다 보면

너무 늦은 때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바로 지금, 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 칫솔을 들자.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는 평생 습관

Writ

er 정

명진

<파

이낸

셜뉴

스>

건강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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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꼼꼼하고 올바른 칫솔질이 기본 40대 김모 씨는 갑자기 이가 흔들리고 아파서 치과를 찾았다. 평소 치과라

면 질색을 했던 김 씨는 치주질환이 심해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간 치아 관리에 소홀해 잇몸과 잇몸 뼈에 딱딱한 치석이 쌓이면

서 문제가 생겼던 것. 치아와 잇몸에 치석이 쌓이면 치석으로 인해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져 그 사이가 움푹 파이게 된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그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주인대와 치조골이 파괴되면서 치아가 심하게 흔

들리게 된다. 결국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김 씨처럼 되지 않고 오래오래 건치를 가지고 살려면 평소 어떻게 치아 관

리를 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칫솔질. 세심하게 칫솔질을 하면 치아가 깨끗하고 건

강해질 뿐만 아니라 칫솔 자극으로 잇몸의 혈액순환도 도울 수 있다. 하루

세 번, 식사 후 최소 3분 이상 칫솔질을 하는 것은 이제 기본. 올바른 칫솔

질 방법을 알고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칫솔질을 할 때 칫솔은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즉 좌우 방향이 아닌 상하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칫솔로 위아

래를 빗질하듯이 쓸어내리고 쓸어올려야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고 깨끗하

게 칫솔질할 수 있다. 이때 잇몸까지 포함해서 닦아야 그때그때 쌓인 치석

을 제거할 수 있다. 잘 안 닦이는 곳부터 닦는 습관을 들이고 이런 곳은 보

다 꼼꼼하게 칫솔질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혀도 반드시 닦아야 하는데,

맨 안쪽을 가장 신경 써서 닦도록 한다.

치아와 치아 사이, 잇몸까지 체크칫솔질 후에는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도 깨

끗하게 제거한다. 치아와 치아 사이는 칫솔질만으로는 잘 닦이지 않기 때

문. 그 틈이 넓으면 치간칫솔을 사용하고 좁으면 치실을 사용한다. 치실은

잇몸 깊숙이 넣고 치아의 옆면을 감싸면서 톱질하듯이 쓸어내린다.

칫솔질을 끝낸 후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손가락에

깨끗한 거즈를 감아 잇몸을 마사지하듯 살살 닦아주면 된다.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하면 붓기가 가라앉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칫솔질을 꼼꼼히 했는데도 잇몸이 붓고 시리며 피가 나거나,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이전보다 길게 보이거나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겼을 경우, 또

이가 흔들리는 느낌이 난다면 잇몸병을 의심할 만하다. 잇몸병이 의심되면

잇몸 약을 먼저 찾지 말고 즉시 치과로 가 잇몸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

료를 받도록 한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려면 칫솔질을 잘하는 것은 물론 치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검진을 받으면서 칫솔질을 바르게 하고 있는지

치실, 치간칫솔, 혀클리너 등 구강위생 용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

구강 관리 습관을 점검해본다. 일 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

는 것도 잊지 말자.

한편, 평소 치아 건강과 관련해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습관도 의식적으로 고

치도록 한다. 깨끗이 닦는다고 양치질을 세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

아를 약하게 만들고 잇몸도 상하게 한다. 이를 꽉 무는 습관은 치아 뿌리에

자극을 주고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밤에 탄산음료나 과즙음료,

요구르트 등을 마시고 자면 산(酸) 성분으로 인해 치아가 썩는다. 오랫동안

해오던 이런 습관들은 단번에 바로잡기 쉽지 않으므로 이제부터라도 의식

적으로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배의 과육에 들어 있는 석세포가

입속 프라그를 제거한다.

사과

단단한 사과의 과육을 씹으면

저작근육인 교근을 발달시킬 수 있다.

셀러리와 같은 채소

치아 표면의 프라그를 제거해주고

치아를 튼튼하게 만든다.

끈적끈적한 떡은 치아에 달라붙어

좋지 않다.

고구마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고구마도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이다.

포도

당도와 산도가 높아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GoodFood

BadFoo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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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1 ◆ ColUmN

광)생산운영3팀 이중호 사우

힘찬 파도처럼 인생도 신 나게 파이팅!

태생이 부산인 저는 어릴 적부터 집 앞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해수욕장이 있었

음에도 바다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바다에 들어간 횟수도 손에 꼽을 정도죠. 30

여 년 동안 5~6번 정도? 하지만 최근부터, 정확히 말하자면 2014년 6월 말부터 매주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파도타기, 일명 서핑을 시작했기 때문입니

다. 다들 아시다시피 서핑은 서핑보드를 타고 해안가로 밀려오는 파도를 이용해 방향을

전환하거나 파도 속을 빠져나가며 즐기는 레포츠입니다. 이 별거 아닌 것 같은 운동에

빠지면서 매주 주말마다 한두 번씩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새까만 쫄쫄이 슈트를 입고 파도를 타는 기분은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다만 아쉬운 건, 한국의 여름 파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 크고 힘찬 파도

를 만나려면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야 하는데, 여름엔 바람이 세지 않으니 정말

이런 파도는 구경조차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 상황은 완전히 뒤

바뀝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힘차게 출렁이는 파도가 들어옵니다. 이때는 해수욕

장이 폐장되는 시기라 온 해변을 다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해수욕장은 온통 새까만 쫄

쫄이 슈트를 입은 서퍼들로 가득 차지요.

3주 전 주말,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3m짜리 큰 파도가 들어왔습니다. 아직 초보인 터라

비록 제대로 타지 못하고 서핑보드에 쓸리고 핀에 부딪혀 상처만 남았지만, 단 한 번이

라도 제 키보다 더 큰 파도를 탈 수 있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답니다. 아직

도 눈을 감으면 커다란 파도가 출렁이는 해변이 보입니다. 이젠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주

말 파도 예보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건전한 취미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주말에

큰 파도가 예상될 때는 월요일부터 하루하루가 즐겁고 설렙니다. 일이 많아도, 여자 친

구가 짜증을 부려도, 골머리 싸맬 개인 사정이 생겨도, 이 모든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

릴 수 있는 파도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다 보니 주변

에서도 좋아하고, 긍정적인 결과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선순환의 연속

이죠. 큰 파도가 출렁출렁~, 이번 주말에도 어서 오라며 반가운 손짓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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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리공장에는 의형제보다 더 돈독한 ‘Two 반장’이 있다. 자재

물류부 박종국 반장과 품질관리2부 박찬석 반장이 바로 그 주인

공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들 사이에는 공통점도 많으니 나이

부터 군대, 회사 직위, 성씨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군

시절에는 7사단(강원도 화천)에서 군생활을 함께했고, 우연찮게

도 1986년 기아에 입사한 후 똑같이 조장 업무를 맡으면서 인연

을 맺었다. 특히 조장협의회 간부로 활동하며 자연스레 친해진

둘은 이후 조장협의회를 이끌어가는 핵심 멤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마치 오래된 친구 같았어요. 함께 협의회를 이끌어가보자고 의

기투합했고, 덕분에 협의회를 발전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됐죠.

열정과 적극적인 마인드가 장점인 친구입니다. 함께 등산도 다

니고 가족끼리 식사도 하면서 이제는 흔히 말하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 아니 그 이상의 ‘절친’이 되었습니다.”

자재물류부 박종국 반장은 박찬석 반장과의 우정을 한마디로 큰

행운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10여 년 전에는 동시에

반장으로 승진하는 한편, 반장 협의체인 생산관리자협의회 업무

를 동시에 맡으며 명콤비로 활약하기 시작했다는 두 사람. 자재

물류부 박 반장은 회계감사에서, 품질관리2부 박 반장은 사무장

이란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협의회의 실질적인 리더로 자리매김

했다.

“회사 업무뿐 아니라 협의회 업무도 박 반장과 함께하니 마음도

잘 맞고 능률도 더 오르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천생 콤비라고

들 이야기하죠.”

품질관리2부 박 반장 또한 박종국 반장을 칭찬하느라 바쁘니 이

둘 사이의 인연보다 깊은 우정, 우정보다 진한 의리를 무엇에 비

할까. 군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살아 온 시간의 절반도 넘는 긴 기

간을 특별하게 이어오고 있는 두 ‘박’ 반장의 우애는 단풍이 절정

인 요즈음에는 관악산에서 기울이는 막걸리 한 잔으로 더 높고

깊어지고 있다.

소하리공장에는 명품 콤비가 있다!

소)품질관리2부 박찬석 반장

소)자재물류부 박종국 반장

&

Writ

er 한

용웅

커뮤

니케

이터

ill

ust

김민

Book 01 ◆ frieNd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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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좋은 사람과 걷는 길, 그 최고의 선물

Writ

er 김

영삼

커뮤

니케

이터

Book 01 ◆ tiP

좋은 사람과 좋은 여행, 그리고 자연이 주는 위로와 안정이 훨씬 따뜻하고 깊음을

잘 아는 동호회가 있다. 평소 자주 등반했던 지리산을 어느 날 산 아래에서 바라보며

산도 사람도 때로 ‘적당한 거리를 둘 때가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그들, 바로 광주공장 ‘기아차 국토순례단’이다.

가족과 함께해서 더 행복한 동호회 “사람은 때때로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줄 좋은

선물이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에게도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좋은 사람들

과 좋은 여행을 통해 좋은 경험을 얻는 것이죠.”

광주공장 ‘기아차 국토순례단’은 자연을 벗 삼아

삼천리 금수강산 구석구석을 걸어보는 ‘걷기 여

행’ 전문 동호회.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웰

빙’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을 항

상 염두에 두기에 이들은 수직 이동이 아닌 수평

이동을 지향한다.

이들이 창단된 것은 2012년 1월, 주간 연속2교대

시행을 앞둔 때였다. 여가시간을 직장동료나 가

족과 함께 보다 잘 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게 그 시작. 당시 창단 인원은 28명, 그야말로 삼

삼오오 모여 발족했지만, 약 33개월 만에 회원

수 520명에 이르는 인기 동호회로 거듭났다. 가

족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그것이 매월 행사 때

마다 평균 120여 명이 참여하는 인기 동호회로

거듭나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봄가을처럼 걷기 좋은 계절에는 월 2회, 여름과

겨울에는 월 1회 모임을 갖고 전국 단위로 모여

계획을 논의한다. 연휴기간에는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그간 마음에만 품었던 특별한 곳

을 찾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좌충우돌 에피소드

도 넘친다. 580명이나 되는 인원이 참가비까지

완납하고 고대했던 2013년 정동진 열차투어가

예기치 않은 철도 파업으로 무산됐던 일, 5월 연

휴기간에 맘 먹고 떠난 경북 영덕 블루로드에서

예약했던 식당이 점심식사를 준비하지 못해 운영

위원 부인들이 손수 90명의 식사를 급히 만들었

던 에피소드는 달콤한 추억이 되어 오늘도 야심

차게 또 다른 계획을 공모하게 만든다.

좋은 추억이 좋은 생각을 만든다좋은 사람들이 모여 걷는 좋은 길은 마음에도 좋

은 생각을 품게 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

을 모아 2013년에는 광주 송하동의 한 초등학교

에 150만 원 상당의 자전거를 기증했는가 하면,

올해에는 장학기금 300만 원을 마련해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

다. 운영위원들은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 교육

을 이수해 야외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

황에 대한 대처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래야 회원들에게도 많은 정보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생각.

가족은 물론 동료들, 나아가 소외된 이웃들까지

보듬는 참 따뜻한 동호회. 입버릇처럼 가족을 위

해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정말 가족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의외로 답은 간단

하다. 사랑하는 남편, 활기찬 아빠와 행복한 시간

을 보내는 것. 이번 휴일에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산으로 들로 나서 함께 걸어보면 어떨까?

걷기 여행은 뚜렷한 목표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람, 혹은 길을

잘 알고 있는 가이드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모르는 길을 찾아가는 것도 때론 스트레

스가 되기 때문.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비경을 간직한 곳이 의외로 많다. 단,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만큼 찾아가는 일이

쉽지 않으니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걷기 여행 전문 가이드나 단체. 카페 가입을

통해 걷기 좋은 명소, 또 걸을 때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참조하길 바란다.

광주공장 ‘기아차 국토순례단’ http://cafe.daum.net/kia2011

가입 문의 : 광)대형조립부 이병두 총무(010-9431-0179)

가입은 상시 가능, 공장별 부회장이나 운영간부에게

문자로 근무 부서와 이름을 알려주면 바로 활동할 수 있다.

가입 자격 : 기아차 직원 및 사내 협력사 직원

가입 조건 : 가입비 1만 원 / 월 5,000원

(기아차 직원 : 급여이체 / 사내 협력사 직원 : 자동이체)

광주공장 ‘기아차 국토순례단’이 귀띔하는 국토 순례 Tip!매력 만점! 광주공장 ‘기아차 국토순례단’에

가입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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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BOOK 02일하는

즐거움

<기아월드>는 ‘책 속의 책’을 테마로 BOOK 01과 BOOK 02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OOK 02는 기아의 생산, 영업, 서비스 등 전 부문을 망라해 상황에 따른 이슈와 다양한 활동을

담은 시원한 화보와 함께, 각종 회사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호에는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의 기아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기아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인 아버지와 아들의

로드트립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밖에도 기아의 대표적인 유스 캐릭터인 ‘엔지와 친구들’ 중

엔지의 캐릭터 페이퍼 토이 출시 등 다양한 소식을 수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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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김재우

깊어가는 가을, 기아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는 기아차의 모습이다.

가을이면 겨울의 추위, 봄여름의 더위와 비바람을 견딘 과실나무가 열매 맺듯,

기아 사우들의 노력의 결실인 수많은 기아차 또한 철도를 타고 유럽 각지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기차는 기아의 결실을 싣고~”

i n t r o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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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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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2 ◆ braNd

기아가 지난해에 이어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4)’에 74위로

선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100대

브랜드의 평균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6.7%.

7.5%의 성장률을 기록한 BMW, 7.6%의

성장률을 기록한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제치고

기아는 전년 대비 14.6%로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Writ

er 남

수희

커뮤

니케

이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브랜드, 기아2014 Best Global Brands 7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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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성장세, 세상을 놀라게 하다 기아는 2007년 ‘디자인경영’ 선포 이후 2012년 ‘또 다른 박

동(A Different Beat)’으로 압축되는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하

며 다방면에서 브랜드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

과 2년 전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

(Interbrand) 선정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87위로 첫 진입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며 83위로

도약하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리고 올해는 자동차

업계 중 최고 순위의 상승폭을 보이며 전년 대비 9계단 상승

한 전체 브랜드 순위 74위에 올랐다.

올해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53억 9,6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디자인경영을 선포한 2007년 브랜드 가치 평가액인 9억

달러 대비 무려 480%나 성장한 수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

는 올해 기아의 결과에 대해 “기아 브랜드가 역동적이고 혁신

적인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데 성공해 선진국과 신흥시장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

다”고 밝혔다.

품질경영과 디자인경영, 브랜드 캠페인의 성과이런 성과는 그동안 기아가 부단히 추진해 온 품질경영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디자인경영, 그리고 2011년부터

대대적으로 진행해온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등의 결과다. 기

아는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지난 6월

2014년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제이디파워(J.D. Power

and Associate)가 발표한 ‘2014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일반 브랜드

부문 3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기아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

닷, IDEA 어워드, iF 디자인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며 이미 세

계적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마케팅 활동에서도 차별화된 울림을 전

파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2011년

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과 기아의 역동성을 표

현하는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오감을 자극하는 혁신적인 브

랜딩 활동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기아만의 이미

지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아는 올

해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의 공식 후

원사로 활동한 것은 물론, FIFA(세계축구연맹), UEFA(유럽축

구연맹), 美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美 NBA(미국 프로농

구협회),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

케팅을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기아는

지난 2012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 브랜드 ‘그린 라이트 프로

젝트(Green Light Project)’를 론칭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말

라위, 모잠비크 등지에 학교 및 보건센터를 건립하는 등 글로

벌 기업으로서 책임도 다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달려온 기아의 노력이 전 세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에 대한 투자를 확

대하고 더욱더 뛰어난 상품성과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 만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

다.” (브랜드전략팀)

기아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자동차 브랜드가 되기 위해 앞

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과 시도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기아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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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2 ◆ Re:Design

기아가 신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테마 ‘Re:Design’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관점의

혁신으로 기존의 가치를 새롭고

놀라운 가치로 재창조하여 ‘놀라움의

가치’를 제품 이상에까지 전달함을

의미하는 Re:Design을 바탕으로

기아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아버지와 아들이 떠나는 로드트립을

한국을 비롯한 스페인, 독일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캠페인에 응모한 각국 아버지와

아들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한다.

삶의 특별한 가치, 자동차 여행을 통해 더하다 기아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테마 ‘Re:Design’의 핵심은 이동수단에 국한된 자동차의 가치를 넘어서 새로

운 소통과 문화의 매개체로서의 자동차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점이다. 이에 기아는 Re:Design 테마를 적

용한 The Dr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캠페인 마이크로사이트(http://redesign.kia.com)를 통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아빠와 아들이 함께 만드는 로드트립’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을 응모 받았다. 전세계 주요 11개국

에서 선정된 아버지와 아들 커플들에게 기아차를 타고 직접 계획한 코스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잊지 못

할 경험을 제공하는 것.

1차로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론칭한 7개국(한국, 독일, 스페인, 러시아, 캐나다, 사우디, 중국) 대상 캠페인

은 9월 22일에 시작해 지난달 10일에 마무리됐으며, 약 4만 6,000명에 달하는 폭발적인 응모자 수를 기록

했다. 이어서 추가로 지난달 20일부터 4개 국가(영국, 프랑스, 이태리, 호주 및 캐나다 퀘벡)에서 자체 이벤

트 사이트를 통해 론칭한 2차 캠페인 또한 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이달 9일에 종료했다.

국가별로 사연이 선정된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기는 바이럴 영상으로 제작돼 캠페인 마이크로사이트 및 주

요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며 캠페인 마이크로사이트에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도 참여자 중 일부를 선정해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한 3 Star 셰프 장 조지(Jean

Georges)가 개발한 기아 레시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각 여행’도 이달 말에 함께 진행한다. 이 또한 바이

럴 영상으로 담아 캠페인 마이크로사이트에 공개할 예정.

“Re:Design 캠페인은 기아 브랜드가 고객의 삶에 좀 더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더욱 빛나는 가치를 제공하

기 위한 기아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젝트로 구성된 Re:Design 캠페인의 지속

적인 전개를 통해 고객과 함께 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곽민준 과장·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아버지와 떠나는 로드트립 ‘The Drive’

기아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Re:Design’

기아 브랜드 캠페인

마이크로사이트 바로가기 Writer 남

수희

커뮤

니케

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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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버지와의 로드트립의 아픈 기억, 이제 행복한 추억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에스테반 폴가르(Esteban Folgar) 씨– 스페인

어릴 적 오해로 크게 다툰 후 에스테반(Esteban Folgar)과 아버지의

관계는 늘 서먹하기만 했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의 탄생을 앞두고 비

로소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는 에스테반.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과거 로드트립의 아팠던 기억도 행복한 추억으로 바

꾸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간절하다.

His story아버지와 저에게 이번 여행은 굉장히 특별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매해 8

월 말이면 저는 부모님과 함께 스페인 남부나 포르투갈, 프랑스, 이태리

등지로 종종 자동차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아버지는 비행기 대신 항상

차를 이용하셨죠). 그러던 1996년, 어김없이 우리는 피레네 산맥으로 여

행을 갔고, 그곳에서 저는 아버지와 사소한 논쟁으로 시작해 크게 싸우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앞으로 더 이상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다니고 싶

지 않다고 말했죠. 결국 그날 저는 아버지의 자동차가 아닌, 16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린 시절의 말도 안 되는

자존심과 반항심으로 벌어진 싸움이었어요. 하지만 많은 시간이 지났음

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먹한 날들이 이어

졌지만, 젊은 날의 자존심이랄까 아니면 반항심이라고 해야 할지, 결국은

화해할 방법을 찾지 못했었죠. 그런데 우리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

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제가 곧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의 아이가 태어

나기 전, 저는 아버지와 아들로서 마지막 여행을 하고 싶었고 감사하게

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기아의 로드트립을 통해 마드

리드에서 출발하여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갈리시아 해변(Coast of

Galicia)을 따라 ‘세상의 끝’으로 알려진 피니스테레(Finisterre)로 여행했

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새로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와

아버지가 된다는 기쁨에 대해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버

지는 관심 없는 척, 무뚝뚝하게 대답하셨지만 속으로는 손자의 탄생에 대

해 저만큼 기뻐하고 계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거짓말처럼, 여행의

끝 무렵에 아이의 탄생을 알리는 전화가 왔고 저는 긴장된 마음으로 아

버지의 배웅을 받으며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아들로서의 마지막 여행을 마치고 아버지로서 새로운 삶의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여정이지만, 앞서 이 모든 것을 경험

하신 아버지와 함께 용기 내어 첫 발을 내디딜 것입니다.

Episod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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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깨의 무거운 짐, 잠시 내려드리고 싶습니다” 김재민 씨 – 한국

일찍부터 가족의 곁을 떠나 원양 항해사란 꿈을 이룬 스물 여섯 살의

늦둥이 막내아들, 재민 씨. 이제서야 아버지 얼굴에 가득한 주름과 흰

머리를 보게 되었다고. 평생 가족을 위해 정비소 일을 놓지 않으며 고

군분투해온 아버지를 위해 재민 씨가 특별한 항해를 시작한다.

His story제게는 어머니, 아버지 두 분과 두 명의 누나가 있습니다. 저는 1남 2녀

중 막내로 누나들과는 띠동갑의 나이 차가 나는 늦둥이지요. 덕분에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집안 형편

이 그리 좋지 않아 일반 인문계 학교는 부모님께 부담이 될 것 같다고 생

각했고, 그래서 인천에 있는 인천해사고등학교라는 국립학교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열일곱 살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부모님을 뵙는

건 일 년에 서너 번 정도가 다였습니다. 게다가 학교 특성상 19살부터 실

습을 나가게 되어 그때부터는 아예 항해사로 일하기 시작했죠.

항해사란직업은 알다시피 배를 타고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는 일. 한국에

있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도 저는 바

다 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뵐 기회는 더 적어, 일 년

에 한번 휴가 때 보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의

주름과 흰머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물 여섯 살이 되고서야 알게 된

부모님은 늘어난 주름과 흰 머리만큼이나 제가 몰랐던 부분이 많았습니

다. 특히 지금의 연세까지 자동차 정비소를 홀로 운영하시는 아버지. 하

루라도 쉬면 혹여 집에 경제적 부담을 줄까 쉬지도 못하시는 아버지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가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홀로 감당하며 꿋꿋

하게 살아오신 아버지를 위해 이번 이벤트에 응모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부모님께서 그래왔고, 또 앞으로 우리의 모습이 될 남몰래

힘들어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한 번쯤 쉼의 시간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Episod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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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

Book 02 ◆ foCUs

Writ

er 남

수희

커뮤

니케

이터

전 세계 110개국의 기아차 임직원 및 대리점 사장단 약 280여 명이 지난달 ‘2014 전 세계 대리점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기아차의 중장기 비전 제시, 기아와 대리점 간 화합 도모,

신차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기아차 브랜드와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의미 있는 행사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진행됐던 이 대회가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설

삼성동 일대에서 진행돼 더욱 뜻깊게 치러졌다.

‘2014 전 세계 대리점 대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통해 기아차의 중장기 비전과 경영 전략, 브랜드 전략, 딜러 역량 강화 전략, 해외서비스 전략 등을 공유하고, 해외 상

품 및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신차 품평 및 시승, 상품성 개선 모델 교육을 통해 기아차의 우수한

품질을 경험했다. 또한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방문해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

졌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용인 한국민속촌, 서울 창덕궁과 명동 등을 둘러보며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번 행

사에서 최우수 법인으로 선정된 영국판매법인장 폴 필포트(Paul Philpott)는 “이번 행사는 기아의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

을 이해하고 타 지역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글로벌 판매 일선에

있는 각 법인 및 대리점들은 향후 본국에서 이번 행사에서 공유한 계획을 전 부문에 걸쳐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판매 리더들, 기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다

‘2014 전 세계 대리점 대회’

2014 GlOBal DiStriButOrS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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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생산교육센터에서는 조금 특별한 워크숍이 열렸다. 전국 지역본부와

서비스센터 ‘CS가이드’들이 함께 모여 온전히 그들만을 위한 시간을 가졌던 것.

CS가이드는 고객만족을 위해 사우들의 CS마인드 제고를 위한 활동과, 고객만족도

향상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하며 그 밖에도 현장 지원 및 우수사례 전파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CS가이드는 판매와 서비스 부문에 총 38명이 활동 중이며, 이번

CS가이드 워크숍은 현업의 CS 개선점을 도출하는 기존 워크숍 프로그램에 더해

‘힐링’과 현장 CS활동 활성화를 위한 ‘역량 향상’이 키워드였다. 특별하고 색달랐던

그 워크숍 현장을 소개한다.

Book 02 ◆ Cs story

고객만족의 ‘해피 바이러스’

‘Cs가이드 워크숍’

30

Writ

er 홍

우현

사원

(CS

기획

팀)

Change TogetherCs Guide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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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을 비롯한 가벼운 다과를 즐기며 시작된 첫 번째 프로그램. 그동안의 업무로 지쳤을 CS

가이드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각 현장의 웃음전도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웃음치료사’ 과정이 진행됐다. 웃음치료 전문강사의 위트 있고 재미있는 강의로 CS가이드들은

모처럼 근심과 걱정을 잊고 마음껏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CS가이드들은 이 수업을

통해 모두 웃음치료사 강사 자격증까지 얻어 앞으로 각 업무현장에서 해피 바이러스로서의 역

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웃고 맛있는 점심식사도 하며 평소 모르고 지냈던 직원들끼리 서로 소통해 가까워진 후 이

어진 오후 시간. 2교시에는 ‘사고방식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유쾌하

면서도 많은 교훈을 안겨준 2시간 동안의 강의는 일의 의미를 찾고 동기 부여를 하는 것에서 나

아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워크숍의 마지막 시간인 3교시에는 참가자들이 판매와 서비스 부문으로 나뉘어 서로 업

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CS가이드들은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다양

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주고받았다. 또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가는 사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한 동료애를 나눌 수 있었다.

3130

[ ]2교시

패러다임 시프트

[ ]3교시

마음을 하나로!

[ ]1교시

웃으면 복이와요

이렇게 ‘즐거움’에 더해진 ‘패러다임의 변화’는 CS가이드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

했다. 그리고 이어진 소통의 시간은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화합의 시간이었다.

“매년 CS가이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지만, 특히 이번 워크숍은 마음에 감동과 울림이 있

었습니다. 오늘의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장의 고객만족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저는 물론 기아도 함께 성장할 내일을 기대합니다.”

워크숍에 참가했던 한 CS가이드의 소감처럼 함께 비상하고 있는 기아와 CS가이드들을 응

원하고 이번 워크숍이 고객만족을 향한 힘찬 도약의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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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2

Book 02 ◆ serviCe

기아는 고객의 차량운행 중

예상치 못한 위급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24시간 긴급출동 및

무상견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것이 ‘응급’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늘 긴장감이 넘치는 그곳을

소개한다.

“도와줘요 슈퍼맨? 도와줘요 기아!”

기아 긴급상담파트

Writ

er 곽

종헌

커뮤

니케

이터

긴급출동 서비스는 차량운행 중 시동불량 같은 예상치 못한 위급상황 발생 시 고객의 위치를

기준으로 가장 근거리에 있는 긴급출동요원을 즉시 파견하는 서비스다. 특히 경미한 고장은

현장에서 응급조치하고, 응급조치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고객이 희망하는 지역의 지정정비업

체로 입고시켜 주거나 견인을 돕는 등 24시간 내내 고객 안전운전을 지원한다. 기아차를 구

매하거나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Q멤버스 회원가입 후 보증기간 동안 무상으로 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6년까지 연장해 총 8년 동안 무상으로 이용

이 가능하다. 긴급출동 서비스 신청은 기아 고객센터(080-200-2000)로 전화를 걸어 1번 다

이얼을 누르면 긴급출동 신청접수로 연결, 1:1 상담사를 통해 접수 후 배정받으면 된다.

상담사들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고객의 안전한 운행과 만족스러운 서비스 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

다. 특히 평일과 주중에는 전국 826개 고객접점을 자랑하는 기아 공식지정 서비스협력사인

‘AUTO Q’의 숙련된 엔지니어가, 주말과 야간에는 ‘한국산업 고객만족도조사’ 자동차 보험부

문 1위 업체인 현대하이카의 긴급출동요원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다.

고객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주정차 시 손괴되어 차량운행이 불가해 긴급출동요원의

응급조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 기아 무상견인 10km와 현대 하이카 무상견인 10km를 합산

해, 최대 20km까지 무상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고현장 수습 및 기본 보상처리 절

차를 안내함으로써 고객이 원만히 사고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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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3

3233

긴급출동 서비스 접수/배정 프로세스

밤새 내린 폭설도 긴급출동을 막을 수는 없다

밤새 눈이 아주 많이 내린 다음날 아침이었을 겁니다. 오전 8시쯤, 야

간 근무를 마치고 주간 근무자와 교대를 하려고 대기하던 중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고객이 매우 다급한 목소리로 “밤새 선루프가 열려

있어 차 안에 눈이 수북이 쌓였다”며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차인데

이제 어떻게 하냐”며 막 우시더라고요. 밤새 내린 폭설로 도로도 모두

눈에 덮여 출동이 원활하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불안한 고객은 계

속해서 전화를 하셨고, 저는 그 분을 안심시켜 드리려고 끝까지 통화

를 이어갔습니다. 다행히 출동요원들이 무사히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안정을 찾은 고객은 상황 종료 후 제게 따로 고맙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고객의 안전운전 지원에 경계는 없다!

전화를 받자마자 만취한 분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다짜고짜

KIA타이거즈가 게임을 너무 못하는데 어떻게 할 거냐며 감독을 데리고 오

라고 소리를 치셨죠. 5분이 넘도록 KIA타이거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비책까지 내놓으시며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모든 이야

기를 마치고 나자 오히려 왜 제게 전화를 했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고객

에게 동의를 구한 후 어디에 계신지 위치를 조회해 인근 지역의 대리운전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대리기사님을 보내드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혀 상

관없는 일일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고객님의 안전운전을 도와드리는 일이

라 생각했습니다. 2015년에는 KIA타이거즈가 선전해 그 고객님도 더 신 나

게 야구를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기아는 보다 신속하고 스마트한 긴급출동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

다. 기존의 긴급출동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고객센터(080-200-2000 + 1번)로 전화를 걸어 상담원을 통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서

비스 신청이 집중되는 특정 시간대에는 고객상담 및 접수가 용이하지 못할 경우도 있었다.

‘긴급출동 서비스 스마트폰 접수 시스템’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일 때, 긴급출동을 신청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링크된 문자

를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발신해 고객이 접수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080-200-2000 + 1번 + 2번). 기아의 ‘긴급출동 서비스 스마트폰 접수 시스템’은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실시되는 것이다. 긴

급출동 접수 후 엔지니어의 출동현황을 실기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3단계(접수처리 + 요원출동 + 점검완료) 알림 서비스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긴급한 상황에 처한 고객에게 보다 빠르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사업부는 앞으로도 고객

불편 해소와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홍근선 상무·서비스사업부)

긴급출동 서비스 스마트폰 접수 시스템 론칭

01

고객긴급출동 요청

02

상황실접수 및 출동 지령

03

긴급출동요원출동 접수

04

고객안심전화위치확인 및

도착 예정시간 안내

05

현장출동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

06

현장도착고장 조치

07

차량운행긴급출동 요청

Episode

1Episod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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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환한 용접 불빛을 흩날리며 수백 대의 로봇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차체공장.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임무를 완수하는 로봇 뒤에는 ‘로보트보전반’의

쉼 없는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

로봇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람들

Book 02 ◆ team

Writ

er 사

상헌

커뮤

니케

이터

가동률 향상의 일등공신 완성차공장 중에서 가장 많은 로봇이 활약하고 있는 차체공장. 부품 이송부터

용접, 실링, 헤밍에 이르기까지 로봇 비중이 높은 차체공장은 설비 관리가 생명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소한 고장 하나로 인해 큰 생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가 장비의 경우 한 번 고장이 나면 부품 확보도 어렵고 수

리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라인이 가동되면 보전 요원들이 항상 살얼

음판 위를 걷듯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설비도 생명체와 똑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화되고 고장 빈도가 높아

져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방심하는 순간 어김없이 고장이 찾아오기 때문

에 설비의 작은 변화에도 항상 예의 주시하며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송금태 사우·화)보전3부)

“보전은 단순히 고장난 것을 고치는 사후보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설비의 근본 개선을 통해 고장을 원천봉쇄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김근배 사우·화)보전3부)

보전은 평생학습이 기본로보트보전반에 처음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다양한 공구들과 알 수 없는 용어들로 가득한 설비 매뉴얼들이

다. 설비 종류도 수십여 가지에 이르는 만큼 매뉴얼 또한 다양하다. 시간이 곧 비용과 직결되는 생산라인에서 일일이 책

을 펴가며 설비관리를 할 수 없기에 로보트보전반원들은 매뉴얼이 닳도록 반복하며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분임 토의실에서는 학교 도서관에서나 봄직한 모습이 자주 펼쳐지곤 한다.

“조원들끼리 우스갯소리로 보전 업무는 퇴직할 때까지 공부해도 끝이 없다고 합니다. 전기와 기계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무 모두를 섭렵해야 하기 때문에 조원들 모두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정종인 사우·화)보전3부)

“3년 전부터 품질확보실에 실제 생산라인과 동일한 시스템을 설치해 보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함께 노하

우도 공유하고 연구하면서 보전 역량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 점은 저희 부서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고 자부합니다.”

(강정석 사우·화)보전3부)

보전의 자랑, 끈끈한 팀워크‘우리두리’ 나우리조는 총 6명의 소수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들이 융화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이것이 처음부터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보전 업무 특성상 개인주의가 강해 대화할수록 오히려 다툼이 많았던 힘든 시절

을 경험했다. 우여곡절 끝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지금의 나우리조가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협동의 중요성을 모두가 깨달았기 때문이다.

“혼자 하면 불가능한 일이 많지만 동료들과 합심하면 해결 못할 일이 없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준다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최고의 보전인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심원보 사우·화)보전3부)

“최고의 조가 되기 위해서 우리의 노력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끈끈한 팀워크를 구축하고

후배 사우들에게도 이러한 보전의 명맥을 계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노경환 조장·화)보전3부)

화)보전3부 로보트보전반

‘우리두리’ 나우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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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5

4th나우리 활동 통한 현장 변화 연재

그 네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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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엔지와 친구들’의 대표 캐릭터

‘엔지’가 기아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아이콘

‘쏘울’과 함께 페이퍼 토이로 탄생했다.

페이퍼 토이라고 해서 예전의 일차원적인

종이 인형을 떠올린다면 오산. 입체적이고

균형 잡힌 형태와 디자인으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엔지와

친구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를 소개한다.

“만들어 볼까요?”

내가 직접 조립하는 ‘엔지’

Book 02 ◆ yoUth

Writ

er 남

수희

커뮤

니케

이터

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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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7

페이퍼 토이, 기아와 만나다 종이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장난감과 인형 등의 캐릭터를 만드는 ‘페이퍼 토이’. 페이퍼 토

이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체험학습과 인테리

어 소품계의 핫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집중력이 향상되고, 입체 조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구 재료로 활용되는 한편, 캐릭터를 만들어

수집하고자 하는 성인들, 즉 ‘키덜트족(Kidult族)’에게도 인기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

한 각종 만화 및 영화 캐릭터가 페이퍼 토이로 탄생했으며, 예술작품과 페이퍼 토이를 접목시

킨 예술가까지 등장하는 등 시장이 날로 확대 중이다. 성장세대를 위해 지난해 탄생한 기아의

캐릭터 ‘엔지와 친구들’의 주인공 엔지도 대표적인 페이퍼 토이 제작사 MOMOT(모모트)와의

협업으로 종이 모형을 입고 페이퍼 토이로 태어났다.

“페이퍼 토이는 성인이 되어도 유년시절 만화나 장난감 등을 좋아하던 감성과 취향을 간직하

고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키덜트 문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상품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뿐 아니

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죠. 키덜트 문화는 다양한 계층에서 나타나지만 특히 1990년대의

디즈니 만화를 보고 자라, 캐릭터에서 유년시절의 향수와 애정을 느끼는 20~30대 성인층에

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 출시로, 기아의 유스 캐릭

터 ‘엔지와 친구들’이 성장세대인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거

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신윤정 사우·유스마케팅팀)

다양하게 만날 기아의 얼굴들

기아의 ‘엔지와 친구들’ 캐릭터 페이퍼 토이는 지난 <2014 부산 모터쇼>에서 이미 대중에 공

개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는 ‘엔지와 친구들’의 대표 캐릭터 엔지

와 기아차 쏘울, 받침대 역할을 하는 스탠드, 엔지와 친구들의 얼굴 모양이 담긴 스티커와 엔

지의 얼굴이 크게 프린트 된 봉투가 한 세트로 구성된다. 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는 향후 판

촉 이벤트(유·초등 자녀 동반 고객 대상 증정 이벤트, 11월 중 예정), 각종 마케팅 행사(<2015

서울 모터쇼>, 쏘울 프로모션 이벤트 등), 서비스 및 공장 견학로 방문자 기념품, 사보 독자선

물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는 ‘엔지와 친구들’의 각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

니메이션을 제작해 런칭을 앞두고 있어, 애니메이션 런칭 시에도 페이퍼 토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같은 다양한 변신을 통해 기아의 귀여운 캐릭터 ‘엔지와 친구들’이

많은 이들에게 기아를 알리고, 더욱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tip Box

하나. <기아월드> 독자퀴즈 응모로 손쉽게이번 호부터 매월 독자퀴즈 응모자 중 캐릭터 토

이 세트를 희망하는 사우 5명을 추첨해 기아 캐릭

터 페이퍼 토이를 증정하니 꼭 응모해볼 것.

둘. 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 직접 구매로 셀프 득템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는 MOMOT 판매 사이트

(www.momotmarket.com)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

MOMOT(모모트)는 대표적인 페이퍼 토이 제작사

로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등 글로벌 브랜드 캐릭

터를 활용한 페이퍼 토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오고 있다. DDP 동대문 플라자, 쌈지길(서울 종로

구 인사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기아 캐릭터 페이퍼 토이를 만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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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Book 02 ◆ issUe

Writ

er 고

우정

자유

기고

가 P

ho

to 현

일수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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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26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RAY 드레스업 카 페스티벌’이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페스티벌에서는 ‘탐나는 레이’ 동호회원들이 직접 꾸민 ‘세상에 하나뿐인 레이’들이

팔색조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저마다의 이야기와 자부심으로 더욱 빛났던 축제 속으로 안내한다.

이보다 더 유니크할 수 없다!세상에 단 하나뿐인 레이 이야기

‘RAY 드레스업 카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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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톡톡 튀는 레이가 한자리에각양각색의 레이 차량 180여 대가 주차장에 줄을 맞춰 늘어선 모습이 장관

이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레이를 선정하기 위한 ‘RAY 드레스업 카 페스티

벌’의 풍경. 이 축제는 지난달 25~26일 1박 2일에 걸쳐 강원도 횡성군 웰

리힐리파크에서 ‘탐나는 레이’ 동호회원과 회원 가족 360여 명이 참가한 가

운데 열렸다. 이번 축제는 기존 고객들에게 레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북

돋우는 한편, 일반 고객들에게도 레이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엔진오일과 선바이저 등 쏠쏠한 차량용품이 상품으로 걸린 명랑운동회와

레크리에이션으로 가볍게 몸을 푼 후, 본 행사가 시작됐다. ‘탐나는 레이’ 사

이트를 통해 응모한 22대의 차량 중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선정된 최종 5대의

레이가 치열한 경합을 펼치기 시작한 것. 본선에 오른 5대의 차량이 런웨이

를 방불케 하는 레드카펫 위에 차례대로 올랐고, 심사위원 자격을 지닌 동

호회원들은 매의 눈으로 후보 차량을 살폈다.

레이와 나만의 이야기첫 번째 무대는 루프탑 텐트와 카라반을 추가한 캠핑용 차량이 장식했다.

드레스업 콘셉트를 캠핑 레이로 정한 김태민 오너는 “경차로도 얼마든지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검정색 바탕에 흰색 루프로

세련미를 강조한 ‘탱이’를 선보였다. 루프탑 텐트를 펼치면 카라반과 차내

를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에 객석이 술렁였다.

참가번호 2번, 화이트 컬러와 다크 옐로우 컬러로 올 래핑한 ‘칠칠이’의 김

효림 오너는 탐나는 레이 활동을 통해 드레스업 튜닝의 매력에 눈떴다며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써가며 완성한 칠칠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

혔다. “차체에 LED를 부착해 밤에 더욱 빛나게 했어요. 저 멀리 있어도 ‘내

차다!’ 하고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게 칠칠이의 매력이죠.”

참가번호 3번, 이근기 오너는 딸을 위해 드레스업 튜닝한 ‘또봇’을 선보였

다. 또봇 마니아인 네 살배기 딸아이가 아빠 차를 탈 때마다 또봇을 탄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여기까지 와버렸다는 것. 직업군인인 그는 처음엔

군복을 입고 또봇 스티커로 장식된 차를 몰고 다니는 게 민망해 창문도 못

내렸는데, 이제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단다.

참가번호 4번, 이성형 오너의 ‘클럽박스’는 심장을 울리는 우퍼 스피커를 장

착하고 나타났다. 애칭 그대로 음악을 틀면 차 안이 클럽으로 변신한다.

마지막 무대는 블랙&옐로우 콘셉트로 만화 <원피스>의 귀여운 캐릭터 ‘쵸

파’가 그려진 ‘개떡이’가 장식했다. 그저 차가 좋아 꾸미고 붙이며 하나둘

변화를 주다 보니 이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양준완 오너의 작품이다.

후보자와 심사위원 모두 함께 즐긴 런웨이 쇼가 끝나고 투표와 개표가 발

빠르게 진행됐다. 주유권 5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 1등은 김태민 오너의

탱이에게, 2등과 3등은 이성형 오너의 클럽박스와 양준완 오너의 개떡이에

게 각각 주어졌다.

레이의 매력을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RAY 드레스업 카 페스티벌’. 고

객들에게 레이와 기아차를 더욱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특별한 자리였다.

레이에 대한 자부심으로 참가했을 뿐인데, 1등 상까지 받

게 되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레이를 사랑하는 여러분 모

두 레이에 더욱 강한 자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저

의 ‘탱이’와 함께 ‘여행도 캠핑도 레이와 함께라면 얼마든

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 줄 몰랐는데,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탐나는 레이’ 동호회 활동

에 더욱 열정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스피커와 관련한

차량 튜닝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문의해주세요.

유용한 정보와 노하우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동호회 활동을 하는 이유가 꼭 드레스업 튜닝 때문

만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람 때문이죠. 좋은 사람

들과 좋은 자리에서 좋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 분명 행운

입니다. ‘레이’라는 소통의 창구로 만나 삶을 공유하게 된

동호회 회원분들께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1등김태민 오너

애칭 ‘탱이’2등

이성형 오너

애칭 ‘클럽박스’3등

양준완 오너

애칭 ‘개떡이’

ray DreSS up FeStival

RAY 드레스업 카 페스티벌

주차 영상 보러가기

RAY 드레스업 카 콘테스트

스케치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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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02 ◆ eveNt

부산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었던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서 기아는 공식 후원사로서

영화 관계자는 물론, 관람객과 기아

고객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의전 차량 제공, 브랜드 전시관 ‘기아

무빙 스튜디오(KIA MOVING STUDIO)’

운영, 고객과 함께하는 ‘K-시네마

데이’ 진행 등으로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한 것. 기아는 앞으로도

기아만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로

색다른 문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11년간 이어져온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 더욱 깊어져지난달 2일, 매해 새로운 모습으로 전 세계 문화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화

려한 막이 올랐다. 지난달 11일까지 총 10일간의 대장정 동안 부산 영화의 전당 및 해운대 일대에서

는 총 79개국 312편의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었다. 이번 영화제에는 국내외 약 23만 명의 관객이 찾

음으로써 <부산국제영화제>가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발돋움하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인연은 깊다. 이번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아차는 골드 프리미

어 스폰서에 이름을 올리고 기본적인 차량을 지원하고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또한 단독으로 ‘K-시

네마 데이’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후원활동을 펼쳤다. 참고로 기아

와 <부산국제영화제>는 2004년 이후 11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인연을 이어오며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공식 후원사로서 기아는 행사 시작에 앞서 지난 9월 24일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문정희 등 관계자들과 함께 공식 후원 협약식을 가

졌다. 이후 영화제를 방문하는 주요 영화배우들과 유명 감독들이 의전 및 업무 차량으로 활용할 수

부산의 가을밤, 영화제 속에서 더욱 빛났던 기아의 문화 마케팅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Writ

er 조

선희

커뮤

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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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1 있도록 K9, K7, 올 뉴 카니발, 올 뉴 쏘렌토 등 총 130대의 차량을 제공했

다. 덕분에 ‘영화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레드 카펫 행사장에서 많은 배우들

이 기아차를 의전 차량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아는 수많은 언론의 플래시 세

례를 받았다. 이는 기아차를 지원받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대중

들에게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1만여 명이 찾은 기아 브랜드 전시관영화제 기간 동안 기아는 해운대해수욕장에 마련된 야외 행사장 비프 빌

리지(BIFF Village) 내에 기아 브랜드 전시관 ‘기아 무빙 스튜디오(KIA

MOVING STUDIO)’를 설치하고 방문 고객들로 하여금 영화제를 더욱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간단한 크로마키 촬영

을 통해 올 뉴 쏘렌토 홍보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기아 맨즈 액션 히

어로(KIA Man’s Action Hero)’, 실제 쏘울 차량에 탑승해 레이싱 게임을 즐

기는 ‘기아 듀얼 레이싱 챌린지(KIA Dual Racing Challenge)’ 등이 그것. 기

아 브랜드 전시관은 12개의 크고 작은 영화제 참여 기업 브랜드 전시관 중

최대 규모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

영함으로써 영화제 기간 동안 약 1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영화제를 찾는 관

객들의 필수 코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K-시네마 데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 기아 고

객 4,000여 명을 초청해 낭만적인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달 5일 저녁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본 행사에서는 올 뉴 쏘렌토의

론칭 마케팅 콘셉트인 ‘남자의 존재감’을 주제로 영화감독 장진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영화제 초청작인 중국의 젊은 감독 루양의 <수춘도>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깊어가는 가을밤, 영화와 자동차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

는 1석 2조의 행사였다는 고객들의 평가를 받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속 기

아만의 특별한 이벤트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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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4. novemBer / Vol. 391

“기부, 웹에서 포인트로 하세요!”

온라인 기부 캠페인 ‘카네이션’ 실시

기아는 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과 나눔문화 확

산을 위한 ‘카네이션(Car-Donation)’ 캠페인 관

련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이는 더불어 살아

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따뜻한 기부 문

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네티즌과 함께 기부

포인트를 모금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사회 곳곳의

소외이웃을 지원할 예정. 기아의 온라인 나눔확산

캠페인인 ‘카네이션’은 기부문화 확산을 응원하는

기아를 상징하는 ‘Car’와 온라인 기부문화를 상

징하는 ‘Donation’의 합성어로, 캠페인 전용 온라

인 기부 사이트 ‘K-Bean’을 오픈해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K-Bean 캠페인

사이트에 방문해 전용 기부 포인트를 기부하거

나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외에도 기아는 네

티즌 응원댓글 1건당 1,000원을 적립, 최대 1,500

만 원을 기부 포인트 모금액과 함께 기부할 예정

이다. 아울러 기아는 포인트를 기부한 네티즌 중

1명을 추첨, 캠페인 홍보대사 자격과 함께 ‘2015

쏘울’을 증정할 계획이다. 포인트를 많이 기부할

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대상자는 개별안내

를 통해 교통약자와 추억을 만드는 특별 미션을

수행한 뒤 차량을 인도받게 된다.

“기아를 대표할 영업인은 누구?”

‘K-man 선발대회’ 개최

기아는 영업 현장의 대고객 신뢰감 제고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 복장 매너에 관한 관심 환기를 목

표로 재미있는 참여형 이벤트 ‘K-man 선발대회’

를 실시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는 프로페셔

널한 느낌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만큼, 대고객 영

업 활동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착

안해 기획된 K-man 선발대회는 온라인 사이트를

따로 개설해 스타일링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과 함께 기아의 베스트 스타일링 영업사원에 도

전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희

망자는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CS플라자(http://

csplaza.kia.co.kr)의 K-man 선발대회 메뉴를 통

해 본인 사진과 신체 사이즈, 지원동기를 간단히

작성하기만 된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4인은 본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예인 전문 스타일리

스트의 스타일 진단 및 코칭뿐 아니라 최고급 헤

어·메이크업 숍에서의 스타일링, 연예인 전문 스

튜디오에서의 화보 촬영 등 K-man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별한 기회들을 제공받는다. K-man 선발대

회는 12월 초 본선 대회와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우리의 초록 생각이 세상을 밝힙니다”

‘2014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모집

기아는 유넵(UNEP) 한국위원회, 미국 MIT 대학

적정기술 연구소 ‘D-Lab’과 함께 차세대 글로벌

친환경 리더로 성장할 ‘2014 기아 에코다이나믹

스 원정대’를 모집한다. 이달 17일까지 펀키아 홈

페이지(fun.kia.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해

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국적의 중·

고등학생과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

나 신청 가능하다. 선발된 원정대원들은 국내에

서 네팔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적정기

술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네팔 현지로 떠나

직접 개발한 친환경 적정기술을 적용해보게 된

다. 이 외에도 히말라야 국립공원 탐방을 통한 네

팔 생태계 체험, 네팔 학생들과의 교류 활동을 통

한 현지문화 체험 등을 통해 글로벌 환경 보호 문

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우

수팀 1팀(5명)에게 내년 2월에 5박 6일 동안 미국

MIT 대학을 탐방하고, ‘D-Lab’의 적정기술 전문

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유넵 한국위원회 및 기아

의 공식 수료증과 봉사활동 증명서를 증정하고,

우수한 대학생 멘토에게는 유넵 한국위원회 인턴

기회를 제공한다.

K-Bean 캠페인 사이트

바로가기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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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고객상담 지식왕 탄생!”고객센터 ‘골든벨 & RP 경진대회’ 개최

기아의 고객만족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고객센터에서

는 지난달 17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골든벨 &

RP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소하리 고객센터에서 열

린 이번 행사에서는, 기아의 고객상담을 책임지고

있는 상담원들이 TV 골든벨 방식과 동일하게 상담

업무 지식을 겨루며 최후의 1인을 가렸으며, 이날

골든벨 행사에는 25명의 본선진출 상담원들이 참

가했다. 상품, 판매, 정비, 상담 채널별 업무처리 기

준에 대한 여러 유형별 문제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두미순 사우가 골든벨 최후의 1인에 등극했다.

이 외에도 3팀의 롤플레잉 경진대회까지 준비돼 많

은 상담원들이 감정노동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

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골든벨을 울린

최후의 1인에게는 상금 30만 원이 수여되었으며 이

외에도 MVP와 다양한 부문별 시상이 이어졌다. 골

든벨 & RP 경진대회를 9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고

객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골든벨 이벤트를 운

영해 상담원들의 고객에 대한 정보제공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근무 만족도를 제고한

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센터는 재미있는 방식으

로 상담원들의 업무 지식을 함양시키는 골든벨 &

RP 경진대회를 고객센터만의 전통으로 이어나가,

이를 통해 고객만족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전국 18개 거점으로 증설된

‘기아 드라이빙 센터’

지난달 창원, 서울강서 드라이빙 센터가 추가 개

소하면서, 기아의 드라이빙 센터가 어느덧 전국

18개 거점(서울 강남, 서울 성동, 서울 동북부, 인

천, 일산, 수원, 안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포항, 원주, 청주, 전주, 창원)으로 확대됐다. 간단

한 시승예약 서비스로 원하는 차종을 원하는 날짜

에 손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드라이빙 센터는 점

차 입소문을 타며 특히 최근 출시된 올 뉴 쏘렌토

와 올 뉴 카니발 시승 차량을 중심으로 많은 예약

이 진행 중으로, 고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

다. 특히 지난 9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하고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인증사진 및 시승 소감을 남긴 고객 전원에

게 경품을 증정하는 ‘드라이빙 센터, 타고 찍고 받

고!’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고객과 함께 소통해나

가는 기회를 추가적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본 행

사는 약 1,500명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

면서 기아 드라이빙 센터를 좀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드라이빙 센터 안

내 및 시승 예약 페이지는 기아 홈페이지를 방문

하면 메인 메뉴를 통해 손쉽게 확인 가능하며, ‘센

터 방문 시승 서비스’ 외에도 시승 체험 편의와 고

객 만족을 위해 제공되는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수입차 비교 시승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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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공장

안전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보다

‘대한민국 안전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화성공장이 이달 5일, 대한민국 각 기업의 안전관

리 우수 업체를 평가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

회에서 국내 제조업 57개사 중 2위에 오르며 국

무총리상을 받았다. 본 대회는 소방방재청과 경향

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올해로 13회째를 맞

았다. 화성공장은 지난 2013년 12월 안전경영시스

템, 소방안전시설, 공간안전 방화시설, 위험물 안

전시설, 기계·전기·가스 안전, 공간안전 피난시설

등 안전에 관한 218개 항목을 평가하는 공간안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후로도 줄곧 공장 내 소

방시설 및 화재예방 관리에 힘써왔다. 특히 소방

시설의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시설보완, 화재 예방

설비구축 등을 위해 매년 70억 이상의 지속적인

안전환경에 대한 투자로, 화성공장 내 산업재해예

방을 위하여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승철 화성공장장은 “안전환경은 경영의

한 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최우선적으로 갖추어

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번 대한민국 안전

대상 국무총리 수상을 통해 앞으로 화성공장은 재

난안전 관련 사전예방활동의 중요성을 재확인 하

고, 실제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사고 없

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속발전의 상징 ‘화성 성공기’,

화성1공장에서 엔진생산실로 전달

화성공장은 ‘화성 성공기’라 불리는 깃발을 공장

내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전달함으로써 화성공장

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

다. 화성 성공기에는 ‘적기생산, 일등품질 달성’이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이 깃발을 신차 또는

신엔진 등 양산 이벤트가 진행되는 공장에 전달

해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달 8일 열린 경영현황설명회

에서 ‘릴레이 깃발 전달식’의 첫 시작으로 화성1공

장에서 화)엔진생산실로 깃발이 전달됐다. 지난 8

월 신차 ‘올 뉴 쏘렌토’의 양산을 성공적으로 끝마

친 화성1공장은 차기 이벤트인 신누우엔진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화성 성공기를 화)엔진생

산실로 전달했다. 이승철 공장장으로부터 화성 성

공기를 건네받은 한상태 화)엔진생산실장은 신누

우엔진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기원하며 깃발을

힘차게 흔들었다. 이날 이승철 공장장은 “화성 성

공기가 화성공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결의와

실천의 상징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빠와 함께 떠나는 자동차여행,

‘아빠는 기아인: 환경학교’

화성공장은 지난 9월부터 직원 자녀의 학급을 공

장으로 초청해 자동차 제작 과정을 견학하고 친

환경 에너지를 체험해 보는 ‘아빠는 기아인: 환경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

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

을 전달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는 기아인으로서

자부심과 애사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에는 사우들로부터 신청사연을 접수해 각 공장별

로 위촉된 생산과장과 주임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

쳐 총 17명의 직원을 선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화)소재2부 김훈극 사우 자녀의

학급인 동화초등학교 4학년 7반 학생들을 초청하

여 ‘공장견학’을 비롯한 ‘태양광 친환경자동차 만

들기’, ‘자전거 발전 체험’ 등의 실습교육을 진행했

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디자인해서 만

든 태양광 자동차가 움직여서 정말 신기했고, 공

장을 보니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많은 땀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며 ”재미있고 신 나는

현장 체험학습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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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리공장 광주공장

‘현장관리자 중심 기초 품질 향상 캠페인’

3개월 만에 큰 효과 거둬

올 뉴 프라이드 전용 생산라인 소하리2공장이 야

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현장관리자 중심 기초품

질 향상 캠페인’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품

질 중에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이종, 미장착, 긁힘

등 기초 품질에 대해 지난 7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반장, 조장이 중심이 되는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

다. 기초 품질 향상에 대해 반장 중심으로 조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매월 정기적인 ‘기초 품질 공유

회’를 통해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 우선 각 반별로

단계별 품질점검 활동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

로 ‘반내 통합점검 시스템 체제’를 구축해 일별 시

트를 작성, 원인 분석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하

고 있다. 그 결과 9월 이종, 미장착 지수가 5·6월

에 비해 약 20%가량 줄었고 이에 따라 PDI직행률

도 90.4%까지 크게 향상됐다. 소하리2공장에서는

앞으로도 전 사원의 품질향상 마인드 공감대 형성

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공정 내 품질을 강

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장협의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화답사여행 실시

광주공장 조장협의회는 지난달 12일 (사)광주장

애인문화협회 회원들과 청명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문화답사 여행을 떠났다. 이

날 행사는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다양

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광주공장 조장협의

회에서 평소 거동이 불편해 제대로 된 문화·여

가생활 영위가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여행을 통

해 견문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실시

됐다. 이날 문화답사에는 장애인문화협회 회원

90명이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며, 조장협

의회 회원 30명이 함께해 그들의 손과 발이 되

어 수월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오전 8

시 30분부터 18시까지 진행된 여행은 국내 근대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군산의 문화유

산을 전시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세계 최초

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진포 해양 테마공원을 관람하는 코

스로 진행됐다. 한편, 광주공장 조장협의회는 장

애인들의 문화·여가활동 개선을 위해 (사)광주장

애인문화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실시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장애인들

과 함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아 KIA타

이거즈의 야구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교통약자들에게 여행을 선물해요!”

초록여행, 광주·전남 권역으로 확대

기아는 지난달 2일, 윤장현 광주시장, 박주선 새정

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김종웅 광주공장장, 백종환

에이블복지재단 상임이사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청 광장에서 ‘초록여행 광

주·전남 권역 확대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

은 그동안 수도권과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운영

되던 ‘초록여행’ 사업권역을 광주·전남 지역으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보다 많은 교통약자들이 이동

및 문화체험을 통해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극

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아는 에이

블복지재단에 올 뉴 카니발 차량 2대를 전달했으

며, 이 차량으로 올해 말까지 약 300명, 내년부터

연간 1,100여 명의 광주·전남지역 장애인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기아와 함께하

는 행복한 초록여행’ 사업은 지난 2012년 시작 이

후 지난 3년 동안 약 8,800명의 장애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보다 의미 있고 풍성한 사업 운영을 위해 장애인

부모 자녀를 위한 ‘희망캠프’, 장애인 특수학교 학

생의 수학여행을 지원하는 ‘스쿨캠프’, 전국 장애

인 여행지 개선을 위한 대학생 ‘개척원정대’, 소규

모 장애인 단체모임을 지원하는 ‘자립원정대’ 등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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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이미 내 옆에 있다는 깨달음

완연한 가을, 아직 근교로도 단풍 구경 한 번 제대로 못 간 나는, 지난 주말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

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마음 속으로 주먹을 움켜쥐었다. “멈춰!” 하며 계절의 진행을 막고 싶

은 놀부 심보까지 발동했다. 이번 호 <기아월드>에는 소중함을 알면서도 마음과 달리 소원하게 지

내게 되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기획한 기아의 글로벌 캠페인, 아버지와 떠나는

로드트립 ‘더 드라이브’를 실었다.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을 다루면서 가을처럼 이미 내 곁에 있지만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던 것들에 감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단풍은 절정에 들었고, 이를 감상할

지 말지는 나의 선택이었음에도 선택하지 않고 속상해했던 경험을 교훈 삼아, ‘더 드라이브’의 아버

지와 아들처럼 조만간 부모님을 모시고 근교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올 참이다.

문화홍보팀 / 남수희 커뮤니케이터

‘기아’를 위해서라면 흔쾌히!

이번 후기를 작성하고, 단 한 번의 후기만 더 작성하면 이제 2014년이 끝난다. 올해 가을에는 일하는

틈틈이 <기아월드> 취재를 다니며, 홍보를 위해 촬영했던 사진들을 모조리 정리했다. 내가 촬영하고

정리해둔 기아의 모습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여 ‘기아’를 널리널리 알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

다. 이번 호 <기아월드> 인트로에 실린 화보 사진 역시 직접 촬영한 것인데,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기

아 사우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명장면을 선별해 실었다. 올 여름에도 발에 물집이 잡히도록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기아의 모습을 담았다. 이렇게 촬영한 기아 사진은 추후 웹사이트와 기타 곳곳에 사용

될 예정이다. 업무 중 <기아월드>에 실린 또는 웹사이트에 공개될 홍보용 사진이 필요한 분들은 연락

주시라. 기아를 위해 사용한다면 흔쾌히 제공해드리겠다.

문화홍보팀 / 김재우 커뮤니케이터

색다른 회식으로 즐거운 직장 만들기

회식은 직장인들에게 반갑지만은 않은 존재. 오죽하면 회식도 업무

의 연장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하지만 회식은 나름의 소소한 재미가

있어 직장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그 시간만큼은 딱딱한 사

무실에서 벗어나 동료들끼리 맘껏 웃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

공장에서는 지역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좀 더 재미있는 회식자리

를 만들기 위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 실에서는 최근 동호회를 만

들어 영화, 게임, 등산 등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퇴근 후에 취

미활동을 즐기고 있다. 또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막내 사우를 위해

‘막내가 제안하는 회식’이라는 색다른 이벤트를 만들어 오직 막내만

을 위한 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 식사하며 술 한 잔 건네는 회식

도 좋지만, 서로에게 작은 추억으로 남을 만한 의미 있는 회식을 한

다면 회식 또한 직장생활의 또 다른 재밋거리가 되지 않을까.

화)공장혁신팀 / 사상헌 커뮤니케이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아름다움을 예찬한다

모 케이블 TV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6>. 오디션 참가자들

과 함께한 쏘울 화보 촬영 현장에 업무를 보고 <기아월드> 취재도 하기 위해 겸사겸사 방문했다. 참

가자들을 직접 만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었는데, 막상 첫인상은 영락없는 일반인이 아닌가.

‘시청자들은 이 평범한 사람들의 어떤 매력에 반해 열광하는 걸까?’ 싶었다. 하지만 메이크 오버를

마치고 화보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내가 점점 한심해지기

시작했다. 화보 촬영은 난생처음이라며 얼굴 가득 설렘이 가득하고, 조금이라도 더 프로답게 보이기

위해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의 행복함’이

여실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결국 우승자는 1명뿐일 테고, 나머지는 어쩔 수 없이 ‘탈락’이라는 고배

를 마시게 되리란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꿈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

으로도 충분한 듯 보였다. <슈퍼스타K 시즌6> 도전자들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국내커뮤니케이션팀 / 조선희 커뮤니케이터

자동차의 본질을 체감한 R&D모터쇼

지난달 28일 가족들과 함께 남양연구소 주최로 열린 R&D모터쇼에

다녀왔다. 매년 기아 직원들만 관람할 수 있었는데, 작년부터는 일반

들에게도 공개되어 반응이 뜨겁다. 이번 모터쇼는 요란하고 정신없는

이벤트 위주가 아니라 차분하게 자동차에 대한 기아의 철학과 자동

차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참석한 일반인들은 ‘현대 기술

의 결정체인 자동차는 우리들의 삶을 좀 더 즐겁게 바꿀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인 수단’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모터쇼에 소개된 절개된 자

동차 모형, 최신 경향의 기술 집약체에 수많은 기술이 녹아 있는 것을

보며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듯했다. 이날 아들 녀석은 평소

보고 싶어 했던 전 세계 자동차들을 만지고 느끼면서 내년에 또 오자

며 신나했다.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전 세계 94종의 자동차를 보며 글

로벌 자동차 회사에 근무한다는 자긍심이 한 뼘 더 높아진 유쾌한 하

루였다.

소)공장혁신팀 / 한용웅 커뮤니케이터

ePilogUe

섹시하고 남성미 넘치는 제 동료를 소개합니다!

<기아월드> 11월호 표지모델로 나선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허승진. 훤칠한 키에 다부진 몸에

눈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런데 이 남자, 축 쳐진 눈꼬리가 섹시하다. 마치 구로사옥의 영화배우

를 보는 느낌이다. 사진 속 포즈는 특별한 것 없지만 자신감과 당당함이 묻어난다. 미간에 인상을 쓴,

상의를 벗고 식스팩에 힘을 준 상남자의 모습은 아니지만 이 남자, 뭔지 모를 수컷의 향기가 진하게

흘러나온다. 가을, 아니 겨울이다. 선홍색 비닐 옷 입은 포장마차 안에서 이 남자와 어묵 국물 안주 삼

아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다. 관심 있는 분들은 제게 M채널 부탁드립니다!

서비스협력사지원팀 / 곽종헌 커뮤니케이터

도저히 감상을 거부할 수 없는 계절, 가을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20여 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얼마

전 동문축제에 잠시 다녀왔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날이었

다. 맑게 핀 코스모스가 즐비한 모교 운동장에 들어서며 각 기수별

로 천막에 삼삼오오 자리잡은 모습들을 보니 문득 어렸을 적 가을

운동회가 떠올랐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서 지금까지 걸어 온 길 또한 되돌아보게 되었다. 푸른 하늘 아래에

서 나무들을 바라보며 향수에 젖었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사람들로

하여금 잠시 멈춰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게 한다. 바람에 흔들리

는 노랗고 붉은 단풍잎과 높고 푸른 하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복

잡했던 생각과 마음은 가을이 선사하는 우연한 휴식을 통해 어느새

가볍고 깨끗하게 정돈된다. 가을이 가기 전, 기아 사우들도 자연을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광주홍보팀 / 김영삼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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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과 함께 스타일리시를 말하다!

얼핏 보면 비슷한 형식이 매년 반복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매년 끊임없이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들. 그중에서도 ‘최초의 정통 오디션 프로그램’을 자처하는 <슈퍼스타K 시즌6>가 하반기를 뜨겁게 달구며 절찬 방송 중이다. 매주

경연이 펼쳐지는 생방송 무대가 끝나고 나면 수십 건의 관련 기사가 나오고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참가자들의 노래가 상위권 차트에 오른다.

마지막 파이널 우승자를 가리기까지 불과 1개월이 채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 마지막까지 꿈과 열정을 잃지 말고 도전하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아차 쏘울이 특별한 미션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이 좀 더 멋있고 스타일리시한 슈퍼스타의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마련한 쏘울 스타일 체인지

미션과 화보 촬영 미션이 그것. 쏘울 체인지 박스룸 안에서 깜짝 놀랄 만큼 멋진 스타일로 변신해 나타난 <슈퍼스타K 시즌6>의 주인공들!

쏘울과 함께 숨겨진 끼와 매력을 무한히 발산했던 그들의 화보 촬영 현장을 찾아가봤다.

스타일리시 박스카 쏘울과 <슈퍼스타K 시즌6> 스타와의 특별한 만남

The besT momenT

쏘울 체인지 박스와 함께 패션 스타일도, 라이프스타일도 UP!

‘쏘울 체인지 박스’ 캠페인은 개성과 활력 넘치는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일리시 박스카 쏘울처

럼 많은 사람들이 스타일 체인지를 통해 자신감 있고 당당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캠페인 영상 및 관련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쏘울 공식 홈페이지(soul.k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진언

버스터리드

김필 송유빈

장우람

Writer 조선희 커뮤니케이터

Writ

er 조

선희

커뮤

니케

이터